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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3764
    작성자 : nicole
    추천 : 332
    조회수 : 6203
    IP : 222.236.***.233
    댓글 : 3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5/02/21 20:56:49
    원글작성시간 : 2005/02/20 20:26:42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764 모바일
    (펌)한국 야구팬들은 박찬호 때문에 MLB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
    선동렬이 랜디존슨보다 뛰어나다는 생각....
    물론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이 글을 읽어보십시오......
    좀 길긴합니다만 부탁합니다....

    박철순 최동원에 열광하던 어린야구광이었던제가 중학생이던 91년 처음 MLB 를 보게됐습니다. 한국야구의 지존 선동렬을보고 메이져 10승가능 이라는 형편없는평가를 내리게만들어 버린 리그. 
    얼마나 대단한리그이기에 한국의 지존 선동렬이 겨우10승정도가능이라는 평가를 받을까? 또 그런 하찮은 10승 평가만으로도 대단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외국의 야구인들조차. 그렇게 대단한 투수가 한국에 있어? 라는 화제를 불러일으켰던..이해할수 없었던 메이져리그. 

    야구에 미쳐살던 동네형덕에 MLB 경기를 운좋게 보게됐습니다. 
    처음으로 보게된투수는 보스턴 에이스 로져클레멘스.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늘씬하게 쭉빠진 몸으로 던져대던 160킬로의 직구. 그것도 한국의 그 어떤 투수들에게도 본적도 없이 꿈틀꿈틀 움직이는 직구. 경기때마다 나오는 구원투수들도 모조리 꿈틀거리는 155킬로대의 직구를 던져대던곳.. 

    강속구 투수의 상징이 시속 140km였던 시대..140 이넘으면 타자들이 갖다맞히기도 힘들어보였던 시대.선동렬 최동원 박동희가 가끔던지던 148~152km 에 입이 쩍벌려졌었던 제게.. 프로6개구단중 방어율0점대선발투수도있고 1점대 선발투수가6명. 2점대 선발투수가 24명. 팀방어율이 2점대를 기록하는 시대의 한국야구를 봐왔던 제게..프로데뷔하기전에 최고139킬로에 이르는 강속구와 괜찮은 변화구를 가졌다는 평가를 들었던 신인투수 김건우가 18승에 방어율 1.86 을 기록하던 시대의 경기를 본 제게.. 

    수준급선발투수라면 누구나 방어율이 1점대여야한다고 믿고있던 제게. 
    저런 160km 가 넘는 공을 던져대고, MLB타자들을 상대로 9회까지 삼진을 20개나 잡는 괴물 로져클레멘스가 18승밖에 못하고 12패나 하고 방어율이 2.80 정도 밖에 안된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수없었습니다. 

    그곳은 제게 신비의 세계였습니다. 국내의 그어떤 투수에게서도 본적없는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엄청나게 많고.(심지어 최동원 선동렬에게서도 본적없는), 145km만넘어도 헛방망이질을 해대던 우리나라 타자들과는달리 155km를 넘나드는 그 미사일같은 공을 받아서 담장을 넘겨버리는 타자들이 즐비한곳이 바로 MLB 였습니다. 

    제가 받은 충격은 기아자동차가 최고의 농구팀인줄 알고있다가 NBA 라는것을 알게되고. 허재가 세계최고의 선수인줄 알았는데 마이클 조던을 본것과 같았습니다. 

    91년 MLB를 알게된 제게.. 아니 그 당시 MLB를 조금만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국의 야구감독과 야구인들에게.. 한국이 낳은 불세출의 투수들인 최동원 선동렬 박철순이 메이져리그가면 선발평균 15승에 최다18승 탈삼진 2~3위 ,사이영상후보, 피안타율 리그 2위 그리고 FA 로 풀린다면 당시 최고타자이던 셰실필더 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아서 FA 랭킹 1위로 꼽힐수 있겠는가? 아니면 91년 MLB 최고투수들인 오렐허샤이져, 로져클레멘스(91년 2번쨰 사이영상수상), 톰글래빈(91년에 첫번째 사이영상수상20승11패), 마이크스캇, 케빈브라운(텍사스레인져스시절의 20승투수), 그렉매덕스, 드와이트구든, 데이비드콘, 놀란라이언과 비슷한 수준의 대투수가 될수 있겠는가? 라는 물음에 "그렇다" 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그사람은 정신병자 취급을 받았을것입니다. 

