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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tar_371268
    작성자 : 99Ent
    추천 : 4
    조회수 : 666
    IP : 118.221.***.21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6/27 11:07:34
    http://todayhumor.com/?star_371268 모바일
    [구구기획]APRIL - Second mini album SPRING리뷰
    옵션
    • 창작글
    개인블로그에 썼던 글을 그대로 퍼온 거라 말투나 글 내용이 조금 딱딱한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랑 비슷하게 느끼신 분들이 더 있는지, 혹은 음반 내용에 대해서 더 같이 이야기할만한 분들이 있는지 알고 싶어서 오유에도 글 올립니다 ^^ 솔직히 영업글도 영업글인데 진짜 다른 팬분들이랑 같이 음악이 어떻고 이랬으면 더 좋았을 것같고 이런 이야기 더 하고 싶어요 ㅠㅠ

    에이프릴 팅커벨 M/V에 대한 감상글은

    http://blog.naver.com/99entertainment/220730984119 <-이쪽

    이건 앨범 전체에 대한 리뷰입니다.

     


    음악방송을 종종 보거나 대중가요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은 몰라도 한 번쯤은 스쳐지나갔을 법한 걸그룹이 몇몇 있다. 자세한 곡은 모르고 멤버 이름도 하나도 모르지만 그냥 채널돌리다가 "어.. 귀엽네" 하고 왠지 눈이 가게 되는...

    upload_제목_없음-1.jpg

    [Muah! 활동 당시 에이프릴.]

     

    내게는 에이프릴이 그런 그룹 중에 하나였다. 첫 만남은 Muah! 활동 때였는데, 첫 인상은 진짜 별로였다 ㅋㅋㅋㅋㅋ 내 음악취향과 잘 안 맞았던 것도 있었지만 딱 봐도 해외 사립학교 교복풍으로 의상을 입혀놓고 귀욤귀욤한 퍼포먼스를 펼치니 내 여성에 대한 낮은 면역력으론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콘셉트 자체는 좋았고 재능이나 잠재력도 좋은 편이었다고 생각은 했지만...)

     

    내게 있어서 DSP 미디어는 KARA를 성공적으로 띄우고(해체시키고), 레인보우를 불멸의 아이콘으로 만든(가내수공업돌의 시조, 누군진 몰라도 떴으면 좋겠다 1위) 회사로 인식되고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에이프릴같은 큐트청순한 콘셉트를 대놓고 들고나올 꺼라는 상상 자체를 안했던 것같다.

    사실 레인보우 이후로 뭔가 만들 생각이 없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던 것도 있고...

     

    이렇듯 특별히 내가 좋아하는 콘셉트의 음악도 아니야, 멤버들에게도 특별히 관심없어, 어차피 걸그룹 포화시장에 얘들도 금방 사라지겠지 같은 회의적인 전망으로 머리 속에서 지워버리려는데

    이상하게 도무지 그럴 수가 없었다.

    가끔 생각나고, 유투브에서 지나가다 마주치면 그래도 무대 확인하고, 애매한 거리에서 DSP에서 얘들이라도 잘되야지 ㅉㅉㅉ 하며 응원도 하게 되더라...(이런게 사랑인걸까?)

     

    결국 4월 27일 즈음 새 앨범 발매와 함께 메인 타이틀곡 팅커벨을 들고 돌아왔는데...

    이 무대가 내겐 너무 충격이었다 ㅋㅋㅋㅋ

    에이프릴이 무대에서 녹색으로 떡칠한 요정 의상에 날개, 요술봉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기 시작했다.

    와, 난... 아무리 팅커벨이라는 제목이라지만 롯데월드 에버랜드 페스티벌 같은 데서 외국인 누나들이 입을 것같이 생긴 요정옷, 요정 날개를 진짜 들고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ㅋㅋㅋㅋ

    걸그룹 승부는 첫인상에서 난다고들 많이 들었는데, 이건 확실하게 강력한 한 수였다.

