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여유가 생겨서 오유에 들러 봤더니 남자친구가 안마방에 갔다가 걸려서
헤어진 분의 사연이 많이 화제가 됐었나 봅니다.
좋은 의견 주신 분들도 계시고 머리에 총 맞은 듯한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혹시나 이 글이 도움이 될 듯한 사람들도 계실 거 같아서 용기내서 씁니다.
혹여 거친 말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나라가 워낙에 개 같아서 그러네요...
후, 우리나라 섹스 산업 진짜 일본 다음으로 발달했다고 생각한다.
진짜 내 주변엘 봐도 노래방 도우미, 룸 뛰었던 경험 있는 애들이 꽤 있으니
한국이 진짜 접대랑 섹스에 미쳐 돌아가는 나라처럼 보일 때도 있을 지경이다.
향락 산업이 발달하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하면
일본이나 태국처럼 돈 버는 새끼는 돈 졸라 가만 있어도 자산 버블이 일면서
자산이 껑충껑충 뛰어주는 족속들이고
일반 봉급 근로자나 알바족들은 급여를 아무리 모아도 인간다운 삶을 살 토대를 만들기
힘든 그런 나라에서 향락 산업이 발달하지.
돈이 제대로 안 도니까 당연히 부동산, 유흥 산업으로 유동성이 밀려나게 마련이지.
경제적으로 소외된 어린 애들은 그 유동성의 단맛을 조금이라도 보겠다며
불나방처럼 그 길로 들어서는 거고...
성을 물건처럼 사고 파는게 일상적이고 가족간의 의리가 몇 번 배신되는게 당연한 나라는
일단 나라가 아니라 구멍가게 같고 윗대가리 몇 놈이 돈 놓고 돈 먹기 하는
구라같은 나라라는 얘기지.
어쨌든 우리는 이런 나라에 태어나서 약간 안타깝긴 하지만,
모든 결정은 자기가 하게 마련.
혹시나 내가 돈이 졸라 필요한데 집안 꼬라지 개같고 인생 개같고
잠깐이라도 화려한 삶 살아보자. 또는
개같이 벌어서 자기계발에 써서 성공한 삶 살아보자며 그 길로 들어서는 사람들
잠깐 이거 생각해 보라고 글씁니다...
비참한 삶에 분노하고 돈이나 명품,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에 눈 돌아가면
그 누구의 말도 먹히지 않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한 명이라도 조금 더 선택을 고려해 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씁니다.
남녀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인데,
목돈이 필요한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테니 그건 뒤로 넘기고...
어릴 때 잠깐 밤일 뛰어서 번 돈으로 그 당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부터는 평범한 삶 또는 좋은 삶, 이런거 생각하시는가...?
정말 단언할 수 있는게, 그런거 없다.
대체 어떤 엄마, 어떤 아빠, 어떤 부인, 어떤 남편이 되고 싶어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과거를 안고도 자기가 꿈꾸던 그런 삶 사는 사람 별로 본 적이 없어서.
거의 본 적이 없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던 친구가 있었고 우리는 십년 뒤에 그 친구가
해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가난이 싫다면서 러시#캐#에서 돈 빌려서 성형하고는 향락산업에 뛰어들었다.
끝이 너무 비참해서 별로 언급은 하고 싶지 않다...
명문대 다니던 남자애가 삶에 반항 한 번 한답시고 호스트계에 뛰어들었다.
그 끝도 별로 아름답지는 않았고...
중력의 법칙과도 같이 인생의 법칙도 결과가 언제 오느냐가 다를 뿐
모든 것에는 대가를 치르게 되어있다.
아직 대가를 치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것은 아직 그 때가 오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 세계로 들어갈 때는 다 저마다의 안타까운 이유가 있어 보였는데
들어가기 전보다 훨씬 더 거지같은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아니 대체 십대 후반 이십대 초반 애들이 뭘 안다고 부모님 몰래
그딴 위험한 결정을 했던거냐?
나도 지금 보다 좀 더 어렸을 때
한 달에 천단위로 벌게 해줄테니 일하자는 제의도 받아봤고
백화점에서 사고싶은거 다 사줄테니 사귀자는 제의도 받아봤다.
그때 나는 그냥 내가 팔리는 얼굴인가보네 하고 웃어 넘겼지만
이런 제의에 넘어가는 친구 꽤 많으리라 생각한다.
제발 그러지 말자...
