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눈팅한지는 꽤 되지만 글이라고 써본게 민주당 입당관련해서하고 이번이 두번째글이라
글솜씨가 없으므로 음슴체를 쓴다
그날 밤은 아내와 막걸리를 두통이나 나눠마셔 깊은 숙면에 일찌기 빠져 있던 때였다
본인은 참고 일단 잠들면 세상모르고 누가 업어가도 모르고 자는 스타일?인데 거기에 음주를 더하면 더 심해짐
새벽두시 쯤?
여보 여보 일어나봐~
아내의 깨움에 술이 덜깬얼굴로 놀라 일어나니 아내가 두려움이 가득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
왜 그래~?
자다깬터라 약간 짜증스럽고 한쪽으론 이밤중에 갑자기 뭔일인가 싶어 쳐다보니
핸드폰을 내게 들이대며 차를 잘못댔다고 차를 다시대달라는 문자를 계속 보내고 있다고 한다
자다깨서 정신이 없는데다 아니 차를 어디다 대놨길래 그러냐고 아내를 타박했더니 주차장에 정상적으로 대놓았단다
새벽2시에 차를 빼달라고 저토록 집요하게 여러번의 문자를 할정도면 긴급하거나 심하게 남에게 불편함을 줄정도의 주차를 했다는 말인데
이해가 되질않았다
일단은 팅팅부은 얼굴로 투덜대며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
참고로 우리아파트는 15년정도 지난 아파트인데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가 연계되어있지않아 좀 불편한 그런 아파트이다
지하 주차장을 내려가 삑삑이를 눌러보니 아내차가 주차장에 고이 주차되어 있었다
갑자기 열이 확 올라왔다 참고로 본인은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정상남자로서 지녀야할 급분노시스템이 잘작동하는 남자이다
아니 어떤 **놈이 문자를 한거야~ 차만 잘대놨구만!
곤이 자던 나를 깨워 이오밤중에 내려오게 한 잉간이 어떤놈인지 한바탕하려고 다시 올라가 집사람의 핸드폰을 들고 내려가
문자온 전화에 전화를 했다
뚜루루루~ 뚜루루루~ 몇번 신호가 간후 그잉간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문자하신 분이세요?"
"네"
"아니 무슨차를 잘못댔다고 이밤중에 문자를 계속 보내신겁니까?"
"아저씨땜에 제가 차를 못댔잖아요"
"아니 정상적으로 차가 주차되어있는데 뭘 잘못댔다는 거죠? 내려와 보세요~"
"뭐가 정상적으로 댄거에요~?"
"그래요? 그럼 내려와 보세요 이밤중에 사람다깨울정도로 뭘 잘못주차했는지 보게요~"
좀 있으니 한잉간이 저쪽에서 비틀거리며 오고있다
" 아저씨가 문자했어요? 대뜸 열받은 목소리로 물었더니"
약간 삐딱하게 서서 올려보더군요
참고로 글쓴이는 40대후반 정상적인 비만체격에 구렛나루가 좀 있는 고창석스타일인반면 상대분은 30대초반정도에 작은키
마른 체구더군요
"아저씨가 차를 저렇게 대놓아서 제가 차를 못대고 헤맸다구요~"
자 이제부터 문제의 원인을 이야기 해보기로 한다
우리 아파트 주차장의 경우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오른쪽에 가까운 주차공간이 있는데 이 주차공간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다른곳은 정상적인 넓이로 그려진 주차공간인데
이 주차공간은 바로옆이 아파트시설창고와 붙어있다보니 한칸이 매우 좁게 그려져 명목상으로만 주차공간이지
이 세칸을 전부 쓰려면 세칸모두 경차로 주차를 하지않은한 중형차 한대라도 댈경우 절대 3대를 못대는 구조이다
이러다보니 세칸으로 그려져있지만 여유롭게 2대를 댈수있는 정도여서 아파트 주민들에게는 계단바로 앞인데다
여유로운 주차공간으로 vip자리고 여겨져 인기있는 공간이었다
이런 관계로 자리가 잘 비지않아 댈 기회가 없던와중에 우연히 자리가 비어 아내가 룰루랄라 대었던 것이다
갑자기 어처구니가 없고 열이 받아 어디사시는 분이냐고 물으니 우물쭈물 댄다
알고보니 우리동도 아니고 앞동인데 모서리부분호수라 여기가 더 가까워 대려고 했단다
후우~
일단 마음을 진정시키고 차분한 어조로 "눙깔이 있으면 좀 잘 쳐보라고 이ㅅㅍ~여기다 3대를 댈수 있는지 "
"왜 못대요? 3대 그려져 있는데?"