    최동원 선동렬 박철순. 

    너무나 위대하고 너무나 기억속에 아련히 남아있는 대투수들입니다. 선동렬은 롯데팬인 저에게 공포를 안겨준 애증의 대상이었지만 너무나 자랑스러운 한국의 지존이었고, 박철순은 그 불사조같은모습으로 잠실구장에 MY WAY 가 울려퍼질때 마다 가슴찡한 감동을 줬었습니다. 
    최동원은.. 제게 있어 너무나 안타까운이름입니다. 전성기를 아마에서 다 보내고 큰부상후 프로에 뒤늦게와서. 이만수 장효조가 말한 아마시절의 반도안된다는 구위로 프로에서도 대혹사를 당하고 쓸쓸히 은퇴한 가슴아픈 영웅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아무리 우리의 영웅이고 대단한 선수들이라고는 하지만 저 위에있는 MLB 최고의 선발투수중 한명인 AAA 라는 이름을 가진 미국인 투수( 이 AAA라는 이름을 가진 미국인투수앞에는 앞으로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실시 되는..MLB역사를 통틀어도 최강의구위를 가진 투수라고 평가받는 페드로 랜디존슨 그렉매덕스가 있죠). 과연 이 미국인투수보다 최동원 선동렬 박철순이 더 뛰어난 투수라고 할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리 최동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지만 최동원이 이 미국인 AAA라는 이름의 투수보다 뛰어나다고 할수있겠습니까? 
    아무리 선동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지만 선동렬이 이 미국인 AAA라는 투수보다 더 위력적인 직구와 변화구를 가졌다라고 말 할수 있을까요? 
    한국야구를 누구보다 더 잘알고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오신 야구감독들이시겠지만 과연 전성기 최동원 선동렬이 AAA라는 미국인 투수보다 한수위의 투수라고는 절대 말하지 못할겁니다. 

    모두들 한국프로야구와 MLB의 수준차이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만약 그렇다고 말할수 있다면.. 이 AAA라는 이름의 미국인 투수보다 선동렬 최동원이 위라고 하실수있는분이 계시다면.. 
    MLB랭킹 5~8위권에 들었던 이AAA라는 이름의 투수..전성기 이 투수보다 앞선 투수라면 페드로 매덕스 랜디존슨 케빈브라운..문자그대로 전설이 될만한 투수들뿐인데. 
    이 투수보다 선동렬 최동원이 위라면 저 네명의 전설과 동급이라는 평가가 나올수 있겠죠. 

    그렇다면.. 80년대 선동렬에게 붙혀졌던 자랑스러운 평가..외국야구관계자들도 깜짝놀랬던 그 평가. 당장 MLB 가도 10승가능..이런 평가는 선동렬을 높이 평가한것이 아니고 오히려 엄청 무시한 평가가 된것일겁니다. 당장 MLB가도 놀란라이언 드와이트구든 로져클레멘스랑 동급의 평가가 맞겠죠. 

    아마 누구도 저 AAA 라는 이름의 미국인 투수보다 최동원 선동렬이 뛰어나다고 하진 않을겁니다. 최동원팬도 선동렬팬도 일반 야구팬들도. 심지어는 야구감독들 마저도.. 