    얼핏 보면 에이 뭐야 유치해 라고 말할 법도 하지만, 실제로 이 요정의상으로 팅커벨=에이프릴 이라느 공식을 단 번에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는데 성공한 셈이었다.

     

    맨 처음에 나도 "되게 유치하네 이 그룹.."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 보다보니까

    "유치한게 아니라, 귀여운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maxresdefault.jpg

    [유치한 거 아닙니다. 귀여운 겁니다.]


    그래서 저 높이 하늘 별별별 하다보니 어느새 내 손에 에이프릴 음반이 들려있었다.

    앨범을 어떻게 사게 됐는지 경위가 기억나지 않는다.

    (리얼 충동구매)



    [뭔 감각으로 찍었는지 모르게 진짜 "동화적인 느낌"에 "충실한" M/V
    M/V 스토리는 잘 모르겠고 에이프릴 멤버들이 귀여워서 좋았다.]

    이 뮤직비디오에 대한 리뷰는 위의 링크를 참고....

    앨범 구성품


     박스 커버

    20160607_101811.jpg
    [앨범 전면]

    생각보다 두툼한 박스로 구성되어있는 에이프릴의 두번 째 미니앨범 SPRING.

    다채로운 색의 꽃모양 디자인이 대놓고 앨범의 중점사안이 "요정"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

    20160607_101817.jpg
    [앨범 후면]

    참고로 이번 앨범에서 APRIL은 일련의 약자를 의미한다.

    Apricot Blossom(살구꽃) - 진솔

    Peony(작약) - 예나

    Rose(장미) - 현주

    Island Poppies - 채원

    Lily(백합) - 나은

    멤버 각자의 매력을 대표할만한 꽃의 첫 자를 딴 것인데

    위의 꽃 배치 순서를 읽으면 APRIL 이 된다.

    나같은 서브 컬쳐 팬에게 있어 이런 퍼즐같은 면은 좋은 어필이 된다.

    20160607_101822.jpg
    [곡 목차]

    앨범 내부 - 가사집 겸 사진집, 포토카드, CD

    20160607_101904.jpg
    [다채롭고 아름다운 색감과 혜자로운 구성이 특징이라면 특징]

    보통 앨범 내부를 다 찍진 않는데, 에이프릴의 이번 SPRING은 이 내부를 꼭 소개할 필요가 있다.

    에이프릴 가사집 겸 사진집의 꽃모양 디자인이 예쁜 것도 있지만

    CD와 CD집 후면까지.... 거의 꽃으로 파묻어놨다.

    그러나 지저분하다는 느낌보다는 반짝반짝 예쁜 느낌이 더 크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산 여러 앨범 중 디자인 면에서만큼은 가장 마음에 든다.

    20160607_101931.jpg
    [국산과자 진공포장 수준의 훼이크....]

    앞서 말했듯이 박스가 두툼한데.... 사실 1/3에서 1/2 정도는 그냥 비어있다...

    ... 뭐징...

    제과업계의 질소포장 기술을 도입한 건가...

    CD와 사진집, 포토카드가 손상되지 않도록 소비자들을 배려한 DSP와 로엔의 정성이... 돋... 보인다.

    20160607_101946.jpg
    [실제 구성품은 이정도라고 보면 된다.]

    곡 구성

    1. Wake Up

    2. 팅커벨

    3. MFBF 내 미래의 남자친구에게

    4. 눈을 뜨면

    5. JELLY

    6. 팅커벨 인스루멘탈

     

    2번 트랙 외에는 완전 처음!

    MFBF는 메간 트레이너 앨범에도 제목이 비슷한 곡이 있었던 것같은 느낌이 든다.

    기본적으로 귀엽고 애기같은 느낌을 주는 제목들인만큼 우리 APRIL의 콘셉트는 세계제일!!! 라는 DSP A&R 의 노력이 보인다.

     

    기본적인 앨범 설명을 공식 사이트에서 발췌했다.

