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혼자 절절하게 한사람만 바라보던 날들.
20대 중반은 정말 짝사랑으로만 다보냈던 것 같아요.
물리적으로도 가까워질수없고 가까워질듯 가까워질듯
닿지 않던 그 마음과 그 모든 것.
너무 뒤늦게 응답 받았는데
이젠 그렇게 좋아하던 그 사람의
나긋나긋하던 그 말투를 들어도 설레지않고
내가 자기를 좋아하고있음을 알고있었다
자기 주위상황과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한 저에게
부끄럽지않을즈음 고백하고싶었다고말하는데도
설레이지 않았어요.
나 만나는사람이있고 정말 많이 좋아하고있다고 말하며
짝사랑을 억지로 끝내며 혼자 좋아했지만 절대 넌 행복하지말라고 마음속으로 원망했는데
진심으로 나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나라고 이렇게 됐나보다하며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해줬어요.
봄에 그 친구와 재회했을때만해도 다시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끙끙 앓았는데
사랑은 타이밍이고 사람마음변하는건 순식간이라는 말이
정말 맞나봐요.
오늘도 좋아한다는 말을 못했네 어떡하지하고
매일 만나고 돌아오던길에 후회하던 저처럼
이 친구도 어쩌면 말하지말걸그랬다하고 후회할지 모르지만
이 친구가 누구보다 좋은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그 이쁘고 선했던 웃음 잘 간직했음 좋겠어요.
너무나 힘들때는 언젠가 내가 확 날 좋아하게되면
차버릴거라고 원망한적도있었는데 기분이 묘하네요.
여튼 행복하길 빌어야겠어요. 그래도 제 20대중반의 세월동안
맘 속에 매일매일 제일 많이 차지하고있던 사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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