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까, 타빠를 넘어 타블로에 대해 토론하는 이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신정아 학력사건 이후 많은 연예인들이 추가로 드러났고, 이번에는 무려 제가 사는 대구시 수성구청장 님께
서 마이애미 학력 의혹의 그물에 걸리셨습니다-_- (왜 하필 수성구...ㅠ)
한국에서 학력위조 의혹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이슈입니다.
무자비한 안티들로 인해 타블로의 가족들이 입었을 상처도 크디 크지만, 애초에 논란을 증폭시킨 건 타블로
본임임을 저희 팬들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교수와 사겨서 A+, 그 마른 몸매로 깝치는 백인들 패고 다니고, 3년반 개빡센 압축과정 다니면서 영어강사
도 하고, 뉴욕에서 필름도 찍고, CIA 서류전형에 합격하고, 틈틈이 힙합도 해주고... 나열하자면 끝이 없는,
정말 슈퍼맨을 넘어서는 스펙들을 본인입으로 말하였고, 증폭되는 의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정말 한국이 썩고 썩어서 희망없는 사회라면 '쟤가 학력위조를 했든 안 했든 내 인생에 무슨
알바야' 라며 조용히 넘어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달려들었지요.
옹호론에 서신분들은 co-term이라는 압축과정이 있다는 것을 찾아내시기도 했고 (의혹론자들이 처음에는 3년반은 절대로'불가능'이라 일축했던 부분)
의혹론에 서신분들은 수많은 다니엘 리를 찾아내셨습니다.
(타블로와 이름, 경력을 공유하나 얼굴자체가 틀린분들.. The rat을 쓰신 분과 타블로가 자기가 있었다고 주장한 힙합 4objects 멤버분)
진실이 무엇이든, 자기한테 동전하나 떨어질 일 없을텐데, 거기다 의혹론쪽은 고소위험까지 있을텐데
아직도 수주 째 옹호론,의혹론에 서신분들 모두 진실을 향한 증거를 찾고 있습니다.
모두들 진실을 찾아 순수한 마음으로 찾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순수한 빠심이든 순수한 까심이든 진실을 알고싶은 몸부림이란 본질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솔직히 어느쪽이 진실이든 둘 다 두렵습니다 저는..
타블로가 진실일 경우, 의혹론자들은 하루아침에 남의 뒤나 캐는 병싄 악플러가 될 것입니다. 향후 이렇게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언행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도 "타블로 때도 그랬잖아 ㅋ 신경쓰지말자"이럴까
봐 두렵습니다.
타블로가 거짓일 경우, 팬으로써 유승준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못하진 않을 쓰레기 취급을 받게 될 타블로 개
인의 운명이 두렵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연예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될까
두렵습니다. "10년동안 뻥친놈도 있는데.. 연예인 믿을거 못 된다.."
아니, 연예인을 넘어 사회전체적으로 불신이 퍼질까봐 무섭습니다.
어느쪽이 진실이든 머지않아 완전히 판가름 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 진실로 드러나든 타블로에 대해 이렇게 열띤 토론을 한 것을 바보취급 하지 말아주세요.
의혹론이 이기든 옹호론이 이기든 서로 뇌없는 빠나 남의 뒤나 캐는 까로 일축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경제,정치,연예 어느쪽이라도 또 다시 이런 의문스러운 이슈가 생겼을 때
그 때도 다시 한 번
'천안함 이제 지겹다' '타블로 지겹다' 하듯이 지겨울 떄까지 토론하는 네티즌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긴 토론 수고 하셨습니다.
전반전 후반전 다 끝나고 이제 연장전만 남았습니다..
진실의 여신이 어느 편 손을 들든 그 결과가 잔혹하지 않기를..
2010 6월 15일 팬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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