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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37224
    작성자 : 숲고양이
    추천 : 2
    조회수 : 1082
    IP : 183.108.***.162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1/10/11 21:47:41
    http://todayhumor.com/?lovestory_37224 모바일
    [♬] 작지만 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아교육과를 다니고 있는, 군대를 서너달 앞둔 남학생입니다.

    이런 저런 일에 치인다는 핑계로 제 삶의 목표를 잊고 살뻔 했습니다.

    저는, 고아원의 원장이 되는게 꿈입니다.
    자체적인 교육을 하여 교육기관 겸 보육시설이 인정되는 그런 시설을 만들고 싶습니다.

    요즘, 많이 바빴어요.
    학교 축제다, 과에서 준비하는 행사다 뭐다..

    그런데 얼마 전, 아동성폭행 공소시효에 관련한 서명을 진행중이더라고요.

    지체 없이 서명을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그 홈페이지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참, 아동복지쪽을 희망하는 학생으로써 너무나 부끄럽더라고요.

    아르바이트해서 생활비를 쓴다는 핑계로, 옷을 사입고, 노래나 다운받아 듣고..
    남들이 다 하는 것 이라며 꺼리낌 없이 했지만.

    갑자기 제 꿈이 머릿속에서 큰 소리를 치는 것 같더군요.

    한달에 2만원.
    옷 한벌, 셔츠 두벌만 안사도 밥을 먹지 못하고 굶고 있는 아이 한명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절로 손이 움직이더군요.

    글솜씨가 별로 없어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이 됐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떤 이야기를 하고싶은지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너무나 일찍 세상의 쓴맛을 깨닳아버리고,
    너무나 일찍 세상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고,
    너무나도 일찍 희망을 내려놓는 아이들에게.

    아직은 세상은 따듯하다. 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한달에 2만원.
    우리들에게는 옷 한벌, 그리고 잠바 한벌도 못사는 돈이지만.

    어떤 아이들에게는 희망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

    강요는 아닙니다만 꼭 금전적 지원이 아니더라도 봉사활동 같은것으로
    아이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며, 아이들을 돕기만 하는게 아니라, 성장하고, 밝아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어른들도 배우는 것이, 마음 깊이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바쁘다며 핑계대고, 외면하던 우리들이.
    세상을 따듯하게 만드는 작은 행동 한가지씩.
    오늘부터 해보시는건 어떤가요 ^^..



    숲고양이의 꼬릿말입니다

    요술토끼님이 그려주셨어요 '-' 데헷

    요술토끼님이 그려주셨어요 '-' 데헷


    엠보싱님이 만들어주셨어요 으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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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11 21:55:12  59.0.***.65  Marijuana
    [2] 2011/10/11 23:08:18  220.117.***.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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