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관계자 "노무현 대통령은 자꾸 시민혁명을 선동해 사회를 바꾸려고 하지요."
그리고 마지막 10분...
[그 관계자가 계속해서 소릴 늘어놓자 유시민의 결정적 펀치!]
유시민曰 :
우리가 국회에서 이런 수준의 대화를 합니다. 여러분들은 이게 국회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래서 모쪼록 앞으로 다가오는 총선에서
제가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제발 저희 국회에 보수건 진보건 어떤 자유로운 세력이건
대화가 통하는 사람들로 채워주시면 저희가 잘 해보겠습니다.
한나라당 사람들이 대통령 호칭할 때
"노무현이 어디갔냐"
"무현이 그자식"
"걔 왜그래?"
하면서 국회에서 막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시민의원이 한마디 했답니다..
"의원님들 최병렬이 어디갔어요? 병렬이요!"
그러자 한나라당사람들이 얼굴이 불그락 변하면서 인상을쓰자
유시민의원이
"의원님들도 님들 대표를 그렇게 부르니까 기분 나쁘시죠?
지킬건 지켜야지... 님들 안방도 아니고 국회에서 그러면 되겠습니까?"
지금 나는 화염병을 들고 바리케이드로 뛰어드는 심정이다.
옛날(학생운동 시절) 을지로에서 유인물을 만들고 화염병 제조해 반입하고, 던지고 그럴 때….
정말 하기 싫었다.
그런데 박정희 정권의 유신치하, 5공화국 때
그런 일조차 하지 않고 그 시대를 통과하면
너무 너무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하기 싫어도 했다…
전여옥: 저도 한 때는 진보였습니다.
유시민: 당신이 진보면, 나는 체 게바라다.
체게바라: 쿠바의 독재정권에 맞선 혁명가
전여옥: 유시민의원께서는 예전에 복장 때문에 말 많으셨지요?
유시민: 예 옷이 없어서 그냥 편하게 입었습니다
전여옥: 다 알만한 분이 좀 격식 좀 갖추시지...(그리고 비웃음)
유시민: (미소를 지으며) 옷이야 제가 가난해서 그런거지만 전여옥님께서는
부유하다 못해 입에 가스가 차서 그런지 말 함부로 하시더군요~
노대통령이 동네 개이름입니까?
그리고 유시민의원이 더 말을 던진다..
유시민: 입을 가리는 옷은 없나요?
(한나라당 의원이 대통령을 공격하고, 유시민 의원은 방어하는 토론 프로그램이었다.)
논리적으로 도저히 상대가 안되자 한나라당 의원이
"어쨌든 이렇게 1년내내 욕만 먹은 대통령이 역사상 있었습니까?"
하면서 공격했다.
유시민: 1년내내 대통령 욕만 한 당도 역사적으로 없었어요.
한나라당은 차떼기를 하거나 IMF로 나라를 말아 먹어도
국민들이 용서하고
공천 팔아먹고 매관매직해도 국민지지율이 1등인걸 보니
신이내린 정당이 아닌가 싶다.
노 전 대통령은 "사실은 유시민씨를 만나보면 제가 하는데 다 마음에 드는 건 아니어서 쓴소리를 한다"
"그러나 유 전 장관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은 것은 가장 어려울 때 저를 지켜줬다"고 말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고 어려울 때 견디는 정치인이 진짜 정치인"
"제가 대선 때 받은 영남 득표보다 더 많은 득표를 할 수 있는 정당,
어쩌다 영남에서 의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의원이 당선되는 정당 한번 만들어 보려 했는데 못했다"
"한국 정치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저보다 전국적으로 더 고른 지지를 받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비록 제가 이루지 못했으나 포기할 수 없는 가치가 통합이라는 것,
국민은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것,
여러분 가슴에 통합이란 꿈을 버리지 않고 갖고 가서 지역이 갈라서 싸우는 정치를 끝내고
명실상부한 통합의 지도자를 정립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세계의 민주주의가 1.678 수준이라면 한국은 1.5미만"이라며
"한국 민주주의의 남은 이 길을 마저 채워야 한다"며
"저는 민주주의의 남은 절반이 진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20년, 30년,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역사에 대해 얘기하는 장에서 여러분을 만날 것이다.
역사를 기억한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더 진보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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