    하지만.. 
    저기 있는 사람이 미국인 AAA가 아닌 한국인투수라면? 
    게다가 그 한국인 투수가 중학생이던 내가 읽었던 고교투수랭킹기사에서 저~~뒤에 위치했던 어떤 이름없던 투수라면? 
    고교시절 최고스타 임선동 조성민 손경수는 볼것도 없고. 같은 공주고등학교야구부 에이스 손혁에게도 밀리던 백업투수라면? 
    OB와 LG가 동기생 조성민 임선동에거 3억, 5억 이야기가 나올때. 연고팀 빙그레에서 2천만원을 제시했던 박찬호라면? 
    그리고 한양대학교에 진학해서도 4학년 에이스 구대성은 물론이고 경남상고를 졸업한 동갑내기 좌완투수 차명주에게도 밀렸던 별볼일없던투수 박찬호 라면? 
    MLB 스카우터들이 최고선수 조성민 임선동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3류투수박찬호를 주목할때.. 이해할수 없다며 오히려 MLB 스카우터들의 선수보는눈없음을 비웃은 한국감독들의 평가가 공만빠른 3류투수인 박찬호라면? 

    당연히 선동렬 최동원이 박찬호 보다 위라는 평가가 나올것입니다. 

    박찬호가 최고지! 라고 말하는 어린 야구팬들에게. 
    "짜식들 니네는 어려서 몰라서 그래. 박찬호는 선동렬 최동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란다. 니네가 최동원 선동렬을 본적이 없어서 그렇다. 어려서 뭘아나?..쯧쯧" 이정도는 말해줘야 야구를 좀 안다는 자부심을 느꼈을것입니다. 

    야구에대해 잘 아시는분들일수록 더욱 이러셨을겁니다. 이런분들은 오히려 박찬호가 최고라고 말하는 어린 야구팬들을 한심한 시각으로 바라보셨을겁니다. 진정으로 야구를 알고 사랑한다면 당연히 최동원,선동렬>박찬호 이실겁니다. 

    어설픈 야구지식으로 무장한 저는 어땠을까요? 
    당연히 최동원 선동렬이 박찬호보다 훨씬 뛰어난 투수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보여준 그 선동렬의 위력. 아마시절에 최동원이 보여줬던 그 엄청난 위력들. 
    당연히 이런것을 알고있는 저는 최동원 선동렬이 박찬호보다 훨씬 뛰어난투수라고 생각해왔었습니다. 

    박찬호가 96년 에이스 라몬 마르티네즈를구원해서 첫승을 따냈을때전국이 난리였고 한국의 야구역사가 뒤집혀졌죠. 
    메이져 첫승.. 영원히 불가능하리라던 메이져첫승을 따내다!! 이랬었죠.선발진입은 고사하고 메이져엔트리에 남아있는것이 목표이던 시절의 첫승. 
    96년 108 이닝에서 120 여개이상의의 삼진을 잡아내며 96년의 탈삼진왕이던 사이영상수상자 존스몰츠를 능가하는 9이닝당 탈삼진숫자를기록한찬호 

    그후 14승,15승,13승, 완투승을 따낼때 던진 마지막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공의 구속이 158킬로가 나오던 박찬호. 1년동안 던진 직구구속을 평균내면 메이져리그 3손가락안에 들거라는 소리를 듣던찬호. 너무나 쉽게 승을 따내며 그 어마어마한 존재감의 ML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던 박찬호. 
    그때 부터 심심치 않게 나왔던 설문조사 선동렬vs박찬호. 
    일반인들 대상으로 해도 당연히 선동렬의 우세 
    야구감독들을 대상으로 해도 당연히 선동렬의 우세. 
    나도..^^ 당연히 선동렬의 우세. 

    심지어는 18승, 탈삼진 2위 리그 피안타율2위. 사이영상후보를 기록한 이때에도 선동렬 vs 박찬호 는 선동렬의 우세. (물론 나도 선동렬우세)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ML타자를 상대할때 엄청난 구위를 가졌음에도 타자에게 겁을먹고 새가슴이 되어가는 박찬호를 보며, 대부분의 야구팬이 하던말 
    "박찬호는 타자에게 겁을 먹어서 안돼. 선동렬처럼 타자를 압도해야지!!" 
    한국의 모든 야구인들과 대부분의 야구팬들이 박찬호보다 선동렬을 더 뛰어난 투수라고 결론 내릴때쯤.. 

