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설거지와 밀린 빨래를 돌리기 위해 기지개를 켜고
주방으로 나갔더니 마침 정수기 as 담당기사분이
집에 와 계시더라구요 먼저 인사하시길래
저도 가벼운 목례정도를 한 뒤에 설거지를 시작했고
옆에서 땀을 뻘뻘 흘리시며 부품을 손보시고
계시는 기사님이 신경쓰여 더운데 고생하신다고
목 좀 축이시고 쉬엄쉬엄 일하시라며 음료수도
한잔 건네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빨랫감을
돌려놓은 뒤 쓰레기를 정리 하기위해
주방에 조금 더 머물렀드랬죠
(참고로 저희집 주방이 조금 좁은편입니다)
제 할일을 다 마친 뒤 출근전까지 조금 여유 부려보자며
방으로 들어와 '오늘은 뭘입고 나가지?'라는 생각과
함께 그제서야 뭔가 허전한 느낌이 확 들더군요
어젯 밤,씻고나와 늘 그러하듯 속옷을 착용하지 않고
(여자분들이면 공감하실거예요 노브라 정말 편하거든요
남자분들이 잘때 트렁크 팬티 한장 걸치고 자는 편안함)
습관적으로 헐렁한 티셔츠 하나를 줏어 입었었는데
그 사실을 간과한체 외간 남자앞을 알짱거렸던거죠
혹시 그분이 절 이상한 여자라고 오해하진 않으셨겠죠?
그리고 확인 차?거울을 봤는데 이런말 하긴 좀 그렇지만
제가 앞뒤가 다르지 않은 참 한결같은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다행히?티는 나지 않는것같지만?
티가 났더라도 어차피 두번다시 볼일 없으신분이니
혼자만의 흑역사 이불킥 정도로 간직하면 되는거겠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