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회원 가입이 현재 16.06.06일로 막혀 있어 누나의 계정을 빌려서 쓰는 글임을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오유 눈팅 5년차 남유부징어 입니다.
며칠전 [밀키스급]선배에게 빌려준돈 소액심판 소송 이야기 및 질문
이라는 글을 써서 밀키스급임에도 놀랍게도 베스트까지 갔으며 많은분께서 조언을 주셨습니다.
그사이 일이 완료가 되어 보고 후기를 남깁니다.
역시 요약은 맨 아래에,,, 그리고 이제 호구짓은 없음으로 음슴체로 쓸께요~
계좌번호를 달라는 선배의 문자에 많은 고민을 했음.
그리고 많은 조언을 주신 여러 오유저 분들의 글도 큰 도움이 되었음.
결론은 합의 및 주변에 알리기.
사실 주변에 알리기는 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자를 막기 위함임.
나에게 돈을 갚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면 또 안 갚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돈을 받기 전 주변에 알렸음.
* 사실 이부분에서 사실직시에 따른 명예훼손을 설명 해주신분께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누구인지는 밝히기 어렵지만, 며칠 내로 너희들 한테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른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난 너희가 그사람에게 돈을 안빌려 줬음 한다. 너희들이 맘고생, 돈고생 하는건 싫다.]
...놀랍게도 이렇게 알려주자.... 너도 혹시 [그 사람 이니?] 하고 연락이 왔음.
맞음. 나말고도 몇몇 사람은 그사람에게 돈을 빌려줬었음. 금액은 차이가 있지만 역시 나처럼 못받고 있었음.
나중에 소액심판 청구 소송방법을 꼭 알려 줘야 겠음.
아무튼 이렇게 2차 피해자를 방지하고자 누구인지도, 채무관계도 안밝히고 두리뭉실하게 알리긴 알렸음.
그 뒤로 선배에게 답장을 함.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합의금은 235입니다. 사유는 법정이자+소송비+개인연차 사용에 따른 손해 입니다.] -
우아!! 진짜 신속하게 답장이 왔음.
[그러면 445냐?]
잉? 뭐지? 난 235라고 했는데? 폰이 맛이 가서 445를 쳤나?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는 [순수한 합의금]으로만 235라고 생각한 것임
합의금+빌려준돈 = 445였던거임
와이프와 난 빵 터졌음.
....그렇지만 제가 여기서 정말 445를 받으면 동류의 사람이 될것 같았음.
난 정말 적정의 합의금만 받기로 맘 먹음.
(...사실은 받고 싶었어요 ㅠ... 하지만 받으면 너무 과한 합의금은 추후에 문제가 될수도 있을거라 생각도 되고...)
[아닙니다. 합의금과 빌려준돈 포함 235입니다. 계좌는 XXX입니다.]
이렇게 문자를 보내고 난 한 1주일이면 갚을라나 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5분도 안되서 입금이 되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장에 언제든지 쓸수 있는 235만원이 있었던 사람이 ㅋㅋㅋㅋㅋㅋ
몇개월을 안갚았던 거임.
하아. 차라리 며칠안에 갚을께, 며칠만 시간을 다오. 이렇게 문자가 왔으면 덜 속상했을 거임.
정말정말 넌더리가 난 상태로 저는 선배에게 입금 확인했다고 문자 했음. 그리고 바로 소송을 취하함.
13년 부터 시작되었던 이 작으면 작은, 크다면 큰 210만원 대출 사건은 막을 내림.
이제 끝났네요 ㅎㅎ
대박급 사이다썰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호구왕에서 호구 신하 정도로 떨어진 계기가 된 사건이었습니다.
오유저 분들께서 조언해주신 대로 명예훼손에 해당되지 않게 이름 안밝히고 주변에 알리기+합의를 완료 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받은 235는 저의 다른 고객?인 은행으로 넘어가 집 대출-_- 금을 갚는데 쓸 예정입니다.(물론 2만원 정도 빼고요... 치킨 먹어야죠 헤헤)
요약:
1. 주변에 2차 피해자를 막기위한 은근히 알리기
2. 선배에게 합의금 포함 금액 받음
3. 치킨은 언제 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