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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373060
    작성자 : 고민이있어여
    추천 : 0
    조회수 : 609
    IP : 112.186.***.209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2/07/26 17:08:17
    http://todayhumor.com/?gomin_373060 모바일
    여잔데..욱하는 성질때문에 고민이 있어요....ㅠㅜ

    올해 스물넷 먹은 여자사람인데요.

    욱하는 성격때문에 고민이 생겼어요.

    평소에도 욱하면 막 물불안가리긴 하지만...뭐 특별히 친구들이랑은 욱할 일이 별로 없어서

    그냥 별 고민 없이 지냈었는데 언젠가부터 번화가를 지나다니다가 발견한 저의 본성..

    쓸데없는 정의감이 너무 불탑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로..아주 싸가지없는 것들 보면 참을 수가 없어여.


    도대체 요즘 애들은 최소한의 매너와 예의라는 것은 어딨는지,

    사람들 많이 지나다니는 번화가 구석에서 어떻게 그렇게 당당하게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는건지.

    침은 얼마나 뱉는지 아주 한강을 만들어가지고..그 주위에 쓰레기는 또 얼마나 쳐 버려대는지

    어느날 친구랑 고기먹으러 갈라고 아주 신난마음으로 길을 가고있는데 

    번화가에 담배골목?이라고 뭐 정평이 나있는건지..꼭한군데는 꽁초많고 더럽고 구석진 곳 하나씩 있잖아요. 

    거기서 남자애 세명이 교복입고 담배를 피고 있는거에요ㅡㅡ

    근데 그 골목은 좁아서 지나가면 담배연기를 고대로 얼굴에 맞을정도였거든요

    근데 거기가 지름길처럼 번화가를 가로지르는 길이라서 어른들이고 애들이고 사람들이 정말 많이다녀요

    그리고 하도 그 골목에서 사람들이 담배를 펴서 그런지, 언제부턴가 금연구역이라고 크게 써붙여놨더라구요

    근데도 거기서 당당하게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고 있는 남학생 셋 발견 ㅡㅡ


    막 그 순간 뭐지? 근 10년간 이런 기분을 느껴본적이 없는데...뭘까ㅡㅡㅡㅡ!!!!으악빡쳨!!!분노!!!!!진노!!!!

    갑자기 아드레날린이 막 분비되기 시작하면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며 극도의 분노를 느꼈어여

    '이녀석들이 내가 인터넷에서 봤던 그 불량학생새끼들인가 아주 머리에 피도 안마른것들이..'라는 생각이들며

    다가갔는데 첨이라 그런지 이게 무서워서 가슴이 뛰는건지 열받아서 가슴이 뛰는건짘ㅋㅋㅋㅋㅋ모를정도로 막 가슴이 뛰는데

    그래도 도저히 못봐주겠어서 가서 막 뭐라고 했더니 두명은 죄송하다고 하는데 

    한명은 딱 봐도 불량한 자세와 말투로 저랑 친구보고 몇살인데 우리한테 그러냐고 물어보더라고여..


    근데 그 때 깨달았죠

    내가 지금 가슴이 뛰는건 절대 무서워서가 아니라 엄ㅋ청나게 빡쳐서였다는걸요...........^^

    그래서 그 순간은 거의 정신이 나가서 이것들이 뒤질려고 어ㅉ고저쩌고 한바탕 퍼부어준 뒤 112로 전화를 해버렸어요..

    얼마 안있으니 경찰오빠들이 와서 제 전화번호랑 이름 적고 그 놈들을 데려가더라구요..


    근데..진짜 고민은..그 이후로부터 계속 담배피는 고딩들을 만나면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일어서 가서 뭐라고뭐라고 하는데..

    주위 친구들이 걱정하더라구요. 너 진짜 악질 고딩 만나서 해코지 당하면 어쩔려구 자꾸 그러냐고..

    이게 친구들 있을때만 발동되는 쓸데없는 정의감이면 상관없는데 저 혼자 있을때도 겁도 없이 막 가서 뭐라고 하거든여...

    진짜 막 길가다가 담배피는 고딩이 있으면 한번 쳐다보는데, 제가 쳐다봤을때 그냥 담배를 끄거나 하면 저도 그냥 지나갈거에여


    근데 꼭...왜 그러는지 그놈들은 꼭, 

    자기가 교복입고 사람들 많은데서 담배피는게 무슨 자랑이나 되는 듯이 저를 같잖은 듯이 한번 쳐다보는거에요. 

    진짜 어떻게 한명도 빠짐없이 그러는건지 모르겠는데, 꼭 그래요. 정말롴ㅋㅋㅋㅋㅋㅋㅋ꼭...꼭 그래.

    그럼 또 저는 잠시 이성의 끈을 놓치고 헐크가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 세상도 무서운데..엄마도 웬만하면 무시하고 지나가라고 하고 친구들도 그러는데..

    저는 열받고 이게 뭔가 싶어서 도저히 그럴수가 없어요. 안그래야지 하다가도 진짜 그 건방진 눈빛을 보는 순간

    도저히 참아 넘길수가 없어요ㅡㅡ


    제가 위험한 일을 사서 하고 있는걸까요ㅠㅠ?

    적어도 어른들 안보이는데서 숨어피거나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어떻게 이렇게 싸가지들이 없는거죠?

    저한테 훈계듣거나 심하면 경찰서까지 가는애들은 다음부터는 길거리에서는 안피거나 하지 않을까요?

    제발 길거리 지나다니다가 눈쌀 찌푸리는 일들 그만좀 봤으면 좋겠어요ㅠㅠ..

    근데 그런 마음으로 그렇게 가서 뭐라고하긴 하지만, 또 그러다가 제가 나쁜일을 당하면..ㅠㅠ??????

    그래서 도대체 이게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안마주치는게 제일 맘편하긴한데, 그 놈들 혼내고 나면 저도 자꾸 생각나서 기분이 너무 나쁘거든요.

    ㅠㅠㅠㅠㅠ그렇다고 안혼내고오면 찜찜하고 그놈들은 그게 자랑인줄 알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고..

    아오 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 무시하고 피하는게 답일까요?...여태까지는 뭐 특별히 위협을 하거나 하는 놈들은 없었는데..

    그런 놈들 없으리란 보장도 없으니까요....


    내 마음속에 정의라고 생각하는 걸 해야되는지, 아니면 그냥 탈이 생기지 않게 무시하고 지나가야 하는건지.............................ㅠㅠㅠㅠㅠ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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