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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요.. 항상 해보기도전에 겁을먹는다고 해야할까요..
걱정부터 앞서고 그래요..
성격도 소심하고 내성적입니다..
군대도 다녀왔는데 솔직히 창피하지만.. 군대때 일을 잘하는편도 아니였고..
뭔가 나름 군대 다녀오면 조금이라도 제 자신이 바뀔거 같았는데
오히려 군대에서 갈굼만 심하게 먹다보니 더 움추려들게됬어요..
제가 일을 잘하는편이 아니였으니 당연히 계급먹어도 밑에 얘들한테 뭐라고 하지도 않았구요..
뭐 그런 선임 가끔 보시지않았나요..
일은 못하지만 그래도 갈굼이라던지 괜히 시비걸지않고 그냥 조용히 짬차다가 전역하는..
제가 그랬던거 같아요.. 그나마 제 맡후임이 일 잘하고 저 무시하지않고 잘 따라줬던게 참 고마웠구요..
제가 참 고참들한테 욕먹기 좋았던게.. 귀가 난청이 있어서 잘 못듣느것도 있지만 윗사람한테 혹은 모르는사람이 갑자기 말을건다던지
특히 모르는사람이 말을걸었는데 제가 모르는얘기를 물어볼때..
엄청 당황하고 크게 긴장을해서 대화를 어찌어찌 끝내고나면 제 얼굴에 땀을 한바가지 흐르고있어요...
이러다보니 이제 전역도했고 나름 20중반에 접어드는데.. 알바라도해서 학교 등록금이라도 보태야 하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이렇게 잉여하게 있는게.. 부모님한테도 정말 죄송하고...
너무 자신이 안나고 걱정부터 앞섭니다.. 남들은 참 쉽게 알바 일자리 쉽게 전화해서 쉽게 막 바로 다음날 일나가고 그러는데..
정말 별거아닌것처럼 해나가는게 부럽더라구요.. 그것도 못하는 제가 원망스럽기도하구요..
막 누구는 편의점일이 간편하고 구하기 쉬우니까 편의점 알바같은거 하라는데..
저는 편의점 같이 사람과 접촉하는 알바가 가장 힘든거같아요
아까 위처럼 제가 난청에 모르는사람이 말걸으면 너무 당황하고 긴장을 하다보니.. 실수도 많아요
물론.. 그렇게 치면 뭐 사람이랑 거의 접촉이 없는 알바를 찾아보면 되지않겟냐고 하시겠지만.. 후..
항상 해보기도전에 도망가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이제 개학도 한달가량 남았는데.. 뭔가 하긴 해야하는데 시작을 못하겠어요.. 너무 답답해요..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제 자신을 바꿀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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