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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들이 제목과 같은 주장을 하셔서 몇자 적습니다.
부산 영도는 반송, 다대포 지역과 더불어 부산에서 소득수준 및 교육인프라 등이 낮은 3대 지역구 입니다. 김형오씨가 의원시절 서울지역구 의원들과 집값얘기하면서 영도자택이 10년동안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고 투덜댔던 것이 기사화 될 정도였죠. 특히 영도구는 한국전쟁 때 부산 인구가 18만 일때 13만명이 몰려있었던 피난촌의 메.카. 그 자취가 2013년 현재에도 고스란히 남아있어 위 사진과 같습니다.(사진 자체는 제가 5~6년쯤 전에 찍었던 사진입니다만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사진에 찍혀 있는 다리가 완공되었고 섬 맞은편의 시공 중인 다리와 연계하여 영도를 관통하는 고가도로가 뚫리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부산 영도에서 유년기부터 지금까지 30년정도 살았습니다. 그 중 16년 간은 김형오 의원이 4선을 하셨었죠. 그 4선 중 2번의 선거에 제가 선거권을 행사했었네요. 그 중에 마지막 4선 째였던 18대 국회의원 선거를 돌이켜 볼까요?
국회의원은 지역구를 통해서 당선이 됩니다만 그 존재의의는 지역보다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에 있다고들 합니다. 지역을 대표하여 법령을 입안하고, 제정하고, 국회의장도 해야되고(이건 18대 국회 때 되신 거군요....-,.-), 구설수도 오르시느라 바쁘셨던 김형오 의원께서는 4선 째에 영도구민으로부터 거의 버림받을 뻔 하셨었죠. 예를 들자면, 폭우로 인해 영도 일주 도로 일부가 유실된 일이 있었습니다. 문자 그대로 일주도로라서 우회가 불가능합니다. 영도는 섬이거든요...유실구간 10여m 앞을 가기 위해 20km정도를 섬을 일주해서 돌아가야했습니다. 이 도로 복구하는데 한달 반 넘게 소요 되었죠. 해운대 였다면? 1주일 안(제가 보기엔 3일이상 안걸렸을겁니다.)에 정리했을 겁니다. 물론 도로정비는 김의원의 업무와 무관합니다만, 과연 영도구민이 저 한달 반 동안 어떤 생각을 했을런지요... 이런 저런 김의원의 잇따른 실정에도 김 전의원은 무소속의 김용원 후보에게 득표율 2%, 득표차 900여표로 근소하게 승리합니다. 당시 통합민주당의 김비오 의원은 득표율 10%에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로 낙선했습니다.(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369941&s_no=369941&page=1 참조)
제가 굳이 정계를 떠난 김형오 전의원을 끄집어 낸 이유는, 현 새누리당 후보인 김무성씨와 그 중량감을 비교해봐도 그닥 차이가 있다고 생각치 않아서 입니다.
여기서 저의 가정2가 나옵니다.
-> 가정2. 김형오 = 김무성
가정1은 이미 나와 있지요.
-> 가정1. 안철수후보가 영도구 국회의원 후보로 나오면 김무성 후보한테 선거에서 패한다.
전 수학을 못하지만 무식하고 용감하게 가정1, 2에 따라 김용원 VS 김형오를 안철수 VS 김무성로 치환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김용원씨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요새 가끔 언론에 언급되시기는 합디다만, 전 솔직히 몰랐습니다. 이 글을 쓰느라 검색해보고서야 변호사시고 개인로펌도 있으시고 하시는 분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안철수씨 누군지 아십니까? 전 압니다. V3라는 백신프로그램을 만든 IT업계의 영원한 아이돌이죠. 작년부터는 정치계의 아이콘도 되신 분이십니다. 현재 노원병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하신 분입니다. 이분에 대헤서 적자고 맘먹으면 무지렁이인 저도 A4 한장은 인터넷 안뒤지고도 글자크기 10으로 빽빽하게 적고도 모자라겠습니다.
압도적인 후보 중량감의 차이 느껴지십니까? 솔.까.말. 영도가 어디 대구나 구미 옆에 있는 동네인가요? 안철수가 영도에 출마했는데 당선이 안될거라구요? 부산 사람들이 눈도 없고 귀도 없어서 안철수가 누군지도 몰라볼 거 같으신가요? 혹은 알아는 보는데 쟤들은 새누리당만 뽑으니까 안될꺼야 라구요? 19대 총선에서 부산에서 2명의 진보후보가 선출되었다는 거는 아시는지요? 그 중에 한분이 문재인 의원이신건요? 문재인 의원은 민주통합당 후보로 부산에서 승리했습니다. 그것이 손수조양이라는 상대적으로 김무성 후보와 비교되지 않는 정치신인과의 승부였다고 해도 그 차이는 민주통합당이라는 타이틀로 상쇄가 가능해 보이는데요. 자신의 지지후보 깜냥이 그거밖에 안되 보이십니까? 이건 안철수 후보 감싸기가 아니라 대놓고 디스 하는 거지요. 거기다 더해서 부산 사람들 전체도 디스하시네요.
안철수라는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작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평가에 부침은 있지만, 현재 야권에서 최대의 파워를 가진 강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 안철수의 노원병 출마에 대한 당위성을 위해 부산사람들은 안철수가 오면 빨갱이랑 손잡은 나쁜 놈이라고 손가락질 할 것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언사로 영도구민을 개똥으로 만드는 논리에 질겁하겠네요.
밀갤닷컴(http://www.millgall.com/fsboard/fsboard.asp?id=military2&mode=view&idx=108869&page=1) 펌
퍼오긴 했는데... 제가 쓴 글입니다. 이곳에서도 갑론을박이 많아 올려봅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