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누나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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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대기권으로 지구의 힘으로는 거의 불가능한일이 벌어지고있었다.

꽤 굉장한 속도로 밑으로 떨어지는 한 괴생물체와 그 뒤를 비슷한 속도로 떨어지는 괴괴생물체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생물체들은 NASA에서도 관측되지않았다.



그보다 불에 휩싸이지도 않는다는게 또 의문. 그보다 그 괴생물체들은...





한국의 상공위로 추락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지금은 5월의 첫째주.

파란만장한 5월의 시작을 알리려는지 아니면 지구가 거의 맛이 갔는지는 몰라도

오늘도 머리위엔 찬란하다못해 뜨거운 햇살이내리친다.







“아아- 시험 망쳐버렸어~ 공부안하고 컴퓨터할때부터 글렀나.”





시험이 끝나고나선 항상 들리는 아이들의 비참스런 한숨소리.

시험공부는 재깍재깍 하는게좋다(현재 본인은 안하고있음)







“세상은 역시 지겨워! 내가 바꿔버릴테다!!!”





한국인 특유의 검은색 머리카락이 아닌 보기드문 남빛 머리카락.

샤기컷했는데 머리끝부분이 뒤집어진것같은 꽤 요상한 머리모양을 하고있는 소년.



사내녀석이 그렇게 길러다닌다면야 당연히 선도부에게 잡히겠지만 잡히지않은것같다.

네녀석, 정체가 뭐냐.







그렇게 파랗기만 한 하늘을 철천지 원수 노려보듯 노려보는도중에 그의 눈에 무언가가 잡혔다.

뭔가 흰 야구공같은것이 위에서 직하강하고있었다.





떨어지고-



떨어지고-



또 떨어져서-









소년의 머리에 직격.









“아아아아아악!! 이거 뭐야!! 아파!!아프다고!!”





안그래도 잡친기분을 더 잡친 존재에 대해 화가난 나머지 그것을 들어올렸다.

뭔가 테루테루보즈 같은것이 조금씩 미동을 하고있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울리는 '삐-삐-'하는 BGM.







소년은 그것을 들고 자신의 방으로 날랐다.













.



.







“어..라..? 여긴..어디?”





마침내 그 허연것이 눈을떴을때 -떳다, 생물이 맞았다- 소년은 다짜고짜 그것을 잡아서 소리쳤다.







“넌뭐야?!!괴생물체? 괴생물체냐?응? 우주인이니?!!”





“하나만 물어봐라.”







아니, 말도할줄아는건가.

그 허연것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딱 비둘기만한크기다- '삐-삐-'하고 울려대는

붉은빛의 브로치를 보고 경악했다.







그리고는 소년을 보며 설명하기시작.









“....간단하게 얘기하지. 난 이 별과 다른 행성에서 왔어. 공주다, 공주.

뭐 어쨌든간에 날 도와줄사람이 필요했는데 잘됬다. '피스'가 너한테 반응하고있어.”







“지금 뭔소리를 하는거냐 이자식.”





확실히 전개가 빠르다.

나타나자마자 바로 날지키라니 어찌라니, 정상인같으면 하고싶겠는가.

아니 넌 할꺼 같니?









그런데 허연물체는 갑자기,

“일단 힘을 주면 되겠군”

이라는 수상쩍은 말을 내뱉음과 동시에 붉은빛 구슬을 소년의 목 속으로 던져넣었다.







그러자 갑자기소년이 목을쥐고 '크아아악'이라는 고통스런 비명을 내뱉았고

방 이곳저곳을뒹굴며 괴로워했다. 그러면서 몸에서는 붉은빛이 돌았고 붉은색 브로치가

가슴언저리 부분에 딱 달라붙어버렸다.







빛은 금새 사그라졌고 그제사 괜찮은지 소년이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아젠장.. 뭐야 이건....”







“어때? 몸에 힘이도는것같지않아? 너와 '피스'의 동조율이 높아서 그래.넌 레드.

불을 사용할수있지. 지금은 약하더라해도 노력하면 강해질꺼야? 멋지지않아?”







“야, 이거 얼마만큼 강한거지?”







“글쎄. 니가 노력하기에 따라서지.불이란게 원래 굉장하잖아?”











.









.







.







“만세!!!!!!!!!!!!!!!!!!!!!!!!!!!!!!!!!”











갑자기 소리를 지렀기때문에 하얀생물체는 귀가 멍했다.

그리고 벙쪄있는 표정으로 소년을 바라보았다.









그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히틀러도 무릎을 꿇을 정도의 사악한 기운을 풀풀풍기며

세상의 모든악인들이 '대장님!!'이라고 부르며 복종할것만 같은 미소를 지었다.

악인이다, 이건 틀림없는 악인이야, -라고 하얀생물체가 생각하고있을때 소년이 소리질렀다.









“세계정복!!!!!!!!!!!”

















……도망가라,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여

악인이지구를 지키게 되었어. 미래가 뻔하다.

얼른 하루만에 짐싸서날라라 Are you understand?




1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