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보시기 전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을 올려놓았어요! 재생해두시고 글을 보시는 것도 잔잔하니 좋으실거에요! :)
안녕하세요! 사진을 좋아하는 학생이에요!
비록 아직은 카메라를 살 돈을 모으지 못해 스마트폰으로 찍지만
왠지 마음을 담아 찍은 사진들은 화질이 안좋고 흔들리더라도 지울 수가 없더라구요! 또 남는 건 사진 뿐이구요.
이런 사진은 중학교 1학년부터 찍어왔는데 벌써 고등학교에 입학했어요.
4년동안 제가 찍어온 사진들이 참 많은데 풍경이나 일상 사진을 찍어도 딱히 어디 올릴 곳이 없었어요ㅠ
화질이 많이 좋은 것도 아니라서 자랑스럽게 올리기도 그렇고, 친구들에게 보여주니 흥미가 없고..
결국엔 용량이 나중에 다 차서 오래된 사진 순으로 삭제하게 됬는데 그 때마다 뭔가 쓸쓸했어요ㅠㅠ!
인터넷 커뮤니티도 많이 하지 않았던 참이라 혼자 보던 사진들을 드디어 꺼내보았어요!!
너무 떨리기도 하고 긴장되요 ㅠ_ㅠ 정말 많이 미흡하고 어떤 사진은 화질이 너무 안좋아서 눈이 찌푸려지실 수도있지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배운 적이 없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찾아서 나름 이것저것 조절했는데 과하게 보정된 것도 있더라구요 ㅠㅠㅠ
오유 가입하고 다른 게시판에서만 활동하다 사진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 자유게시판에 질문을 올렸더니 몇몇 분들이 너무나 친절하게
답변해주신 덕분에 용기내어 올릴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또 잘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군산 여행을 갔다왔는데 거기서 찍은 사진들을 올릴게요!
전 하늘과 길거리를 정말 사랑해요! 부족한 제 실력에도 절 배신하지 않고 항상 (제 눈에는) 예쁘거든요.
부끄럽지만 이 사진 속 스냅백을 쓰고 까만 긴 머리의 사람은 저에요!
비록 초점은 다 나갔지만 부모님이 찍어주신 사진이라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었어요.
이 분들은 제 부모님이에요. 저는 두 분의 뒷 모습이 너무 너무 예뻐서 찍었어요!
쓰는 창고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참 멋졌어요!
전 옛날 분위기를 참 좋아해요!
여기서부터는 하늘 다음으로 사랑하는 숲!
제가 생각하기에 하늘과 나무의 조합은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 하얀 도화지 위에 정말 풍경화가 한 폭 그려진 느낌이에요!
저 두 분은 제 부모님이세요! 한적해서 참 걷기 좋았어요. 비 온 직후라 나무냄새, 흙냄새가 너무 좋아서
제 방에 그대로 불어넣고 싶을 정도였어요! 또 맡고싶네요!
나무와 하늘 사이가 꼭 겨울의 눈 결정 같아서 한번 푸른 느낌으로 찍어보았어요!
마치 교회의 스테인드글라스 같지 않나요?
이건 제가 찍은 밤하늘인데 별은 아닌 것 같고 유난히 밝게 빛나던 무언가가 있더라구요. 비록 별은 아닐지라도
파란 하늘 위 콕 박힌 저건 꼭 찍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잘 나온 건지 모르겠지만 뾰족한 나무들도 맘에 들어서요!
제 손이에요! 올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전 색이 이뻐서 올렸는데 손이 너무 못나서 창피하네요 ㅠㅠ..
신기하게 제가 보았던 사진작가 분들은 정말 손이 길쭉하고 예뻤어요. 그게 인상깊어서 저도 찍어봤는데.. ㅋㅋㅋ... 하하........
손가락이 둥글어서 그런지 카메라 버튼을 한번 누르기까지 신중하게 떨면서 눌러요ㅜㅜㅋㅋㅋ
마지막은 얼마 전에 길가다 어떤 분이 꺾어놓고(?) 가신 꽃을 재활용했어요.
길바닥에 그냥 떨어진게 너무 아까워서 그 분이 가시고 조심스레 주웠어요ㅋㅋ 항상 떨어지거나 꺾여져버려진 꽃을 재활용하는데
주울 때마다 주인이 있는 기분이라 눈치를 보게되요.. 사실 주인은 꽃의 나무이긴 하죠ㅜㅜ
그래도 발에 짓밟히는 것보다 집에 갖고와 책 사이에 끼워두면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꽃에게도 더 긴 삶을 선물하는 것이니 좋은 것 아닐까요? 하나의 추억이 되기도 하구요!
저는 제 얼굴보다는 저와 하루를 동행해준 가방에게 선물했어요!
여기까지 보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 제 사진을 이렇게 보여드린 건 처음이에요!
부족한 실력에 대한 비판은 감사히 달게 받겠습니다!
지금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이제 글 작성 확인버튼만 누르면 되는데 지금 이 순간까지도 올릴까 말까 고민 중이네요! ㅠㅠ
그래도 한 편으로는 너무 신나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