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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왜이리 못생겼죠?
연예인급은 아니라도 사람에게 호감을 줄 외모만 되도 고마울텐데...
하느님이 제 스텟을 다른 사람에게 준 것 같아요
운도 정말정말(...) 안좋고 손재주도 없고 뭐든 노력해야 결과가 겨우 나오고
열등감을 잊기 위해 다행히 공부라도 열심히 하는데 제가 머리도 그닥 좋지 않고...
공부할 때 깜지를 두꺼운 노트로 5개는 쓰는 것 같아요 안외워져서
결과를 보면 꽤 하긴 하는데 꼭 운이 안좋아서 몇 개를 틀려요.
친구들도 저 보면 운이 너무 없어서 같이다니면 자기도 피해보는 것 같다고 할 정도고..
결정적으로, 얼굴이 크고 못생겼어요
길 가다가 헐 대박 진짜 못생겼다 진짜 오크다 까진 아니어도 만만하게 생긴데다가 안이뻐요 하나도...
살을 빼고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별 짓을 다 해봤는데
거울만 보면 짜증나요
혼자 있으면 그래도 얼굴에 묻은거라도 없어야 하니까 거울을 몇 번 보는데
같이 있으면 거울을 아예 안봐요 얼굴크기 비교당하고 열등감만 더 생길까봐요
전 열등한 것 같아요
저희 반에 예쁜 아이들이 정말 많아요
하루는 학교에 오신 강사님께서 자기가 연설할 때 손짓을 하면 문화상품권을 주신데요.
그 강사님이 예쁜 아이들만 줄게~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앞줄은 얼굴이 잘 보여서 불리하겟네? 뒤쪽은 얼굴이 잘 안보여서 이뻐보일거야 농담하면서 웃으시더라구요.
저는 완전히 앞은 아니지만 앞쪽에 앉아있었구요, 제가 예쁜 아이도 아니지만 문화상품권이 욕심나서 계속 손짓을 하고 강사님과 눈이 계속 마주쳤어요 정말 계~속.
강사님이 저를 보고 정색하시면서 " 너는 얼굴이 잘보여서 안줘!" 하시더라구요.
그럼 뭐겟어요 못생겨서 안준다는 말 아닌가요? 제 옆에 있던 친구들도 제가 뭘 잘못했길래 강사님이 정색하셨나 하고 묻더라구요.
혹시 내가 앞에있어서 안주나? 했는데 저보다 앞에 앉아있는 한 예쁜 두 명의 아이에게는 한번씩 눈 마주쳤다고 웃으면서 문상을
주시더라구요. 괴로워요. 제가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이래야 하나요?
중학교 때는 한 친구가 저를 못생겼다고 싫어했어요. 정말 노골적으로요.
저를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것은 다반사고 저렁 짝꿍이 됬다는 이유로 저에게 욕을 퍼붓고...
진심으로 죽고싶었어요. 진심으로요. 중학교 때~고등학교 1학년 때는 외모콤플렉스 절정기였어요.
위의 사건 이후로 죽도록 살을 뺏는데 저에게 화풀이만 하고 저를 항상 망신시키고 잘해준 기억히 하나도 없는 엄마가
저에게 갑자기 친절하게 대해주셨어요. 정말 기뻣어요. 3년만에 부모님하고 거의 처음 대화한거거든요. 그래서 더욱 열심히
살을 뺏는데 빼고 빼다보니까 수족냉증에 걸리고 피검사할 때 피도 제대로 안나오고 앉았다 일어나면 너무 어지럽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 지더라구요. 그런데 고등학교 1학년때 한 친구가 저의 컴플렉스를 계속 건들이면서 못생겼다, 못생겼다,
못생겼다 계속 주입시키듯 말해서 그 때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사람하고 제대로 대화도 못하고 눈도 잘 못마주치고...
고등학교 2학년인 지금은 그나마 정말 나아졌어요. 아직도 콤플렉스가 심하긴 하지만 초등학교~중학교에 비해서
부모님에게 맞는 횟수도 적어지고 열등감에 벗어나기 위해 좋은 성적을 받아오니까 부모님도 저를 싫어하지 않고
친구들도 저를 머리 좋은 아이라고 말하고... 친구도 여럿 사귀다 보니까 자존감도 조금씩 늘어나고 정말 다행인데...
아직도 외모 콤플렉스가 너무 무서워요 거울을 못봐요 친구 하나가 장난으로라도 외모를 비하하는 말을 했다면 그 일주
일 동안은 너무 괴로워요
외모콤플렉스 너무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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