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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ewol_37027
    작성자 : 알레thㅔ이야
    추천 : 20
    조회수 : 663
    IP : 220.87.***.253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14/10/06 19:24:36
    http://todayhumor.com/?sewol_37027 모바일
    세월호를 잊지 않는 전북학생들의 행진
    세월호 행진.jpg


    9.30 야합 철회! 성역 없는 진상규명! 안전 사회 건설!
    세월호를 잊지 않는 전북지역 학생들의 행진

    세월호 참사가 있은지 170일이 넘었습니다. 
    그 동안 많은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에 슬퍼하고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더 이상 침몰하는 '대한민국'호에서 살아갈 수 없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외쳤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전히 한국 사회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지겹다고, 교통사고일 뿐이라고, 경제가 흔들린다고, 
    이제는 그만하라고, 잊으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월호 참사와 함께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보았습니다.
    무책임함의 극치와 상식이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대로 잊을 수도, 가만히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은 다시 한 번 거리로 나서려고 합니다.

    10월 9일,
    우리 학생들은 거리로 나가 다시 외치겠습니다.
    9.30 야합 철회하고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하라!
    성역 없는 진상규명 실시하라!
    이윤보다 인간을! 안전사회 건설하자!
    이 작지만 소중한 움직임에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 10월 9일 2시, 전북대 구정문에서 세월호 단식농성장이 있는 풍남문 광장까지 행진을 진행합니다.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 행진에 참가하지 못 하더라도 아래 성명서에 동의하고 함께 하고자 하는 분들은 연명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 온라인 연명 사이트 : http://goo.gl/forms/xJxHe9TPgb

    - 문의 : 손종명 010-5288-5577

    ---------------------------------------------------------------------------------------------

    또 다시 우리는 얘기한다.
    잊지 않겠다고,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세월호 참사가 있은지 170일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세월호 참사로 300여명의 희생자가 나왔고, 여전히 10명의 실종자들이 돌아오지 못 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지금도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외치며 거리에 나와 있다.

    지난 9월 30일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가족들을 배제한 채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합의를 했다. 그 내용은 지난 8월 여야의 2차 합의안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진상조사위에 독립적인 수사권·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을 배제한 것은 물론이고, 특별검사 추천 문제를 두고 여당에 추천권을 부여함으로써 유가족들과 국민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이들은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어기고 530만 국민들의 서명을 한낱 종잇장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성역 없는 진상규명은 세월호 참사 이후 이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출발점이다. 이윤보다 생명이 존중되는, 우리 모두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참사의 원인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되는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진실을 가두려하는 시도에 우리는 맞서겠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유가족과 국민들의 염원을 외면하는 야합 철회하고,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재정하라.

    세월호 참사는 이 사회에서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가진 자들을 위한 규제완화는 결국 세월호 참사를 예기했다. 인간의 생명보다 이윤만을 추구하는 사회에서 누구도 안전할 수 없기에 우리는 우리 모두가 세월호의 승객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 신안 홍도에서 노후하고 증축된 유람선이 좌초한 일이 있었다. 근처를 지나던 유람선과 어민들에 의해 전원 구조됐지만, 그 과정은 세월호 참사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이 사건은 우리가 세월호 참사를 잊어서는 안 되는 이유를 또 다시 알려줬다. 언제까지 안전을 지켜주지 않는, 안전을 운에 맡기는 사회에서 불안에 떨며 살아갈 것인가. 더 이상 우리의 안전을 이윤의 논리에 맡기지 말자. 우리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세월호를 잊지 말고 이 사회를 바꿔야 한다.

    우리가 세월호를 잊지 말아야 할 이유는 명확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 사회는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잊으라는, 또 다시 가만히 있으라는 강요만이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침몰하는 ‘대한민국’호에서 우리는 더 이상 살 수 없다. 따라서 다시 한 번 우리는 얘기한다. 잊지 않겠다고,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세월호 참사에서 우리가 무엇을 보았는지,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다시 한 번 기억하자.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안전 사회 건설을 향해서 우리는 함께 할 것이다.

    - 세월호 특별법 야합을 철회하라!
    - 성역 없는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하라!
    - 이윤보다 인간을 안전사회 건설하자!

    세월호를 잊지 않는 전북지역 학생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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