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안녕하세여
저번에 영양제 주문했다고 글쓰면서 약속했던 후기 쓰러 왔어요!
일단 저는 2n살이고 여자입니다
원래 어릴때부터 머리숱이 엄청 많고 부스스해서
미용실 가면 아줌마들한테 아휴 머리숱이 참 많네 풍성하네 소리 듣는게 일상이었는데
고딩때부터 뭔 공부는 하지도 않았는데 스트레스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주구장창 받았는지
친구들이 점점 정수리가 좀 비어있는거 아니냐고 ㅠ 말들을 들어왔어요
그 전까지 머리 빗을때 브러쉬빗을 사용했는데 엉킨게 있으면 살살 푸는게 아니라
끊어지든 말든~ 빗겨라~ 하면서 억지로 빗어내렸거든요
두피가 시원하군! 마사지 되는거야! 하면서 ㅡㅜ.......
아마 이거랑 스트레스가 제일 큰 원인이 아니었나 싶어요
주위에서 머리카락이 좀 빠진것같다는 말을 들었어도 딱히 심각성을 못느끼다가
한번 뭐가 대체 어떻길래 자꾸 남의 머리카락에 신경들을 쓰시나 싶어서
거울로는 안보이던 정수리부분을 카메라로 찍어서 봤는데
웬열;;;;;; 진짜 좀 심했어요
보통 여자분들 가르마를 타면 가운데에 하얀 두피 선?이라고 하나
그게 정수리를 넘어서.. 뒷통수로.. 아주 약간? 한 2cm정도; 내려가있더라구요
뒤에서 뒷통수를 보고 있어도 그 정수리 하얀 부분이 보이는 수준이었던거죠
그래서 어떡하지 탈모클리닉을 찾아가야하나 아님 샴푸를 써볼까 하다가
병원갔다가 별 효과 없었단 사람도 있고 샴푸도 딱히 신뢰가 안가고 해서
여자 탈모약중에 제일 유명하고 효과좋다는걸 찾아서
일단 두달분 주문했어요
첨에는 아껴먹는다고 하루 2알씩 먹었는데 좀 효과가 없는것같아서
세알먹다가 다시 네알로..... 후...
설명서에 하루 4알을 넘기지 말라고 해서 최대치인 4알로 꼬박꼬박 먹었어요
근데 좀 처음에는 아 뭐지 효과없나.. 과대광고였나.....ㅂㄷㅂㄷ..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딱 시간을 정해놓고 먹은게 아니라
그냥 아 맞다 약먹어야지 하면서 뒤죽박죽으로 먹었더라구요
어제는 오후 3시에 먹고 오늘은 밤 12시에 먹고 이런식 ㅠ
혹시 그것때문에 효과도 들쑥날쑥 하는건가? 싶어서
밤에 샤워하고 자기 직전에 먹으면 까먹을일 없으니까
먹는 시간을 딱 밤 12시에서 늦어도 새벽 1시 사이로 정해놓고 꼬박꼬박 먹었어요
그랬더니 점점 효과가 보이더라구요
솔직히 후기에서 막 엄청 좋다고 다른 약 다 먹어봤지만 얘만한게 없었다고 그래서
되게 기대를 했었는데 기대치가 높아서인지 아닌지 몰라도
한 2주만 먹어도 막 오오오오오오오오!!! 하는 드라마틱한 차이가 보이겠지 했는데
전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달정도 지나니까 어라..? 효과가 있었나보군 하는 정도였어요
일단 꾸준히 + 정해놓은 시간에 + 본인한테 맞는 복용량으로 먹는게 제일 중요한것같았어요 ㅇㅇ
두달 다 채우니까 확실히 머리가 전에비해서 약간 풍성해진게 눈에 보였구요
ㅎㄹ 립팔레트가 있는데 그게 손바닥만한 크기라 열면 거울도 꽤 커요
벽에 걸린 거울 앞에 서서 그 팔레트 거울 들고
정수리랑 뒷통수쪽 비춰보면서 수시로 머리카락 상태 체크했는데
전에는 그 뒷통수까지 뻗친 정수리 선을 어케어케 옆머리카락을 끌어와서 덮어도
그 끌어온 옆머리카락 위치에 또 두피가 보이고 그런 식이었으면
지금은 운동하고 나서 머리가 떡지지 않는 이상
정수리 선이 안보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게 제일 좋아요
그냥 위에서 정수리 비춰도 확실히 예전보다 머리카락이 더 풍성해졌구요
딱히 모발이 굵어졌다거나 두피가 모발을 꽉!!!꽉!!!!! 잡고 있는단 느낌은 아직 없어요
근데 확실히 두피랑 모발이 좀 더 건강해진느낌?
