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글을 쓰는 19살 여자 고등학생 입니다...
어느 지역에나 다 있는 평범한 여학생입니다
외모가 특출난 것도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못난것도 아닌 평범한 고등학생인데요
예를 들면 좀 심심한 스타일? 뭐 그렇습니다 ㅡㅜ
저한테는 5년간 짝사랑 해온 오빠분이 있습니다.
그 오빠분은 21살 이에요
저희집 앞건물에 사는 오빠분 인데요 어렸을때 부터 보이긴 했지만
별로 신경 안쓰던 사람 이였어요.
어쩃든!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14살(중학교 1학년)때 집앞에 잠깐 뭐 사러가다가 어떤 장면을 목격 했는데요
그 오빠분 꼐서 다친것같은 길냥이와 눈싸움을 하고계시더라구요 저는 왜 저러나 싶어서
관찰? 을 시작했는데요 30초 정도 지나서 그 오빠분 꼐서 주머니에 손을 가져가시더라구요
길냥이는 흠칫 놀라서 다처서그런지 멀리 가지는 않고 몸을 뒤로 빼더라구요
오빠분에 주머니에서 나온건 고양이 통조림이였어요
통조림을 까서 손에 찍으시더니 근처 바닥에 막 문지르 시고 약간 뒤로 물러나시더라구요
조금 지나서 길냥이가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다가와선 배가고팟는지 허겁지겁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오빠분꼐선 씨익 웃으시고 허겁지겁 먹는 고양이의 머리를 살짝 두어번 쓰다듬으시고 조심히 빠지시더군요
그리고 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골목길에 위치한 집이라 그런지 저와 그 오빠분 말고는 사람이 없었어요
저와 눈을 마주치고는 약간 민망한 웃음을 짓고 집으로 들어 가시더라구요
전 그자리에 1분 정도 멍~ 하니 서있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심장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달아오르더라구요 그리고 후다닥 볼일 보고 집으로 들어가서
생각해보니 그 오빠분이 너무 멋있는거에요 이게 좋아한다는 감정이구나 싶더라구요
첫눈에 반했다 이런느낌? ㅎㅎ
그 후로 그 오빠분과 중학교, 고등학교를 같은 동네라그런지 우연히도 같은 곳을 다니게 됐어요
하지만 중학교든 고등학교든 1학년과 3학년의 거리는 너무 멀었어요 ㅠㅠ
친구들은 여자가 먼저 접근하는거아니야, 그사람한테 눈치를 좀 줘봐!, 이렇게 말하고
어떤 친구는 그냥 잊으라고 말하고 그랬어요
저도 5년간 짝사랑해오면서 몇번이고 잊을라고 했었지만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는게
5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앞집에 살고있고 자꾸 눈에 띄니까 잊을 수가 없더라구요
에라이 나쁜놈 못된놈 훌쩍 훌쩍 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저한테 기회가 왔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 오빠분을 만났습니다.
그 오빠분을 보자 가슴이 띄더군요 고백 할까 말까 할까 말까 하다가 제가 타야하는 버스가왔습니다
이번에도 꽝이구나 싶어서 체념하고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그 오빠분이 내뒤를 이어 타더라구요
그리고 버스안에 들어서자 딱 2개의 붙어있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버스 뒷문 바로 뒤에 붙어있는 2자리!
그 오빠분은 그라지로 가서 앉더라구요 저도 용감하게! 그 오빠분에 옆에 앉았습니다. 최대한 조숙하게..
조마 조마 한 채로 버스를 타고 가는데 그 오빠분이 최신핸드폰을 꺼내서 만지작 만지작 하시길래 스을~쩍 봤더니
"오늘의 유머" 라는 사이트를 접속 하시더라구요
음... 잠깐 오늘의 유머.. 오늘의 유머라........................
!!!!!!!!!!!!!!!!!!!!!!!!!!!!!!!!!!!!!!!!!!!!!!!!!!!!!!!!!!!!!!!!!!!!!!!!!!!!!!!!!!!!!!!!!!!!!!!!
네.. 그 오빠분은 저처럼 오유인 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다 싶어서 집으로 돌아와
바로 여기 "오늘의 유머" 로 접속해서 글을 끄적입니다..
"태릉중학교" "중화고등학교" 출신에 "2011 7.16 일 낮 12시에 서울시 105번 버스 탄" "정영학"
이 나쁜놈아!!
5년간 좋아했다고! 좋아했다고!!! 제발 이글을 봐주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긴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여러분 도와주십시요 그 오빠분이 이글을 볼수있도록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베오베 로 갈수있도록 하다못해 베스트라도 갈수있게끔 도와주십시요 ㅠㅠ
p.s 조사결과 그 오빠분은 지금 현재 여자친구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유인 이라서 그럴 가능성은 더더욱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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