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
백수생활 때문에 강제 영화감상중인 여징어입니다ㅜ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하나 추천해 드리려구요!
제가 에드워드 노튼을 정말 예전부터 좋아라 하거든요.
연예인을 좋아해도 막 찾아보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에드워드 노튼이 나온 영화는 단 세개밖에 못 봤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마스크라서ㅎㅎ 마냥 좋아합니다ㅎㅎ 오랜시간 마음속에서 흠모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파이트 클럽에서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친구네 놀러갔다가 보게 된 이 영화가 며칠씩이나 머리에 맴돌아서 보고 또 봤던 기억이 나네요.
제 인생 영화가 올드보이(박찬욱)랑 마더(봉준호)일 정도로 잔잔한 영화 별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인데도ㅎㅎ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추천해 드리려구요!
(스포는 최소화 할게요~)
영화 제목은 페인티드 베일이고 2006년작입니다.
감독은 John Curran이네요. 크게 유명한 대표작은 없는듯 합니다. 똥망한 영화가 몇개 있...ㅠㅠ
영국의 소설가 W. Somerset Maugham의 동명의 소설(좌)을 원작으로 하고 1934년에 이미 한번 영화화(우) 됐었네요.
여주인공 Kitty Fane은 나오미 왓츠가 연기합니다.
이전에 제 남사친들이 나오미 왓츠 찬양을 해도 전 개인적으로는 매력을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생각이 완전 바뀌어 반할 뻔했습니다*.*
예상외로 흑발? 짙은갈색 머리가 굉장히 잘 어울려서 놀랐어요. 개인적으로는 금발일 때보다 더 좋습니다. 하악.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영화초반부에 금방 알 수 있는 배경만 쓸테니 스포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됩니다^.^
이제 설명 들어가겠습니다.
시대는1910-20년대로 추정됩니다. 1925년에 소설이 발행 됐거든요.
Kitty는 영국 상류층 가정의 막내딸로 굉장한 응석받이로 자랍니다.
피아노연주, 카드게임과 무도회를 즐기죠.
어느 날 부모님이 Kitty를 시집 보내기 위해 몰래 무도회에 젊은이를 초대하여 접근하게 합니다.
Kitty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어머니가 본인을 한심하게 생각하며 하루빨리 부유한 남성에게 시집 가서 출가하기를 바라는 것을 알고는 서운함을 느껴 홧김에 결혼하게 됩니다.
중국에서 발병한 전염병의 연구에 힘쓰는 미생물학 박사인 Dr. Walter Fane은 Kitty를 무도회에서 보고 첫눈에 반하며 이후 가진 첫 데이트에서 청혼을 합니다.
중국으로 돌아가려면 며칠 남지 않았기에 전혀 로맨틱하지 않은 준통보식의 청혼을 하게 되죠.
Walter를 사랑하지 않지만 부모님 집에서 언제까지나 피아노나 칠 수 없는 Kitty는 갑작스런 청혼을 받아들여 함께 중국으로 떠납니다.
지적이며 매사에 진중한 Walter와 단순하고 철없는 아내 Kitty의 결혼생활은 마냥 순탄하지만은 못합니다.
서로의 성격이 너무 다른 것이죠. 대화와 음악, 카드놀이를 좋아하는 Kitty에게 Walter는 나름 맞춰주려고 하지만 안그래도 표현에 서툰 그는 바쁜생활 속에서 Kitty에게 청혼시 약속했던 것처럼 즐거운 결혼생활을 제공해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무슨 일을 해서라도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겠소"라고 했지만 서툴기만 할 뿐이죠.
하지만 Kitty를 향한 마음만큼은 진심이었고 현재에도 그렇습니다. 철 없는 모습까지도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결혼생활의 무료함과 함께 찾아온 사건으로 인해 갈등의 골이 깊어져가던 중 Walter는 영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던 샹하이에서의 생활을 뒤로 하고 깊은 오지의 전염병을 치료하는 직책을 맡겠다고 손수 자원합니다.
원치 않게 Kitty는 그나마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었던 도시를 떠나 전염병이 득실거리는 산골 오지로 따라가게 되죠. 둘 사이의 대화는 단절됩니다.
여기까지가 간단한 소개였구요, (결정적인 스포를 피하기 위해 수박 겉핡기식으로 배경만 소개해 드렸습니다. 여러분의 감동은 소중하니까요
)
위 사진은 굉장히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처자인데
그저 참으로 매력적이어서 올립니다 +.+ 묘하게 아릅답네요.
중국의 신비로운 비경을 담은 영상미가 참 볼만 합니다.
잔잔한 배경음악도 아름답습니다.
성급했던 결정에 따른 갈등을 해결해 가는 캐릭터들의 성장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의 패션도 엿볼 수 있는데, 나오미 왓츠의 의상들이 정말 우아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여신니뮤ㅠㅠㅠ
이런 하늘하늘한 옷들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제작발표회에서 주연 두명이 함께.
참고로 나오미 왓츠의 남편인 Liev Schreiber가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하는데 영화의 전개상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입니다 :)
부부동반 출연이네요.
마지막으로 에드워드 미소짤입니다!
마성의 남자!
혹시라도 이 글을 통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를 보게 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제 기분이 뿌듯할 것 같습니다^.^ 공유의 기쁨!
나중 나중에라도 이 글에 짧은 감상이라도 남겨주시면 기분이 째질 것 같아요ㅎㅎ 그러니 기억이 나신다면 부탁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