    한 편의 동화같은 봄의 요정 이야기
    4월의 요정 에이프릴(봄의 요정, 봄의 아이콘 - APRIL)이 팅커벨이 되어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와, 다양한 느낌과 색채를 띄는 음악들로 에이프릴만을 위한 맞춤 스토리를 담아낸 5곡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완성도 높게 채워져 있다.
    누구나 꿈을 꾸며 상상을 하고 그 것만으로도 행복한 순간이 있듯이, 현실에 지친 모든 이들이 팅커벨을 듣는 그 순간에는 누구든지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 예쁜 사랑을 하며 행복한 상상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에이프릴의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 APRIL 공식사이트 -

    이 정도로 자신감있게 이야기하는데 열심히 들어주지 않는 것도 실례라고 생각한다.

    감상해보자!

    ---------------------------------------------------------------------------------------------

    http-%2F%2Fimage.news1.kr%2Fsystem%2Fphotos%2F2016%2F4%2F20%2F1889241%2Farticle.jpg
    [왼쪽부터 나은, 진솔, 예나, 현주, 채원]

    1. Wake Up - 카라 활동 초기의 음악성을 생각나게 한다. 달콤함이 뚝뚝 떨어지는 가사와 소녀처럼 설레는 멜로디가 심장을 타격..!

    처음 곡을 듣는 순간, "어?"하게 되는 건 아마 내가 카밀리아(카라 팬덤)였기 때문이리라.

    딱 꼬집어서 얘기할 순 없지만 이런 부드러운 소녀적 음악 스타일은 카라의 초기 앨범에서 많이 드러났던 형태로 보인다. 카라가 취했던 음악적 스탠스에서 "강함"을 덜어낸 듯한 모습이지만 묘한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

    스트링의 간드러진 연주와 허밍이 곡을 연다. 담백한 톤의 보이스가 멜로디를 진행하는가 싶더니 커다란 볼륨감의 화성과 스트링이 두근거리는 사랑의 감정을 가감없이 전달한다. 최근 미디엄 템포 댄스 팝으로 이런 설레임을 준 곡이 있었던가 싶다. 말 그대로 "소녀심"에 모든 걸 집중한 곡은 사람들의 "흔하다"는 인식때문인지 최근 자주 등장하지 않는데... 메인 타이틀이 아닌 이 곡도 충분히 포텐셜이 있는 곡이다...

    가사는 "아침"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처음", "설레임" 등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사랑을 깨운다거나 첫 데이트를 향해 달려가거나 하는 스테레오 타입 소녀의 이미지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곡 전체의 감정선을 담당하는 건 사실 메인 보컬보다는 스트링 쪽이고, 음악적 볼륨감을 넓힌 건 화성 보이스 쪽이라는 점이 좀 아쉽다. 보컬로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는 것으로 들리는 만큼 무대에서 실제로 연주를 진행했다면 퍼포먼스 위주의 곡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아마 이 곡이 메인 타이틀이 되지 못한게 아닐까 싶다.


    2. 팅커벨 - 화려한 스트링 편성과 지칠 틈없이 치고들어오는 깜찍함, 단 한 순간도 늦출 생각이 없는 빠른 템포가 귀를 사로잡는다. 정신나간(좋은 의미롴ㅋㅋ) M/V와 설정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백미 중 하나.

    메인 타이틀인 팅커벨은... 엄청난 무대 구성 센스(사월이 난입 등)와 의상 선정(날개 옷, 요술봉) 등으로 날 단 번에 사로잡은 전력이 있는, 굉장히 무대에서의 힘이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아무도 안 보고 있던 핀포인트를 DSP 미디어가 제대로 찌른 상황을 보여주는 곡인데, 카라 때부터 그랬지만 이 회사는 정말 남들이 아무도 이거 할 꺼라고 생각 안하는 때에 뭔가 생각도 못한 걸 가져와서 이거 하자 이거 좋아 라고 말하는 트렌드 세터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