    한국에서 가장먼저 MLB를 접했고 누구보다 MLB에 정통하고 선동렬에게 메이져리그10승가능이란 평가를 가장먼저 내리신 MLB통 허구연님의 말씀 

    "한국야구팬들은 박찬호 때문에 MLB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 

    그때는 그말의 의미를 정확히 깨닫지 못했습니다. 방송에서 "선동렬 박찬호를 비교해서 누가 더 위력적인 투수일까요?" 라는 질문을 받았던 허구연님. 당연히 저는 "선동렬" 이럴줄 알았는데.. 난처해하시며 비교 불가능이라며 어물적 넘어가버리신 허구연님. 

    당연히 선동렬이라 하실줄 알았는데 왜그런지 몰랐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문득 깨달아버렸습니다. 그것도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박찬호가 텍사스에서 엄청 부진하자 깨달았습니다. 전성기시절 그렇게 쉽게.. 주머니에서 동전 꺼내듯이 1승을 추가하던 박찬호가.. 정말 너무나도 험난하게 1승을 추가할때.. MLB에 도전하고 있는 많은 한국선수들.. 한국고교야구 대학야구의 최고유망주들이. .한국프로야구있었으면 최고스타들이 되었을 그 많은 선수들이. ML 선발로 18승, 10승 .팀의 선발로테이션 진입은커녕..엔트리 자체에 드는것도 힘들어보이고, 마무리 투수로 그렇게 잘나가던 김병현마저도 선발로테이션에서 쫒겨나는것을 보면서 박찬호가 얼마나 대단했었는지 이제 깨닫게 됐습니다. 

    100여년전통의 MLB역사상 최강의 구위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페드로마르티네즈, 랜디존슨, 마치 만화책과 전자오락에 나오는듯한 마구를 뿌려대는 이 괴물들도 잘해봐야 방어율이 2점대고. 이짐승들도 가끔씩 두들겨패버리는 타자들이 널린곳이 MLB라는것을 알았습니다. 

    "한국야구팬들은 박찬호 때문에 MLB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 

    허구연님이 방송에서 선동렬박찬호 비교를 거부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호가 우위다 라고 말한다면 한국야구의 전설 선동렬과 한국야구팬에게 결례를 범하게되는것 같고. 
    그렇다고 선동렬이 우위다 라고 말한다면.. 이미 메이져리그 최고투수로성장해버린 박찬호보다 선동렬이 위인것이기에. 선동렬은 페드로나 랜디존슨급이라는 말이기에 곤란하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득 생각해 보았습니다. 당연히 최동원 선동렬이 박찬호보다 위라고 여기고있던제가.. 91년..처음으로 보왔던 메이져리글 생각해봤습니다. 
    91년당시 사이영상수상자들 로져클레멘스와 톰글래빈의 투구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생각들..선동렬이 10승평가만으로도 대단한거구나 라고 느끼게 만들었던 그들의 모습들. 그리고 10여명정도의 당시 MLB 최고투수들. 
    그들을 보며 "정말 인간도 아닌 최고중의최고. 세계최고의 투수들 10명이구나" 이렇게 생각해왔었습니다. 

    그런데. 박찬호가 그 위치에 올라선겁니다. 어릴때 동경하던 세계최고수준의 MLB . 그중에서도 최고투수중의 한명으로 말입니다. 
    꿈도 못꿨을 메이져 1승을 넘어 15승 18승. 다승만이 아닌. 피안타율과 삼진이 역대최고투수로 칭송받을 랜디존슨의 바로뒤에 위치해 버린겁니다. 