도발한다....
참아야 하는데 .... 참아야 하는데....
폭발한다...." 야이 개 ㅅㅍㄴㅇ~ 차키 줄테니까 니가 대봐 못대면 디질줄 알어 알았어?"
"여기 산지 얼마됐어 당신 엉? 여기 산지 좀 된 사람이면 뻔히 아는 상식인데 왜 이걸로 이새벽에 시비냐고?"
"왜 욕하고 반말이세요?"
"아니 너같으면 욕안나오게 생겼어? 새벽2시에 자는사람 깨워 나와보니 정상적으로 차잘대놓은걸 시비해 스토커처럼 문자질했는데?"
"그니까 대보라고 내가 주차라인에 정상적으로 댈테니까 와서 대보라고~"
"이미 딴데 댔어요~"
우와 뚜껑열리는게 아니라 뚜껑발사~
문득 이잉간이 지는 차를 얼마나 잘대놨는지 궁금해짐 그리고 보니 어라 술쳐머고 온거네?
"당신차는 얼마나 잘대놨는지 함 봅시다~ 어디 댔어요?"
갑자기 당황한듯 우물쭈물한다
"가보자고 남에차 잘못댔다고 새벽2시에 십수번의 문자를 할정도면 당신은 엄청나게 잘대놨을테니 확인좀하게~"
"왜 아저씨 주차문제를 가지고 내차를 연관져요?"
"아니 연관 안짓게 됐나고? 멀쩡하게 잘대놓은 차에 시비걸고 대보라니까 대지도 못하면서 남의 수면 방해해 놓고는
지금 열안받으면 부처지~ 내얼굴봐 부천가? ㅅㅂ"
"가보자니까 얼른 ?"
"잘 대놨으면 어쩔건데요? 잘 대있으면 아저씨가 무릅이라도 꿇고 사과할꺼에요?"
아니 이게 무슨 개소리여 시방 쫄리나?
"그래 ㅅㅂ 내가 잘대놨으면 무릅꿀고 싹싹빌께 가보자구"
할말이 없는지 이잉간이 밍기적대다 어기적거리며 가기시작한다
뙇! 거기 있었다 ~~!!!
그 잉간이 지차라고 알려준 차가 주차라인도 아닌 주차라인옆 통행로에 똑바로도 아닌 삐딱하게 거기 있었다 ~ㅎㅎㅎ
ㅎㅎㅎㅎ ㅎㅎㅎㅎ ㅎ ㅎㅎㅎ ㅎㅎㅎㅎ 필자는 정신이 몽롱하고 멘탈이 허물어지는 경험을 오래간만에 하게된다
그니까 시방 이차가 니가 말한 똑바로 대논 차라는 거냐? 이 ㅅㅂ 엿같은 ㄳㄹ버ㅗ뇨뎌어아ㅣ 모어ㅓ넘아~~~~빼액!!!
"아저씨가 그렇게 대놓는 바람에 주차공간이 없어서 그런거잖아요? 빼~~액!!"
아내가 내가 안올라오니 걱정이 되서 내려왔다 참고로 아내는 작고 심장이 약해 잘놀래는 편이라 다혈질인 내가 사고칠까
노심초사하며 20년을 살아와 주차장에서 화통소리가 나니 벌써 안절부절 어쩔줄을 모르고 동동거리고 있다
진짜 평소같으면 죽탱이를 날리고 경찰서 갔을터인데 나이가 나이인지 인제는 조금 제어가 되는건지
멱살을 잡으려다 가만 생각해보니 저기다 댄게 대리기사가 댄게 아닐꺼란 생각이 듬
"당신 가만보니 술먹었네 음주운전 한거야?
