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친구 하나가 얼마전에 결혼했는데
덕분에 어릴때 자주 놀던 동생들만나게 되서
결혼식 끝나고 뷔페 먹는데..
견우 라는 애가 이번에 오랜만에 여자친구가 생겨서 ㅋㅋㅋ
근데 동생이 ㅋㅋㅋㅋ
'우리 견우 띄어주자! 오래가라고 !'
하면서 이야길 하길래
견우를 띄어주기 시작햇음.
물론 우린 걍 웃기만하고
동생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함 ㅋㅋㅋㅋ
근데
시작하자마자
한참을 생각하는척하고 뜸들이더니
'아 ㅅㅂ 뭘 띄어줄래도 잘하는게 하나도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다 공감하면서 웃음 터짐
동생 : 그래도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칭찬해주자!
애들 : 소설이라도 쓰자는거가 ㅋㅋㅋ?
동생 : 아 근데 아무리 소설이라도 그렇지 어떻게 이만큼 없을 수가 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견우커플 음식 가질러 갔을때 일부러 여자 의자 넣어놓더니
'견우가 의자를 빼줄까? 안빼줄까? 한번 보자'
이러더니
견우가 와서 의자를 빼주는거임
동생이
"이야~ 견우 매너 짱이네~~~"
이러면서 견우 여자친구한테
동생 : 견우가 매너가 이마이(이만큼) 좋다면서 ~
이 여자 ~ 저 여자~ 눈에 보이는 여자마다 다 잘해주는 스타일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저기 찝쩍되긴하지만 매너 하나는 진짜 인정인정!!
애들 웃기 시작함 ㅋㅋㅋㅋㅋ
견우: 야 ㅡㅡ;;;;;; 니 잘나가다가 왜 이여자 저여자 나오는데 ㅋㅋㅋㅋㅋ? 수습은 안해주나? 하니까
동생 : 아.. 애는 참 좋아요 진짜 좋은 친구에요 ㅋㅋㅋ
견우 : 니는 나쁜친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또 터침 ㅋㅋㅋㅋ
그러다가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아이스크림용 스푼이 있는데 견우가 그 스푼을 발견하지 못하고
혼자서 일반 수저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음
동생 : 이거 보세요 견우는 남들하고 다르게 아이스크림먹을때도 이마한 숟가락 씀 ㅋㅋㅋ
통이 진짜 큰 친구에요
씀씀이도 좋고요
그래서 월급 타고 이러면
뒷 일은 생각도 안하고 친구들한테도 막 다 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입에 있던거 다 뿜음 ㅋㅋㅋㅋㅋㅋ
견우 : ㅋㅋㅋㅋㅋㅋㅋ 미친노마 ㅋㅋㅋㅋㅋ 수습 은 안해주나??? 진짠줄 알겠다
동생: 진짜... 참 좋은 친구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또 막 웃고 있는데
동생이 혼자 또 이야기를 시작함
동생 : 그리고 견우가 한번 보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라서
그거 알아요? 포커. 화투.. 훌라.. 바둑이 ....
그런거 할때되면 우리는 집에가고 싶다고 그만하자고 하는데
혼자서 안된다고~~~~ 안된다고~~~~~
아침 해뜰때까지 집에도 못가게 하고 끝장을 봐요
도박도 잘하고 좋아하고......
견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야 진짠 줄 안다니깐?ㅋㅋㅋ
그니까 동생이
아라따아라따 있어봐라 수습해주께 하면서
동생 : 견우가 또 술을 좋아하고 술도 잘먹는데
딴데 안새고 외박도 잘 안하고 항상 집에는 들어가요
네 발로 기어들어가면서 엄마~~엄마~~~~~~ 이러는데
가끔 부모도 못 알아보기도 하지만..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견우는
여자 밝히고 씀씀히 헤푸고 도박도 잘하고? 술먹으면 개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대체 여자친구가
뭘보고 견우를 만나야되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물었더니
동생 : 애는 참 착하잖아 ㅋㅋㅋ 진짜 좋은 친구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옆에
상복이라고 있는데
동생 : 저기 옆에 상복이도 견우보단 못한데 비슷해요
쟤도 여자 좀 소개시켜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상복이도 같이 묻어버리고 ㅋㅋㅋㅋㅋㅋ
상복이 또 발끈해서 아 나는 또 왜 가만히 있는데 왜!! ㅋㅋ
그러니까 애들 또 빵 터지고
뷔페 먹으면서
동생 혼자 대게를 들고 왔는데
먹기가 불편하니까 먹지도 못하고
옆에 애들이
"야 니 들고온거 다 먹어라 ㅋ 남기면 벌금내야된데이 ㅋㅋㅋ"
하니까 괜히 지 못먹으니깐
옆에 친구들한테
신민아 버전으로
"아 맛있따~~~~~ 아 맛있따~~~~~~ 니도 줄까?"
여기서 애들 또 터지고 ㅋㅋㅋㅋㅋ
암튼 요즘 얘 개그학원 다니는지 개드립을 잘침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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