    한국인이 메이져 10승만 해도 대단하다는 평가를 내렸던 많은 한국의 야구감독들과 야구팬들이.. 과연 한국인이 메이져리그에 통하기나 할까? 라고 의문을 가졌었던 많은 야구감독과 팬들이.. 

    조성민 임선동의 상대도 되지않던 박찬호. 3천만원달라는 박찬호의 요구를 거부하고 2천만원의 가치밖에 없다라고 2천만원을 제시했던 빙그레 이글스에게 퇴짜맞은 박찬호.. 
    이런 박찬호가 모두의 상상속에서만 그리던 MLB 최고수준의 투수가 되자 한국야구팬과 감독들 모두.. 
    박찬호가 얼마나 대단한..엄청난 투수가 되었는지는 다 잊어버리고. 조성민 임선동에 뒤지던 3류 박찬호가 성공을 거두자 MLB를 너무 쉽게보는것으로 생각됩니다. 야구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찬호가 ML에 진출하기전. ML스카우터들이 조성민 임선동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박찬호만 관심을 가지자 임선동 조성민보다 박찬호를 높이 평가하다니 ML스카우터들 선수보는눈이낮군.. 그리고 정작 박찬호가 ML에 진출하게되어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며 "백억을 벌어오겠다"라는 말을 하자 미쳤군.1년도 안돼서 돌아오겠군 이라며 비웃었던 한국의 야구감독들이.. 정작 박찬호가 ML최고수준의 투수가 되자 선동렬이 한수위다 라고 말하는것이.너무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얼마전까지 박찬호 보고 타자를 겁먹는다고 비난했던 접니다. 
    하지만 찬호가 상대하는 타자들이 어떤 타자들인지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아니 예전엔 모두가 알고있었지만. 박찬호가 너무나 쉽게 삼진을 잡아내자 우리모두는 그 타자들을 너무 우습게본것 같습니다. 
    박찬호가 왜 겁을먹게 되는지 이해할수 있을것같습니다. 

    98년 ML시즌 다 끝나고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최고구속이 148킬로도 나가지 않고 무브먼트도 ML시즌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던 박찬호의 그 공을.. 일본과 대만타자들이 제대로 갖다 맞히지도 못했던것이 뒤늦게 기억납니다. ML시즌에 비해 구위도 구속도 별로 안나오고 .최선을 다해 던지지도 않는것처럼 보였던 박찬호. 
    ML에서는 그렇게 제구력이 나쁘다고 인식된 박찬호와달리 엄청나게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주던 박찬호.. 