"음주운전한거네 이거 신고해야겠구만 엉?"
화딱지는 나고 줘패고 싶지만 그래봐야 나만 손해본게 지난세월이라... 신고한다고 하니
"신고하세요 내가 운전했다는 증거있어요?"
"그럼 누가 운전한건데? 당신이 안하면?"
"집사람이 했어여"
"그래 당신이 안하고 집사람이 하셨다~"
이잉간 대답하고 쭈삣거리고 있는데 먼데서 여자분이 걸어온다
"남편이세요?" 물으니
"네" 여자분이 짧게 대답하고 지남편을 살핀다
여차져차 사정을 이야기하고 단도직입적으로 여자분께 물었다
"여기다 주차하신게 본인 맞으세요?"
"아뇨"
잉? 이게 먼 시츄에이션?
"여봐 당신 아내가 안했다잖아 당신이 한게 맞네~"
필시 사정은 잘모르겠으나 분명 이잉간 술쳐먹고 수차 새벽에 들어와 가정불화가 있었던게 분명했다
뻔히 남편이 불리하게 몰릴게 분명한대 남편얼굴을 노려보며 아니라고 부인하는게...
여기서 사실 멈춰야 했다 나도...
열받지만 어린친구이고 그냥 한소리하고 말았어야했는데 그당시 열받음이 가시지않은데다
끝까지 사과하지않은 그친구의 모습에 결국 경찰에 신고를 한다
"여보세요 음주운전 신고합니다 빨리 와주세요 여기는 ㅇㅇㅇ 이구요 ......"
이런 와중에 이잉간과 부인간의 살벌한 시선이 불꽃튄다
빠르다 우리경찰 ~~
신고한지 3분정도 되지않아 주차장에 도착한다
동시에 또한분의 여자분이 황급히 달려온다
"우리아들이 먼죄라고 이 야단들이여~~"
"내가 운전한건디"
잉? 뭐여 시방 이할머니가 갑자기?
"할머니 면허있어요?" 경찰이 묻는다
"그럼 있지 내가 운전면허두 없을까배?" 의기 양양하게 대꾸한다
"할머니~ 거짓말하면 혼나요 위증죄로 처벌되요" 경찰이 거든다
" 이사람이 운전했어요~!" 뚜둥~ 부인이 갑자기 껴들어 말한다
뚜잉~~ 이게 어떻게 흘러가는 드라마여 시방
부인이 작정한 듯 말한다 " 우리남편이 운전한거 맞아요"
남편 얼음이 된다
"운전한건 맞는데 위에서 주차장으로 얼마 안했어요~" 이잉간 드디어 실토한다 헐~
얼마 안했어요.... 바부탱이 같으니라고 에거
경찰앞에서 지입으로 음주운전했다고 실톳했으니 상황종료
경찰 갑자기 사무적인 말투로 변하면서 법조문같은 말로 머라머라 하더니
음주측정기를 꺼내고 측정을 한다고 이제 선생님은 가셔도 좋다고 한다
이게 도대체 새벽에 뭔일인지
열받았던 감정은 이내 사라지고 불안해하는 아내에 손에 이끌려 도망치듯 집으로 올라왔다
비틀거리던 걸음걸이로 보아 꽤많이 마신듯하고 오래된 소형차인걸로 보아 경제적으로
형펹이 좋아보이지 않아보였는데...
막상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쓰이고 그잉간의 아내가 눈에 밟히는게 괴로웠다
그 이후로 그 인간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확인해보지않아 모르지만 좋은결과는 없을듯
결국 얼마 지나지않아 아내차도 찝찝해 팔아버리고 그 이후로 그 주차공간이 비어있어도
그곳에 주차를 않게 된다
꽤나 지난일을 쓰려지 조금 두서없고 결론은 이게 사이다인지 후회인지 모르는 감정뿐
결론
새벽에 문자하지말자
음주운전하지 말자
마지막 아내마음을 다치게 하지말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