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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받겠다. 기계도, 재료도 가져가 쓰면 된다."
중국과 거래를 지속해온 국내 한 수출업계 인사가 전한 말이다. 중국 업체에서 요즘 파격적 제안을 한다고 했다. 마스크 제조 기계와 재료를 통째로 넘기겠다는 거다. 그것도 공짜로. 대신 매출의 일부만 수익으로 달라고 했단다. 중국산 마스크는 수출이 안 되니 한국산 마스크를 팔아 수익이라도 나눠 가지려 하는 거다.
그런데도 한국 업체들은 이 제안을 선뜻 받지 않는다고 한다. 기계와 재료를 넘기겠다는 중국 업체가 한 두 곳이 아니라서다. 더 좋은 조건이 없는지 고른다는 말로 들렸다.
또 다른 수출업계 인사는 한국 마스크의 해외 인기를 전해줬다. 체코와 사우디, 미국 등에서 한국산 마스크 수입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고 한다. 해외 바이어가 걱정하는 건 품질이 아니었다. 진짜 한국산 마스크 수출이 가능하냐였다. 지난 3~4월 마스크 대란 당시 한국 정부가 내린 수출 금지령을 걱정하는 듯했다.
그래서 이 인사는 “현재 한국에선 마스크가 부족하지 않고, 정부도 보건용 마스크 수출 허용 비율을 높였다”고 말하며 바이어를 안심시킨다고 했다. 이를 입증할 서류를 만들어 보내주느라 바쁘다고 했다.
일단 중국 내 마스크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무차별 대량생산을 하다 보니 공급이 수요를 넘어섰다. 더 이상 대량 주문은 들어오지 않았다. 동시에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도 가라앉았다. 기업도, 개인도 재고가 많았다. 당연히 마진은 떨어졌다.
그러면 수출이라도 잘 되면 되는데 이도 여의치 않았다. 중국산 마스크에 대한 품질 논란이 각국에서 불거졌다. 통관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졌다. 산둥성의 한 마스크 공장 소유주는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국내 수요 감소로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지만, 수출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료장비 거래업자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유럽연합(EU)의 유럽통합규격인증(CE)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곡소리 나는 中 마스크 시장…“95% 이상 문 닫을 것”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6230502006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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