    가벼운 일렉 기타의 루프와 클럽 지향적 드럼 사운드, 그리고 14인 대인원 편성 스트링... 이라는 말만 들으면 끔찍하게 안 어울릴 것같은 조합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럽고 귀여운 음악... 이라는게 이 곡의 음악적 감상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잘 들어보면 드럼이 자꾸 혼자 노는 것같은 느낌을 받는다 ㅋㅋㅋ

    에이프릴의 음악 사운드가 가지는 특징은 "따스함"으로 애매하게 설익지도, 사람을 경계하지도, 사랑을 의심하지도 않는다.

    "청자에 대한 너무 너무 너무 순수한 사랑과 애정이 음악 전체에 뚝뚝 묻어 나온다"

    좀 심각하게 말하면 사람에 대한 의심이란 게 없는 것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만드는 곡이다.

    세월이 지나 조금은 어른이 되버린 내 검게 변해버린 속내가 한 때 순수했다는 것을 떠올리게 만들어준다.

    생각해보면 내가 에이프릴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에이프릴이 대표하는 순수성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느샌가 어린 아이처럼 널 그리고 있어!


    3. MFBF 내 미래의 남자친구에게 - 우리 에이프릴은 좋은 남자 만나야 된다. 허우대만 멀쩡한 이상한 놈 만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곡. 그리고 아직 젊은 나이인 내게 아재팬의 마음을 상기시키는 곡.....

    피아노 코드 반주를 전면에 배치하고 정감있는 기타 사운드가 후방에서 보좌하는 형태의 어쿠스틱 팝.

    피아노 반주의 묘한 격렬함이 재즈함을 느끼게 하는 것도 매력이다.

    인디 밴드가 연주해도 무리가 없는 악기 구성이라 편곡과 연주의 여지가 꽤 크다고 본다.

    정말 에이프릴 나이대가 아니면 부를 수 조차없는 가사와 음악이라는 점에서 정말 강점이 있는 곡.

    20대 아이돌들이 이 노래 불러도 뭔가 애매한 위치일텐데 ㅋㅋㅋㅋ 에이프릴이기 때문에 가능한 곡이라는게 주요한 포인트.

    단일곡으로서의 힘은 좀 부족한 편인만큼 1, 2번 트랙의 템포와 감정을 한 번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메간 트레이너의 Dear Future Husband 가 살짝 연상되기도 한다. 물론 메간 트레이너 쪽은 두근거리는 소녀심보다는 코믹한 가사와 음악 전개가 강점이긴 하지만, 여하튼 미래의 누군가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는 점은 같다고 생각한다.


    4. 눈을 뜨면 - 장르적으로 K-pop보다는 J-pop에 가까워서 아쉽다..

    묘하게 텐션이 높은 데 비해서 긴장 해소가 확실하게 되지 않는 음악 진행이 매우 아쉽다.

    이 곡은 앞선 곡들과는 다르게 스트링 뿐만 아니라 브라스를 상당히 많이 사용했는데, 앞서 여린 선과 소녀적 감성을 극대화시킨 곡과 비교해보면 조금 아쉬운 선택인 것은 사실이다.

    브라스 사운드로 확실하게 힘을 받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흥이 폭발하는 곡 스타일도 아니기 때문에 관악기 소리가 솔직히 좀 겉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1절과 2절로 넘어가는 말미도 애매모호하기 짝이 없는데 왜 이렇게 곡을 썼는지 잘 모르겠다.

    전체적인 음악의 긴장도가 K-pop이 취하고 있는 구조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보니 J-pop에 더 가깝다고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5. JELLY - 마칭 드럼 사운드에 실린 "답지 않은" 강한 캐릭터에 귀여워죽겠다 ㅋㅋㅋ 앨범의 전체 구성을 한 번에 박살내버리는 파격적인 곡 선정 ㅋㅋㅋㅋㅋㅋ

    뭔 미친 생각으로 이 곡이 이 앨범에 들어간 건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 곡이 부족했나 ㅋㅋㅋㅋㅋ

    이 곡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해하리라고 생각해서 유투브를 첨부한다.


