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정 추기경 예방…손학규 대표 '비판'
2011년 07월 22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2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한 자리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비판, 눈길을 끌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2가 카톨릭회관을 방문, 국회 처리를 앞두고 있는
한ㆍ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과 관련해 정 추기경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FTA를 이념문제로 접근하다 보니 민주당 일부에서 반대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FTA와 관련된 말문은 정 추기경이 먼저 열었다.
정 추기경은 "우리가 싫든 좋든 FTA가 국제간의 대세로밖에 될 수 없는 추세라고 본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왜 FTA를 애써서 노력을 해서 협정을 해가고 있는데 그것이 안 된다고 하니까
그러면 앞으로의 시대 조류에 걸림돌이 된다는 얘기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의 뜻을 홍 대표에게 내비쳤다.
이에 홍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 "추기경님 말씀이 정확하게 맞다"고 맞받아치며
"이제는 FTA를 해도 대한민국이 세계 어느 나라와도 뒤지지 않는다. 그러면 FTA를 해야 된다.
지금 한-EU FTA, 인도와의 CEPA 등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은 잘 되는데,
한-미 FTA만 민주당에서 저지를 하려고 한다. 이것은 경제적인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고
이념문제로 접근하기 때문이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홍 대표는 특히 "이념에 젖어있는 분들이 있다. FTA를 순수하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한-미 FTA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그런데 그것을 이념문제로 접근하다 보니 민주당 일부에서
반대를 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님이 경기도지사를 하고 천주교 신자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추기경님께서 한번 불러서 얘기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손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이어 "(손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할 때에는 야당대표가 되기 직전까지도 한-미 FTA를 찬성했다.
손학규 대표님이 말씀하신 자료가 다 있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최근에 와서 FTA를 반대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민주당 내의 일부 강경한 이념 노선 때문에 그렇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민 65% 이상이 한-미 FTA를 찬성하고 있는데 일부 민주당의 강경론자들이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자꾸 어려움을 겪고 있다.
FTA는 꼭 이번에 우리는 처리를 해야 된다"면서 "일본도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도 못하고 있다. 우리가 FTA를 하게 되면 미국시장을 선점하게 된다.
추기경님께서 손학규 대표님을 불러 사정이 이렇다고 말씀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정 추기경이 "정치하시는 분들이 낮이나 밤이나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애쓰시니까
정치력을 발휘하여 좋은 성과를 내시기 바란다"고 한발 뒤로 물러서자,
홍 대표는 재차 "나라의 어른 되시는 추기경님께서 한번 불러서 좀 말씀하시라"면서
"저희들은 아무리 얘기를 해도 국회에서 몸으로 막겠다고 하니까 하다가 주춤한다.
설득을 해도 막무가내다. 어떻게 보면 통곡의 벽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다"고
정 추기경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곧바로 "FTA를 우리는 하려고 하는데 민주당의 극히 일부 반미주의자들이 못하게 한다.
한번 (손 대표를) 불러서 말씀해달라"고 또다시 요청하자, 정 추기경은 "우리나라가 하느님께서
도와주셔서 평창동계올림픽도 유치를 했다. 지난번에 G20정상회의 주최국이 된 것도 참으로 놀랍다.
이번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한 것을 축하드린다"고 화제를 돌렸다.
이에 홍 대표는 "진보정권 10년 동안 못한 것"이라면서 "저희들이 들어와서 3년 반만에 했다.
두 번 실패한 것인데, 저희가 해낸 것이다"고 강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과거 정부(민주당)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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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할 때에는 야당대표가 되기 직전까지도 한-미 FTA를 찬성했다.
손학규 대표님이 말씀하신 자료가 다 있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최근에 와서 FTA를 반대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민주당 내의 일부 강경한 이념 노선 때문에 그렇다"고 주장했다.
## 민주당 내의 일부 강경한 이념의 인물들은 누구인가? 민주주의의 탈을 쓴 보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