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초등학생이 되기전에 부모님이 이혼하셨어요

엄마랑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살았는데 제일기억에 남는건 엄마랑 마지막으로 산날에 

엄마랑 같이 찍은사진이 있었는데 내가 그사진을 엄마기억할려고 꼭 나두고 가라고했는데 엄마가 가지고 갔다는 사실밖에는



초등학교때 새엄마가 생겼습니다 

아빠보다 9살어리고 오빠보다 17살 많은 새엄마가 생겼습니다


오빠는 고등학교때 가출했어요

나는 아빠 밑에서 자랐습니다 새엄마가 날버리고 간엄마보다 훨씬 더 내 엄마 같았습니다




중학생이 됐습니다
새엄마가 어떤사람인지 느껴집니다

내 속옷에 대해 새엄마에게 말할수없습니ㅌㅌ다

그사람은 자기 화장품 자기 옷을 사기에 바뻤으니깐요


초등학교나 중학교때

아빠 직업에 대해 쓰는 날 정말 싫었어요 아빠는 직업이 없었으니깐요

등본을 떼오라는 날은 더싫었어요  새엄마 이름옆에 전입이라고 적혀있는게 너무 창피했어요

새엄마는 담배를 폈어요 

그걸 보면서 나는 절대로 담배를 피지말아야지 생각했습니다



고등학생이 됐습니다 

입학식날 오니깐 새엄마가 집을 나가고 없습니다

밤마다 아빠가 새엄마의 부모님댁에 가서 행패를 부려서 그 부모님이 나한테 전화를 왔어요

너네 아빠 데리고 가라고


결국 아빠는 새엄마랑 이혼했어요

그리고 다시 날 엄마한테 보냈습니다

ㅇ
엄마는 날 외할머니와 함께 살도록 했습니다

어릴적이후에 한번도 본적없는 할머니랑요


그뒤 아빠가 스님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너무 창피했어요 그것도 이젠 스님이 되기도 포기했다더군요





내 나이 이제 21살입니다

누가 보면 그래도 넌 엄마가 있고 아빠가 있지않냐고 말하겠죠




나는 초등학교이후로 엄마랑 같이 살아본적도 없고
아빠가 날 버린뒤로 연락한적도 없습니다


사람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언젠가는 날 버릴꺼니깐요


한번씩 그런생각이들어요

엄마 아빠 있고 평범한집 애들은 뭘 어떻게 잘했길래 그런거고
난 도대체 뭘 잘못해서 이렇게 혼자인걸까요



지금 저는 그렇게 싫어하던 새엄마 처럼 담배를 피고 미래도 없이 살아갑니다


그냥 오늘 너무 우울해서 혼자 술을 왕창먹었어요

아무한테도 말할수 없어서 이렇게 오유에 글을 써요




나도 사랑이란걸 믿을수 있고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