예전에는 머리를 하루만 안감아도 떡져서 귀찮고 스트레스받고
두피에 여드름도 가끔 나고 그랬는데
영양제 먹으면서 제일 놀랐던건 3일정도 안감았는데도 머리가 안떡졌어요
두피에 여드름도 거의 안나게 됐고 저한테 정수리부분 머리카락이 휑하다 했던 애가
머리카락이 떡졌단 말도 참 자주했거든요 ㅡㅡ 지머리카락이나 신경쓸것이지
아무튼 예전에는 약간 심한 지성이었던 머리카락이랑 두피가
많이 안정됐다고 해야하나? 두피가 안나대요!(?) 조신해졌어요!
약 먹으면서 같이 했던건 샴푸할때 바로 헹궈내는게 아니라 5분~10분정도 있다가 헹궜고
그럴때 막 엉킨 머리카락 억지로 풀려고 하거나 힘줘서 씻는게 아니라
최대한 두피쪽을 꼼꼼하게 헹궈내려고 했어요
손가락으로 마사지도 많이 했고 특히 정수리부분은 정성들여서 꾹꾹 눌러줬어요
두피는 그냥 어딜 눌러도 다 지압효과가 있다길래 ㅠㅠ
머리감으면서 빠지는 머리카락이 너무 많길래 그거 줄이려고 정말 조심조심 천천히 씻었고
두피도 손톱으로 확확 긁으면 더 시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꾹 참고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씻어줬어요
예전에는 안하던 린스도 하고 또 한 10분정도 있다가 다시 꼼꼼하게 헹궜어요
근데 의외로 샴푸보다 린스할때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느낌이라 또 덜컹..
ㅠㅠㅠ 약 챙겨먹는것도 번거로웠지만 평소에 두피랑 머리카락 막 대하던 습관을 고치는게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머리 다 감고나서는 선풍기바람으로 "두피위주"로 말려줬구요
저에겐 머리카락 끝부분은 덜마르든 말든 딱히 중요하지 않았어요
일단 두피가 모근을 꽉 잡고있어야 하기에 ㅠㅠ
아푸지마 두피야 토닥토닥 어때 시원하지? 난 춥다.. 손시렵다.. 하면서 말려주고 주물러주고 애썼네여..
처음에 두통인가 세통인가 주문했는데 그걸로 두달정도 먹고
약 다 먹었을때 다시 6통 대량구매해서 배달될때까지 며칠 텀이 있긴 했는데
계속 꾸준히 먹고있어요 ㅇㅇ
사진 올리려고 했는데 위에서 말했던 그 '뭐지 효과가 있는건가 ㅡㅡ 과대광고였나'싶었던 시점에서부터
사진을 안찍어서 완전 초창기 일주일 약효 1도 안나타났을때 사진밖에 없어서 ㅠ 딱히 도움은 안될것같아요
근데 분명한건 약 먹기 전에는 수평으로 뒷통수를 봐도 보이던 정수리 선이
이제는 안보인다는거랑 지성이던 머리카락이랑 두피가 개선됐다는거
머리카락 빠지는 양이 많이 줄어들었단거 이 정도인듯해요
중년 남성분들은 탈모가 흔하다지만 아직 졸업도 안한 이십대 여잔데 ㅜㅜ
심지어 고등학생때부터 탈모기미가 보이다가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탈모의 지경이 됐다는게 되게 우울하고 슬펐어요
과연 이게 효과가 있을까 하는 마음이랑 완전 드라마틱하겠지 오홍홍 기대된다 하는 마음
둘 다를 갖고 반신반의하면서 먹은 약인데 효과가 좋아서 기쁘네요
물론 이건 저의 이야기라 어쩌면 이 약이 별 도움이 안될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꾸준함을 보상해주는게 탈모인 만큼 혹시 젊은 나이에 탈모로 고민하는 여성분들이라면
한번쯤 시도해보셔도 좋은것같아요
제품명을 적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광고처럼 비칠수도 있기에 ㅜㅜ
독일제품이란것만 말씀드릴게요! 근데 정말 유명한거라 검색하시면 금방 찾으실거에요
별 것 없는 후기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분이 계셨으면 좋겠네요
모두 풍성하고 건강한 모발 가지세요!
jaranara meorimeo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