    [이 영상을 보고난 후에는 충격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껄껄껄]

    아니 너무 웃긴겤ㅋㅋㅋㅋㅋ 심지어 곡이 듣다보면 엄청 좋은 편이다 ㅋㅋㅋㅋ 초기 F(x)의 일렉트로닉한 음악성을 계승하면서도 에이프릴 특유의 "어린 감각"을 충분히 살린 정말 "귀여운 일렉트로닉 댄스 팝"인데... 이런 레어하고 좋은 개성을 가진 곡을 왜 대충 미니 2집에 묻어 가려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이런 건 다음 활동 때 아껴뒀다가 쓰면 되는 걸 왜 굳이 이번 앨범에 낑겨넣은 거냐 ㅋㅋㅋㅋ

    맨 위에 DSP 미디어 자기네가 썼던 건 "한 편의 동화같은 봄의 요정 이야기"라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곡에 한편의 동화고 봄의 요정이고 어딨어 그런게 ㅋㅋㅋㅋㅋㅋ

    곡이 좋은 게 너무 웃기다.. 단순히 앨범에 스파이스를 더하기 위한 곡이라고 하기엔 진짜 너무 좋다.

    답지 않게 쎈 캐 음악을 하는 에이프릴의 모습에 되려 "깜찍함"이 폭발한다.. 너무 귀엽다 진짜;;

    만약 이 곡이 다음 에이프릴 활동곡이라면 나는 진짜 공개방송에 직접 보러갈 의향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번 타이틀 팅커벨에 비견되는 좋은 곡이라고 생각된다.

    마칭 드럼과 플럭 사운드의 오묘한 조화가 이끌어내는 강한 진행감이 특징으로 에이프릴이 그동안 보여줬던 음악적 스펙트럼을 단 번에 넓혀줬다.

     

     

    총평

     

    음반의 완성도는 높은 편이며 곡 내부의 스토리텔링 또한 나름 충실하다.

    음반 구성품, 박스 커버의 튼실함은 이미 앞서 설명한 바와 같다.(질소포장)

    수록곡은 사실상 5곡으로 아주 조금 아쉬운 볼륨감이다.

    그러나 한 곡 한 곡에 담긴 정성과 음악지향성만은 다른 가수들의 앨범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딱 1곡을 빼곤(ㅋㅋㅋ) SPRING 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부드럽고 풋풋한 사랑의 향기가 은은히 흐른다.

    특유의 순수성을 앞세운 무대와 연주로 명성을 얻은 에이프릴의 색깔을 제대로 대표하고 있는 음반은 아마 이 앨범이 첫 타자가 되리라 본다.

     

    최근 대중가요계에는 매우 독보적인 캐릭터와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걸그룹인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정말로 기대된다. DSP에서 키운 카라의 계승자(미안하다 레인보우)라는 느낌도 있기 때문에 어떤 식의 기획을 해나갈지의 귀추도 주목되는 그룹.

     

    에이프릴이야말로 다음 활동 때 진정 1군 아이돌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그룹이라는 점을 짚어두면서, 저는 이만 스팀 여름 세일을 즐기러 가봅니다.

     

    이상 구구기획 APRIL - SPRING 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그러니까 다들 음악방송만 보지말고 빌어먹을 앨범을 사라고! <- 개인적으로 에이프릴이 이런 말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꿈도 희망도 없이 파괴되는 느낌이 좋지 않나요?


    출처 http://blog.naver.com/99entertainment/220746896765
    대중음악과 아이돌에 관련된 개인블로그
    99Ent의 꼬릿말입니다
    2류란 1류처럼 열정을 가지고 1류처럼 생각하고 1류처럼 최선을 다했는데 1류가 못된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난 2류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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