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나의 심정
빡친다 부들부들...뷰징어님들 일단 깊은 단전 호흡 몇번 하고 시작해오 인상 쓰지마요 주름생겨오ㅠㅠㅠㅠ (주체할수 없는 화를 삭인다)
이런 날을 위해 모아놨던 예쁜이 폴더를 털겠습니다. 글 쓰기 전에 자기만족인지 아닌지 증명 해야하나요?
아 생각만 해도 다시 빡친다...후우 후우 후우 복식호흡 복식호흡
ㄱㄴㄷ순은 아니지만 겔랑부터 갑니다
겔랑
이렇게 무난무난하고 소녀스러운 보틀도 만들지만 우리 겔랑오빠는 사실....
요런 조형적인 보틀로도 유명하답니당. 사실 제 자기만족적으로는 클래식하게 아토마이저 달려있는 보틀이 취향이라 (안물안궁
애긔야...오늘 향수 뿌렸네? 뭐? 샤넬? 어 그렇구나...근데 남자들은 그런 거 별로 안좋아해^^;
샤!
넬!
아니 세상에 이렇게 예쁜데!
이렇게!
예쁜데!!
내가 너 맡으라고 뿌리고 나왔겠니????ㅠㅠㅠㅠㅠㅜㅜㅠㅠ 물론 냄새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샤넬 향수...5번은 좀 저한텐 올드한 감이 있는데 향의 퀄리티로는 디자이너 계열 향수 중에서는 독보적인듯! 보틀의 클래식한 멋도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빈티지 하면서도 놀랍도록 세련된 그 어떤 간격...매장의 반짝반짝한 불빛 아래서 보면 안사고는 배길수가 없다능 항가항가
요즘에는 귀염귀염한 향수를 잘 밀어주는듯한 디올
저 리본이 보다보면 좀 유치해 보이는 경향이 없잖아 있는데 저 나이대에는 또 그게 딱 좋아요. 타깃 연령대를 기가 막히게 잡아낸 디자인+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갠적으로 포트만언니 (존예보스ㅠㅠㅠㅠㅠㅠ푸ㅜㅜㅜㅠ)의 광고는 좀 에러였지만 (안물안궁
개인적으로 성인의 날 추천 향수 1위템인데 그 이유는 제가 성인의 날 선물로 이걸 너무 받고 싶었지만 다른걸 받아서...(주륵
한국에서는 좀 생소하려나요? 잇세이 미야케
디자이너가 플리츠 기법을 잘 활용해서 유명하다고 합니다. 거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실제로 보면 보틀이 기하학적으로 생겨서 잠 예뻐요. 향은 그냥 평이한 시트러스계열에 걸친 플로럴입니다. 가볍고 시원한 향이에요.
랑콤
흔한듯 흔하지 않은듯한 매력이 있네요. 랑콤 향수는 쓰지 않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댓글분이 해주실거에요!
플라워 바이 켄조!
처음 나왔을때는 충격 그 자체였던 디자인...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하지는 않을지도....
몇년간 "멋진 향수" 하면 꼭 10위 안에는 들었던 시절이 있던 플라워바이켄조입니다. 사실 요즘 기준으로는 그렇게 세련되어 보이는 느낌은 아니네요. 전위적인 디자인의 한계인가ㅠㅠㅠㅠㅜㅜㅠㅠ 그래도 여전히 예뻐요! 가지고 있는데 들었을때 손에 착 감기는 느낌도 좋아서, 생각을 많이 한 디자인이라는걸 알 수 있어요. 향은 의외로 무거운 플로럴.
한국에서는 좀 생소한가...??222 발렌시아가의 플로라보타니카+로자보타니카 형제입니다. 요즘들어 매일 리즈 갱신중이신 스튜어트 오빠가 광고 모델인데 너무 잘 어울려서 심쿵....
플로라보타니카는 스파이시 그린 계열의 플로럴, 로자보타니카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둘다 너무 흔하지 않고 매력적인 향입니다.
유명한 (비싼) 보석 브랜드인 반 클리프 앤 아펠도 향수를 만듭니다. 향수는 프라이싱이 의외로 합리적이라...죽기전에 반클리프 로고 박힌 무언가가 가지고 싶다! 싶으신 분들은 사셔도...네 사실 제얘기에요ㅠㅠㅠㅠ
보석회사답게, 또 보석 회사 중에서도 팬시한 디자인과 세팅을 내세우는 회사 답게 향수의 디자인도 상당히 팬시한 보석 같은 느낌을 줍니다. 향은 모르겠...
뜬그없는 반클리프 반지샷...아 너무 예쁘다 하악하악
까사렐의 스칼렛.
상아? 같은 느낌의 뚜껑에 음각으로 새긴 무늬가 예쁩니다. 향은 아주 소녀소녀하고 앳된 꽃향기.
사실 좀 전위적인? 특이한? 보틀 디자인에 셀레브리티 향수가 빠지면 섭하죠.
사고 싶은지는???? 이지만 확실히 보틀이 실험적이고 참신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능!
다음은 니치향수. 니치향수는 브랜드 향수보다는 하나의 틀 안에서 배리에이션을 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그러다보니 보틀 하나 하나의 완성도가 더 높지 않은가...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안물안궁
제가 사랑하는 바이레도!
보틀 디자인 빨이라는 설이 있을 정도로 보틀 디자인+캠페인이 예뻐요. 좀 특이한 시도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수제 레더웨어(!)라인을 런칭 하기도 하고, 이번에는 안경 브랜드 올리버 피플스랑 콜라보도 했던데 그런 해괴한 생각은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오는지? 향수나 잘 만들 것이지 어쨌든 특유의 똘끼가 매력적인 브랜드입니다.
딥티크
모 아이돌 향수로 유명한 탐다오 등등으로 친근한 딥티크입니다. 통상 보틀도 예쁜데 올해 홀리데이 컬렉션이 너무 예뻤어요! 근데 새로운 디자인은 향초만 내서 너네가 향수 회사인지 향초회사인지???
보틀 디자인만 봐도 차분하고 클래식한 향기일듯한 세르쥬 루텐.
디자인 좋고 향 좋고 다 좋은데 몇몇 향수들은 색이 너무 강해서 옷 위에 사용하기엔 곤란합니다...특히
라휘드베흘랑 잊지 않겠다ㅠㅠㅠㅠ
비싼 건 얘 빼고 얘기하면 섭하져 크리드
실제로 봤을땐 디자인이 좀 조잡한 티가 나서 좀 실망했다능...(개인적 주관 100%입니다ㅠㅠㅠ) 물론 향은 정말정말정말정말 좋아요! 가격은 정말정말정말정말 싫지만...ㅎㅎㅎ...
니치향수계의 메르세데스-벤츠라는 (?) 펜할리곤!
어마어마한 명성에 답지 않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보틀이 특징입니다. 향의 특징으로는...음...베이스가 단단하고 전체적으로 묵직한 향이라는 인상이 있네요
어 더 남아 있는데 이젠 그림이 더 안올라가네요 당황...펜할리곤스 존예 보틀도 남았고 아뜰리에 콜롱은 아직 얘기도 안했는데...바보님 이미지 제한 좀 늘려주십쇼 잉잉
어그로에 낚여서 올라올대로 올라온 화를 식히려고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화는 식고 스압이 이렇게 됐네요ㅠㅠㅠ 으잌 부끄럽다...
뷰게 여러분도 복잡복잡한 연말에 편안하신 뷰게질 하시길 바래요. 늘 당신을 사랑하시고 텅장이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