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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동에서 피격된 미군 헬기 수입해 짝퉁 제조 의혹
미국은 현재 중국을 잠재적인 적국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F-35에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사실을 두고 미국 언론들이 대서특필한 것도 중국은 미국에게 잠재적이긴 하지만 적국이기 때문입니다. 적국의 회사가 자국 첨단 무기의 비밀을 공유해야 하는 협력업체가 되면 안되겠지요. 그런데 미국의 잠재적인 적국인 중국에 요즘 미군의 헬기가 완제품 상태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미중 두 나라의 군사 교류 차원에서 미군이 자국의 무기를 중국에 가지고 들어갔다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 중국에서 발견되고 있는 미군 헬기들은 그런 반입 과정을 거친 것들이 아닙니다. 미군이 절대 제공하지도 않았고, 출처도 사용처도 알 수 없는 미군의 헬기들이 중국 땅에 버젓이 놓여져 있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이 신기해서 사진 찍고 웅성대도록 관리도 허술합니다. 이 헬기들 도대체 뭘까요?● 중국에서 발견된 미군 아파치지난해 하반기에 촬영된 위 사진들을 보면 붉은색 대형 트럭에 헬기 한 대가 실려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격용 헬기인 보잉의 AH-64D 아파치입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미국제 아파치를 운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이 헬기는 인민해방군의 헬기는 아닙니다. 인민해방군의 헬기는 러시아제 또는 중국제 일색이지요. 다른 나라 헬기가 중국땅에 들어온 것이 확실합니다. 어디서 왜 갖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파치 헬기를 다루는 손길이 참 대국스럽습니다. 광고하고 다닐 물건이 아닌데도 가림천으로 가리지도 않고 버젓이 길가에 세워뒀습니다.외국 군사저널과 군사 전문가들은 문제의 아파치를 원래 미군 소유의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지목하는 원소유주는 이라크의 미군 부대입니다. 이라크에서 격추됐거나 추락한 미군 아파치를 중국이 이라크로부터 사들였다는 추정입니다. 박살난 아파치는 중국으로 넘어와 다시 조립됐고 사진의 장면은 그렇게 손 본 아파치를 어딘가로 운반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2003년 이라크 카발라 지역에서 미군 아파치가 격추됐고 미 국방부는 그 헬기가 파괴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산산조각났다고 발표한 아파치는 실제로는 크게 부서지지 않았고 이라크측이 중국으로 넘겼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사진의 아파치가 3D 프린터로 찍어내듯 그대로 모방해 만든 짝퉁 아파치란 설도 있기는 합니다. 사진의 장소가 중국이다 보니 이 역시 가능한 추론입니다.● 중국에서 발견된 미군 블랙호크중국에서 발견된 미군 헬기는 아파치만이 아닙니다. 흰색 가림천으로 꽁꽁 싸매진 위 사진 속 헬기는 미군의 다목적 전술헬기 UH-60 블랙 호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파치 헬기와 마찬가지로 대형 트럭에 실려 중국 도심을 달리다 일반인의 카메라에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진도 아파치처럼 지난해 하반기에 촬영된 것입니다. 이번엔 가림천으로 가리기는 했지만 눈 밝은 전문가들이 보면 정체가 드러날 물건을 중국은 저리도 허술하게 운반하고 있습니다.중국은 최근 Z-20이란 헬기를 자체 개발했는데 UH-60 블랙호크를 모방했다는 의혹이 자자했습니다. 호사가들은 중국이 어떻게 첨단 짝퉁을 만들어냈을까 궁금해 했는데 이 사진이 그 수수께끼를 풀어주는 단서가 되고 있습니다. 블랙호크를 아예 중국으로 가져다가 찬찬히 베꼈다는 강력한 추론이 가능해졌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역시 이 블랙호크도 중동 어느 분쟁 지역에서 격추된 것을 중국이 고철값만 주고 사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중국은 미군의 드론인 록히드 마틴의 RQ-170을 모방해 짝퉁을 만들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2011년 이란에서 미군의 RQ-170이 격추되자 중국이 이란에 대표단을 파견했다는 외국 군사 저널의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 저널은 중국과 이란이 RQ-170을 샅샅이 연구해서 복제품을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하며 관련 사진을 후속 보도했습니다. 우방국에 추락한 미군 드론을 연구하는 것은 스파이를 동원해 미국에서 설계도를 훔쳐내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효과적이겠지요.중국에서 발견되고 있는 일련의 미국제 무기들. 명품 패션 아이템뿐 아니라 계란과 고기도 짝퉁을 만드는 중국이 명품 무기마저 짝퉁화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이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자체개발 무기체계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면엔 서방의 명품 무기들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도 듭니다. 경제력에 걸맞는 군사강국이 되고는 싶은데 시간이 촉박한 걸까요. 짝퉁이라도 잘 싸우면 그만이니 좀 면구스러워도 눈 딱 감고 복제할 수도 있겠네요. 조만간 중국 방산업체들을 상대로 한 특허 침해 소송, 무기 절도 소송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