    그 ML시즌하고는 다르게 형편없는(?)공을 가지고도 실실웃으며.. ML 에서 타자를 상대하며 긴장한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타자를 압도하며 던지던 찬호. 
    배리본즈 새미소사 제프베그웰 블라디미르 게레로,... 이런 괴물들 상대하며 긴장하던 박찬호.. 일본과 대만의 수준낮은(?) 타자를 상대할때 전혀 긴장않고 던지던 모습.. 자신에게 홈런을친 대만의 첸진펑..첸진펑에게 맞은 홈런을 어떻게 생각하냐? 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저스 입단하는 선수라길래 얼마나 잘치는지 보고싶었다.그래서 한가운데로 던져봤다" 라며 웃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사대주의자도 MLB빠도 아닙니다. 다시 부산사직야구장에서 부산갈매기가 울려퍼지기를 바라는 야구팬으로써..수준의 차이라는것은 부정할수 없습니다. 쿠바의 호세콘트레라스. 올랜도 에르난데즈. 이놈들 아마야구에서는 페드로 마르티네즈대접을 받던 선수들이었습니다. 이선수들보다 선동렬 최동원이 위라고 말할수 있는 사람들 없을겁니다. 
    아마야구 세계최강쿠바. 우리나라가 쿠바를 이겨본적이 과연 몇번이나 있을까요? 제기억이 맞다면 단 한번도 없을겁니다. 
    91년에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한 동아대학교출신 국가대표주력투수 지연규가 3실점 완투패한적이 있는걸로 기억합니다만.. 
    그 아마세계최강의 쿠바에서...야구의 신 대접을 받으며 쿠바 최강의 투수로 명성을 날리던 호세콘트레라스 올랜도 에르난데즈. 
    이 선수들보다 선동렬 최동원이 더 뛰어나다고 할수 있는 한국야구팬이나 야구감독들 있을거라보십니까? 
    쿠바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어떨까요? 쿠바사람들한테 호새나 올랜도보다 선동렬 최동원이 훨씬 뛰어난투수라고 한다면..아마도 피식웃으면서..상대도 안되는 한국이라는나라의투수들이..무슨...이럴겁니다. 
    전 애네들이 MLB 진출하자 MLB 투수분야에 큰 지각변동이 일어날줄 알았습니다. (물론 호세콘트레라스는 나이가 있긴했죠) 페드로나 랜디존슨 그렉매덕스옆에서 ML투수부문의 모든기록에 요놈들이 이름을 올릴줄알았습니다. 
    쿠바사람들은 더 기대했겠죠. 쿠바의 국보급투수들이 MLB 간다. MLB이제 큰일났다..콘트레라스나 올랜도에르난데즈가 ML을 정복할거라 생각했을것입니다. 그들에게 호세나 올랜도는 우리의 선동렬 최동원이나 마찬가지일테니까요. 하지만 그들도 ML의 높은 벽은 넘지 못하고 말았죠.. 
    박찬호는 호세나 올랜도에르난데즈조차 가보지도 못한 위치에서 몇년간 자리잡았던..대단한 투수였다는것..... 
    그것을 박찬호가 가장 부진한 최근에 깨닫고 있다는것 참. 아이러니합니다. 

    박찬호가 상대하는 타자들이 어떤 수준의 타자들인지 많은 야구팬들이 새삼스럽게 다시 깨달으신다면 박찬호보고 새가슴이니 어쩌니 하시는 말도 많이 줄어들것같네요. 

    (직구가 160km를 넘으면 타자가 "스트라이크다 치자" 라고 생각하는 반사신경보다 더빠른 속도로 홈플레이트를 통과하기때문에 160km를 넘으면 절대 칠수없다고 과학적으로 증명이 됐다고 했습니다. 그런데..그 160 킬로의 직구를 두눈 똑바로 뜨고 홈런으로 만들어버리는 어디서본표현대로 유전자변형 사이보그같은 타자들이 득실대는 곳이 ML이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찬호빠니 어쩌니 하는 리플은 별로 받고 싶지않습니다. 선동렬을 욕하기 위해 박찬호를 띄워준다라고 하는 내용의 리플은 더더욱 받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의견 있으신분 말해주시면 감사히받겠습니다. 저도 공부가 될테니까요. 

    최동원 선동렬이 메이져에 일찍 진출해서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했다면 박찬호 이상의 엄청난 성적을 거두었을거란 생각은 언제나 하고있습니다. 

    마지막으로..하나의 예를 들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NBA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하승진선수. 

    만약 몇년이 지난후 하승진이 NBA 최고수준의 센터로 성장해서.. 샤킬오닐과 팀던컨,케빈가넷(물론애둘은PF이지만) 이선수들 바로밑에 위치할수 있는 대선수가 된다면... 

    하승진이 얼마나 대단한 재능을 지녔었는지.. 얼마나 엄청난 선수가 되었는지는 깨닫지 못하고.. "키만클뿐인 하승진이 NBA최고수준의 센터가 된것을 보니 NBA수준별거아니군. 당연히 전성기 서장훈이나 김주성 김유택이 한수위지 " 이런 생각을 하는 농구팬들이 늘어나지나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박찬호 올해 부할한다.............추천
    이 글 다 읽었다...................추천
    미안하다 못읽겠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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