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 '행사 사은품'이라고 적힌 봉투가 하나 날아왔습니다.
발송인은 '한국영농조합 특판사업부'
흠. 영농조합이라….
봉투를 뜯으니 장뇌삼 광고 전단과 함께 아래와 같이 긁는 복권이 나오더군요.
10주년 기념이랍디다.
쓱쓱 긁어보니 어이쿠. 선물 2박스 당첨.
나원 참. 잉여 같은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하고 복권 여기저기 살펴보니 발행 후 5일 이내가 유효기간이라네요.
봉투 날아오는데 한 이틀 걸렸겠거니 싶어 전화했습니다.









뭐, 축하하니 어쩌고... 59만 원짜리 장뇌삼 액기스를 보내니 어쩌니...제가 말할 틈을 안 주고 다다다다다다다
복권 뒤에 제세공과금 관련 안내문이 있으니 참고하시고,
상품 수령 후에 제세공과금 10%만 납부하시면 되니 어쩌니... 주소하고 성함,전화번호를 불러달랍디다.
즉 5만9천 원. 인터넷에 찾아보면 1만3천 원에서 부터 2만 원 대가 태반.
고로 자기돈 다 내고 사 먹으란 소리.
처음 전화할 때 "네. 영농조합 특판부 누구입니다."라는 관등성명도 없고, 그냥 "행운권 확인입니다."
같은 케이스가 있으려나 검색해 보니 작년에도 똑같은 '10년' 행사를 했고, 작년엔 재세공과금 22% ㅎㅎㅎ
뉴스에도 나왔더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품이라면서,
공급가를 지나치게 높게 올려서 제세공과금이 시중가보다 더 비싼 사기립니다.
이글 보시는 분들도 조심하시길.

비슷한 케이스로는 현대내비게이션 특판부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