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중국 팬심을 잡기 위한 애국심일까 혹은 집단적인 행동일까.
국내서 활동 중인 중국 출신 연예인들이 일제히 SNS에 남중국해 판결 반대의 글을 올린 가운데,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빅토리아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빅토리아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은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中國一点都不能少)”라는 글과 함께 남중국해를 중국의 땅으로 표시한 지도를 올렸다. 이날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필리핀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필리핀의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한 항의의 뜻이다.
에프엑스의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가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뒤 아시아 각지의 네티즌이 찬반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빅토리아 인스타그램 캡쳐
빅토리아(사진=이데일리DB)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게재 22시간 만에 댓글만 50만 개가 넘었다. 직전 게시물의 댓글과 비교하면 40배가 넘는다. 네티즌들의 의견은 명확히 나뉜다. 빅토리아를 비난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지지를 표하는 팬도 있다. 한국, 중국, 필리핀 등 댓글을 단 팬들의 국적도 다양하다.
빅토리아 외에도 엑소 레이, 슈퍼주니어M 조미, 피에스타 차오루, 미쓰에이 페이 등이 동일한 사진과 글을 SNS에 게재에 뜻을 같이 했다. 다만 이중 가장 먼저 데뷔해 한국과 중국에서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빅토리아의 상징성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