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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3740
    작성자 : 주모
    추천 : 5
    조회수 : 1381
    IP : 175.194.***.52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6/08/06 22:41:53
    http://todayhumor.com/?wedlock_3740 모바일
    시아버님께서 연락을 안 하시고 찾아오세요ㅠ ㅠ흑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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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어떤 집 방문할 계획 있으면
    하루 전 이틀 전이라도 미리 연락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솔직히 아버님께 그 정도를 바라는 건 아니고
    그냥 몇 시간 전에라도 알려주심 참 좋을텐데
    연락 주시고 오시는 날은 도착 10분 전에 전화하셔서
    "가는 중이다~~"라고 말씀하시거나
    거의 다 오셔서 "나 왔다"하시는게 다에요ㅠㅠㅠㅜㅜ.. 

    아버님이 오시는게 싫은 건 아니에요
    저희 아버님은 오셔서 뭐 차려달라 그런거 절대 없으시고 잔소리도 웬만하면 안 하시고 
    꼭 오실 때도 빈 손으로 안 오시고 한 가득 챙겨오시거든요ㅠㅠ 그런 부분은 참 감사한데...

    뭔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맞이를 한다는게 진짜 스트레스가 되네요ㅠㅠ
    미리 연락하시는거라 볼 수도 없는게.. 거의 문 앞에서 문 열어라 전화하셔서
    집 완전 엉망에다 제 꼴도 엉망인데 아버님 기다리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대로 문 열어드리고.. 이런 날이 정말 많거든요ㅠㅠ.... 

    매번 집을 완벽하게 치워놓고 저를 최소한이라도 꾸미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인데..ㅜㅜ
    항상 오셔서 엉망인 집안꼴 보시는 아버님께 죄송하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왜 미리 연락을 안 주실까.. 싶아서 속상합니다ㅠㅠ

    오늘은 전화를 하셨는데 전화가 안 되셨나봐요.. 
    그러면 최소한 카톡이라도 해 주시고 오셨음 좋았을텐데.........

    저희 집은 주택이라서 띵동띵동 초인종이 있는게 아니라 직접 집 문을 두드려야 하는 구조인데
    오늘 저녁에 갑자기 누가 문을 쾅쾅쾅 두드리는거에요

    저는 집이 넘 더워서 위에 속옷은 안 입은 채로 나시 하나만 입고 짧은 바지 하나 입고 있던 상태여서
    남편보고 문 열어라~~ 하고 그냥 담요로 둘둘 말고 있었는데(누군지 몰라도 금방 갈거라 생각해서) 

    세상에나 마상에나 아버님이신거에요..........
    차라리 방 안에 들어가 있었으면 모를까 그냥 거실서 담요 두르고 진짜 머리도 대충 묶고 있었는데......
    심지어 나시티에 짧은 바지여서.. 나시 안에 속옷도 안 입은 상태라 너무 당황해서 어버버 하다가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리고 방으로 왔네요....

    아버님은 곧 가셨구요.....

    오늘 일 있고 남편한테 아버님께 미리 연락 주고 오시라고 해라 말씀드리랬는데 또 그냥 곧이 곧대로 말할까봐;; 한숨이 납니다.....

    오시는게 싫은게 아니에요...
    보여드리기 싫은 부분까지 보여드리는게 싫어요...하..오늘 일이 넘 속상해서 글 끄적거려 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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