지금은 친구가 아니지만 한때 친구였던 친구들
거기 들어가서 별로 큰돈 모으지도 못했을 뿐더러 숨죽이고 살고 있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한국 사회가 얼마나 좁은지 알고 그런 중요한 결정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몇 다리만 건너면 서로 다 아는 세계고,
성형해서 얼굴 바꿔서 괜찮은 남자 잡는다?
너가 누구를 접대할 지 생각을 해봐, 대체로 돈 많은 새끼거나 대기업 다니는 애들이잖아,
그 괜찮은 남자들이 사는 세계랑 가까운 사람들한테 얼굴 팔고 웃음 팔고
평생 그 중 하나라도 안마주치고, 무사히 살 자신 있는지.
성형해서 아무도 못 알아보게 하면 된다고?
거기 들어가면 더 이뻐지려고 성형 떡칠할텐데 거기서 못알아볼 정도로 성형하면
얼굴 무너지겠다, 휴...
나는 거기 갔다가 후회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서,
... 더 말해 무얼 하겠나만.
예쁜 옷 입고 싶고 예쁜 집에서 살고 싶고, 좋은데 유학가고 싶고 그맘 다 이해 못하는거 아닌데..
그걸 몇 년만 뒤로 미루면 안될까...
학교 다니면 정말 이쁘게 해다니는 친구 많고, 명품 걸치고 다니는 남자애들도 많은데,
그래, 학교 다닐때 나는 정말 백팩 메고 운동화 신고 다니고 꼴이 말이 아니였지만,
돈 벌러 다니느라 시간이 없어서 친구들이랑 좋은데 놀러 다닐 수도 없었지만
지금은 내가 사고 싶은거 살 수 있고, 시간 내서 좋은 친구도 만날 수 있고
집은... 앞으로 돈 더 많이 벌어야지...
아무튼 요지는, 꼭 그걸 미래를 담보로 잡고 지금 누리고 지금 해야되냐는거지...
그냥 한 2-3년 잠 덜자고 덜 입고 덜 먹을 각오 하고
졸라 노력하면 더 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데
그걸 그렇게 성형 떡칠하고 밤일 해서 온갖 비인간적인 짓거리 해가면서 손에 넣어야 될까...
넌 얼마나 잘났냐고 물을 수도 있겠는데
난 내가 잘나진 않았어도 자신은 있다.
애들 재미있는데 놀러 다니고 맛있는 거 사먹으러 다닐때
죽은 셈 치고 공장에 눌러 앉아서 꼬박 돈만 벌고
학식만 먹고 다닌 내가 안 부끄러워서 좋다.
요새 번화가 걷다보면 얼빠진 남자애들이 호스트바나 여성 전용 안마방, 노래방
전단지 돌리고 있는거 볼 수 있는데,
이쪽도 이만큼 크고 있는거 보면 우리나라가 제대로 미쳐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좀 어리고 반반한 남자애를 끼고 앉아서 술먹고 접대를 받는다라...
어리고 보들보들한 남자애한테 돈을 주고 2차를 간다...
졸라 내 마지막 자존심이 용서를 안하네.
아무리 외로워도 돈 주고 이런 말도 안 통하는 어린 것돌 대리고 변태 짓 하느니
차라리 자위나 하련다...
아무리 내가 나중에 나이가 들고 추한 얼굴이 되어도
돈 주고 사람 사는 짓은, 내가 그만큼 이성을 매료시킬 능력이 없음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에
ㅅㅂ. 차라리 집에서 동영상이나 보고 말련다.
그리고, 그 어린 것들이 나중에 후회하고 자존감 잃고 방황할 거 생각하면
내가 돈이 있다고 해서 사람을 돈 주고 사고 잠깐의 향락을 위해 그딴거 이용할 수는 없는거다...
20대 초반 미성년자는 아니지만 나중에 충분히 땅을 치고 후회할 수 있는 애들이란 말이다...
그런 애들을 보면 졸라 꾸짖고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좋은 어른은 될 수 없더라도
적어도 걔네를 꼬셔서 돈 주고 자는 병신 짓은 하지 말자고 하고 싶다...
잠깐동안 쓴 글이라서 두서도 없고
분노해서 쓴 글이라서 말이 날카로워
반대의 작렬이 예상되지만...
세상이 자기를 배신하는 거 같고 혼자 지내는 방이 너무 휑하면
차라리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을 읽고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좀 더 고민해 보는게 수백만 배는 더 낫기 때문에
삶을 그렇게 낭비하고 어두운데 쓰지 말았으면 하기 때문에..
저도 아직 더 많이 배워야 하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보고 알게 된 것은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혹시라도 상처 받았거나 강한 반대의 생각을 가지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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