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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72718
    작성자 : a
    추천 : 46
    조회수 : 11010
    IP : 112.72.***.103
    댓글 : 4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7/21 15:14:46
    원글작성시간 : 2011/07/20 02:29:18
    http://todayhumor.com/?humorbest_372718 모바일
    진지 하게 한번 질문 좀 할께요. 좀 길어요..
    저하고 여자친구는 같은 빌라에서 살고 있고 방 한개를 사이에 두고 각자의 방이 있습니다.

    먼저 여자친구가 살고 있었는데 제가 집이 멀어서 이리로 이사를 온겁니다.

    그래서 밥먹을때나 잘때는 같은 방에서 생활하구요. 각자의 생활이 있을땐 각자의 방에서 생활하고요.

    여자친구는 대학교 4학년이고 지금 휴학중입니다.

    저랑은 나이 차이가 좀 나구요. 

    .

    .

    여자친구에게는 중학교 때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는데 지금도 그 친구랑 연락을 합니다. 

    제일 친한 친구가 그 남자 친구라고 할 정도구요. 

    소울 메이트 정도 쯤 될거 같네요. 

    그 남자친구랑 제가 물에 빠지면 누굴 먼저 구할거냐고 하면 대답을 못 할 정돕니다. 

    그 만큼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 입니다. 

    사귈때는 키스까지만 했던 사이라구 하구요. 

    지금도 만나면 손을 잡는 정도는 어색하지 않게 한다고 했구요.

    그 남자친구도 여친이 있습니다. 

    근데 전에도 그 남자친구가 여친 집에 와서 같이 잔것도 있습니다.

    둘만 여행을 간적도 있구요. 아무일도 없었다고 합니다. 

    .

    .

    저는 그 남자친구의 존재를 정말 싫어 합니다. 

    저는 예전에 사귀었던 연인 관계는 깔끔하게 정리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구요.

    가족말고 사랑하는 사람만큼 소중한 누군가가 있다는 게 싫습니다. 

    더군다나 전에 사귀었던 사이라니 더 싫어하지요. 

    전에 한번 이 문제로 싸운적이 있어서 좀 생각 할 시간을 갖자고 했는데 다음날 제가 있는 곳으로 찾아와 버려서 흐지부지 된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 문제로 신경 안 쓰이게 하겠다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근데 신경 안 쓰이게 하겠다는게 그 친구와의 관계를 정리 하겠다는게 아니라 연락은 하되 그 사실을 저에게 숨긴다는 걸 의미 하는거 같더군요.

    만약 문자가 올때 누구한테 문자가 왔냐고 물으면 그냥 친구라고 대답하는데 실제로는 그 친구인적도 많구요. 

    연락 하는거 까진 뭐라고 하고 싶진 않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만나는건 신경 쓰이죠.

    여자친구의 핸드폰을 확인 하지는 않는데 어쩌다 가끔 보면 보면 항상 통화 목록이나 문자 내용들은 모두 지워져 있는 상태구요. 

    자기는 그런게 있는게 싫다고 하는데 신경이 안 쓰일수는 없죠.

    .

    .

    내일 그 친구랑 또 다른 친구를 같이 만나기로 했답니다. 둘다 남자구요. 

    근데 오늘 묻더군요. 그 친구들이 모텔에서 자고 간다고 하던데 자기방에서 재우면 안되겠냐고.

    그 친구들이 먼저 얘기 한것도 아니고 자기가 먼저 생각하고 저한테 묻더군요. 

    그렇게 하고 싶으면 그러라고 얘기 하고 그러면 난 서울 가겠다. 그리고 언제 올지 모르겠다 라고 했습니다. 기분 나쁘니까요. 그 친구랑 관계 된거 자체가 보기 싫어서 그냥 서울로 갈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내가 싫어하니 안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그 친구가 전화를 해서 내일 일찍 가야 하니깐 오늘 만나자고 했나 봅니다. 

    밤 11시에 만나러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난 지금 서울 갈테니 친구들 만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 데리고 와서 제우라고 했습니다. 

    물론 진짜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재우라는 것 보단 비아냥 댄거라고 봐야죠. 

    그리고 얘기 했습니다. 

    전에도 이런 문제로 싸우지 않았냐. 이 문제는 우리가 바뀌지 않을거 같고 계속 싸울거 같다 라고 얘기 했습니다. 

    그럴바엔 차라리 니 이런 현실을 받아주는 사람을 만나는게 더 낫겠다 라고 얘기 했습니다. 

    정말 친구들 데리고 와서 재우면 다시는 연락 안 할 생각으로 얘기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자기가 친구들을 만나게는 싫으냐, 아니면 친구들을 데리고 오는게 싫으냐 묻더군요.  

    그래서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재우겠단 생각을 한거 자체가 싫다고 말했습니다.

    혹시 다른 남자분들은 여자친구 방에 다른 남자가 와서 자는거 괜찮은가요? 

    전 너무 싫습니다. 그게 친한 친구이든 어떠건간에 전 다른 남자가 여자친구의 방에 와서 자는게 싫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애기 하고 전 서울로 가고 여자친구는 친구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

    .

    근데 일 때문에 전화가 와서 제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때 여자친구가 친구들을 데리고 집으로 오더군요. 

    모른척 하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설마 설마 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싫어 하는데 내가 친구들 데리고 와서 자랬다고 진짜 친구들 데리고 올줄 몰랐습니다. 

    여자친구가 문자로 서울 안 가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하고 친구들 자고 가냐고 물었습니다. 

    친구들은 여친 방에서 자고 여친은 제 방에서 잘거라고 합니다. 

    그럼 친구들이랑 같이 자고 이제 나한테 연락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

    .

    지금 이런 상황입니다. 

    혹시나 해서 묻습니다. 

    제가 이런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건가요? 다른 분들 이라면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 하시겠습니까? 

    전.. 이 글 쓰면서 정리를 하니 제 생각은 정리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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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0 03:21:16  118.220.***.115  m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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