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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이 욕먹기 딱 좋죠? 근데 뭐 사실이긴합니다.
구걸에 성공하여 무려 i5 5세대+무려 외장그래픽까지 탑재 된 레노버 노트북을 얻어왔습니다.
힌지가 파손되어 수리를 해야 했지만요.
사실 당근에서 동네 사람들 상대로 무상수리도하고 조립도해주고 잡스러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업자는 아니고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재미로 하고 있어요.
당근을 통해 누군가의 컴퓨터를 수리해준적이 있는데 그 분이 집에 고장난 컴퓨터 남는게 있다며 고쳐 쓰라고 주고 가시더라고요.
보니까 i5 3세대 2세대 막 이래요. ssd만 달면 그럭저럭 써먹을 순 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중고 ssd를 하나 사서 달아봤습니다. 게임은 못해도 인강듣거나 웹서핑 하기엔 넉넉한 사양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나눔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화상수업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졌고 제 조카들만 하더라도 이미 컴퓨터가 있었지만
둘다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했기 때문에 노트북을 한대 더 구매한 상태였죠.
그래서 나눔 조건은 학생일것, 어르신들일 것 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고장난 컴퓨터를 나눔받고 모자란 부품은 당근에서 중고로 구입해서 완제품을 나눔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은 회사 건물 분리수거장에 멀쩡한 본체 여러대를 누가 버려놨길래 멀쩡한 본체들 주워와서 보니 펜티엄 골드가 박혀있는
멀쩡한 컴터들을 버려놨더라고요 다 주워다가 부품만 살려서 ssd만 또 사비로 사서 완본체를 만들어서 나눔을했죠
소식을 듣고 나눔해주신다는 고마운 분들도 많았습니다.
여튼 글이 좀 길어지고 있는데 한동안 모아둔 부품들도 소진되고, 컴퓨터 고쳐달라는 문의도 많이 없고 해서 조용히 살고 있었는데
금천구에 위치한 복지관에서 연락이 옵니다.
일단 복지관 이름과 사회복지사님 이름은 혹시 몰라 가렸습니다.
문제는 완본체는 이제 다 떨어지고 각개로 남은 1, 3, 4, 7세대 메인보드와, ddr3램, 파워1개, 케이스2개, 1,3세대 cpu 요게 전부인 상황이라
지금은 본체 만들어진게 없고 나중에 만들어지게되면 가져다 드리겠다고했죠.
15~16년도 구입한 pc라면 간단한 작업을 하기엔 아직 충분한 사양일거 같은데 혹시나 15~16년도에 구입한 pc가 새거가 아니고
중고일까봐 복지사님께 보유중인 pc 사양체크를 요청해놨습니다. 15~16년도 컴퓨터가 맞다면 ssd를 장착해주거나
손만 조금 봐드려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스펙이라 판단했죠.
그리고 이어서 당근에 컴퓨터 부품좀 나눔해달라고 구걸을 시작합니다.
i5 1세대 제품부터 파워서플라이 메인보드, 켄츠할배인지 콘로할배인지 여튼 오래된 본체,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나눔을 받아온 노트북까지
동네 주민분들의 화력이 대단했습니다. 낼도 나눔받으러 가야하고 모레는 컴터 새로 조립좀 해달라기에 조립해주고 예전꺼 부품 받기로하고
날마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네요. 사실 오늘 받아온 노트북도 힌지 부분이 부러져서 그렇지 i5 5세대 제품이면 그래도 최소 제생각엔
20만원은 주고 팔 수 있지 않나 싶은데 선뜻 나눔을 해주셨습니다. 서울 구로 민심이 이정도 입니다. 에헴!!
여튼
힌지 수리를 위해 뒷판을 열어줍니다. 램하고 ssd가 자리잡고 있네요.
아쉬운점은 5세대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와이파이가 2g밖에 안잡히더라고요. 제가 가끔사용하는 노트북도 5세대인데 그래도 5g와이파이
되는디 ㅠㅠ 집에 남는 와이파이 모듈이 있어서 갈라줄랬더니 크기가 또 안맞아서 포기하고 본격적으로 뜯습니다.
남자들은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공구박스를 개봉합니다.
잡스러운게 많이 보이네요. 다음에 제가 쓰는것들 죄다 파헤쳐서 올려봐드릴게요 ㅋㅋ
지금 공구 구경할 때가 아니고
빨강 네모부분 힌지가 파손되었네요. 전 단순히 힌지 자체가 파손되고 말았을 줄 알고 간단한 수술로 끝내려고 했는데
나사를 고정해주는 구멍이 뒷판에 있었고 그게 또 부서지다보니 저거 고치려면 하판을 통으로 갈아야할 판인데 그러기엔 하판도 없고 ㅋㅋ
급한대로 다른 피스와 다른 구멍을 이용해 겨우 임시고정을 하고 노트북을 조립합니다.
유격이 살짝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이제 노트북 열고 닫을 때 뒷판이 통째로 뜯겨나가진 않습니다 ㅋㅋ
수리는 끝났는데 화면에 얼굴 반사된거가 너주 적나라하게 나와서 여러분들의 눈갱보호를위해
강제로 삭제했습니다.
여튼 이렇게 별내용아닌걸로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네요.
졸려서 잠이나 자야겠네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