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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ewol_36805
    작성자 : 허니칩
    추천 : 11
    조회수 : 446
    IP : 113.131.***.162
    댓글 : 27개
    등록시간 : 2014/09/30 01:50:35
    http://todayhumor.com/?sewol_36805 모바일
    [뉴스가 바뀌지 않으면...ㅠㅠ] 오늘 목욕탕에서..
    헬스장 딸린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고 있는대

    TV에 조선TV인가? 연합뉴스인가? 암튼 세월호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더라구요..

    뭐 일반유가족이랑 단원고유가족이랑 의견이 다르다던가 나오면서 세월호특별법에 관한..

    저는 무시 귀막음 안들림! 으로 머리 말리고 있는대.

    어떤 아주머니 A, B 두 분께서 하는 대화에 발끈해버렸내요

    A : 어휴.. 그만 좀 오래끌지.. 애들 죽은건 안됐어도 저렇게 오래끌면 되나..
    B : 국민 세금에서 보상금 줬고, 국가가 알아서 다 하는대, 돈이 뭐라꼬 죽은 자식 앞세워서..

    아마 한 번으로 대화가 끝났다면 속에서 뭔가 솟구치고 심장만 빨리뛰고 말았을텐데
    이런 같은 내용의 대화를 계속 하시더라구요..
    순간 욱해서 아주머니께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해드렸어요..
    왠지 모르게 이야기하는대 눈물이 날 것 같고,, 목소리도 떨릴려 하는거 꾹 참고

    세월호 특별법은 대학특례입학, 단순히 돈 때문에 요구하는게 아닙니다.
    대학특례입학은 '주어삭제' 제시한거입니다.
    그리고 보상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전원구출 될 수 있었던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대책위원회를 세워서 앞으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한 요구이고
    유가족들이 제시한 특별법관련 문서가 인터넷에 올라와있는대 그거를 읽어보면 대학특례입학 이런 내용없다.
    (세월호 특별법 '오해와 진실' http://sewolho416.org/2287
    세월호 특별법 전문 http://sewolho416.org/959)

    라며,, 조금은 횡설수설이 되어 저도 모르게 소리높혀 말했네요..

    그러니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뉴스에는 그렇게 안나오고 돈때문 보상금때문이라고 나오더라고,,
    뉴스만 봐서는 그런줄 알았고, 그런 내용은 전혀 처음 알았다고 돈때문인줄 알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표정은 '돈때문이야!' 라고 하는 의심의 표정이셔서,, 또 욱 해서 다시 한번더... 설명..

    그리고 자식이 죽었는대 보상금이 뭔 의미가 있겠냐고..
    그거 아시냐고,, 세월호사건때 기부금 많이 모았었잖아요. 하니깐

    그래 몇 십억인가 모았다더라는데 그 큰 돈 다 받은거 아니냐 하시길래

    엄청나게 많이 모였는데 그 기부금들이 어떻게 어디에 쓰였는지 내역도 없고
    기부금을 유가족들이 전해받은 사실도 없다.
    그러나 엉뚱한 곳에 쓰인 사실은 있다.
    (MBC 뉴스데스크 배드민턴장 건립, 벼 염분 피해 예방…세월호 지원금 줄줄 샜다http://imnews.imbc.com/replay/2014/nwdesk/article/3487434_13490.html)

    그리고 그거 아시냐 유가족들에게 유품이 어떻게 전해졌는지,,
    택배로 유품을 전했다고 한다.
    [아줌마 : 그건 좀 심했네..]
    근데 백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쳐도 그냥 택배상자안에 포장하나 없이 그냥 비닐에 넣어 그렇게 택배로 보냈다고 한다.
    [아줌마 : 그건 아니다. 진짜..]
    (경향신문 : 세월호 사고로 숨진 딸 유품 택배로 받은 엄마, 누리꾼 ‘슬픔과 분노’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9151746461&code=940100)

    그리고 유가족들이 초기에 요구한건 '주어삭제' 만남 소통 대화였는대
    어째 한 번도 만나주지 않고 그 길을 차단하고 전경불러서 막았다.
    교황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 때 묻혀서 얼굴만 보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직접 찾아가서 소통만이라도 제대로 해줬으면 이렇게까진 심각해지지 않았을거다
    [아줌마 : 그래 어째서 한 번도 대면을 안했다냐.. 그것도 좀 그렇네..]

    '주어삭제' 이번에 아시안게임때 외국나갔고, 거기에서도 세월호 관련 시위가 벌어졌다.
    그런데, 차로 시위하는 인도를 가려버리고,
    뒷문으로 들어가고 나올땐 일방통행역주행했다고 한다.
    (오타와 호텔 동영상 : http://youtu.be/MshUzR7TXgA)

    TV가 아니라 만나서 대화하는게 힘든가 뭐가 두려워서 몰래 출입하는건가.. (감정이 실려버렸네요..ㅎㅎ)
    (오마이뉴스 : ~호텔 뒷 문으로 들어가 만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http://youtu.be/k7Cejp6NahM )
    [아줌마 : 그래 뉴스만 봐서는 뭐가 사실인지 모르겠네..]

    이번에 대리기사 폭행사건.. 그것도 CCTV를 확인해보니 대리기사는 뒷쪽으로 빠져있었고 싸우는 사람중에는 대리기사가 없었다. 
    그런데 TV에서는 지금 그렇게 안나온다.. 뉴스에 보낸 CCTV 사진을 조작하고,,
    (인터넷뉴스 신문고: 국민TV "TV조선이 대리기사 폭행 CCTV 조작"  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64987)
    [아줌마 : 유가족 3명인가 집행유예받았다 카던데,,, 나는 뉴스만 봐서 유가족이 돈때문에 보상금달라고 그러는줄 알았다.]



    그리고 주변에 있던 다른 아주머니들도 (대부분 50대..) 동조.. 돈 때문에 그러는 줄 알았다고
    뉴스에는 그렇게 나오니깐 그런 줄 알았다고..
    우리는 뉴스만 보니깐 그게 사실인 줄 알았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제가 원래 좀 낯도 가리고 말주변이 없는 편이라,, 논리적으로 말하는게 서툴고,,
    나중에 이렇게 말해야했는대,, 이거 말할 걸,, 아 그렇게 말하는게 아닌데,, 조금 후회했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속이 후련했고
    또 한편으로는,, 뉴스가 아닌 목욕탕에서 처음 본 낯선 사람이 한 말을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진 않으셨을거란 생각에 씁쓸해지더라구요..
    오유에 오면 그래도 변하고 있다! 아버지 어머니 세대들도 사실을 아신다! 라는 글들이 많이 보이지만,,
    제가 겪는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는 걸 또다시 깨달았어요..

    '주어삭제' 언론장악, 조작.. 편파방송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모른척!),,
    여전히 TV에 나오는 뉴스와 신문으로만 사회/경제/정치 등등의 소식을 듣고 믿는 분들이 많은 지금으로써는,,
    뉴스가 바뀌지 않으면 유가족분들에 대한 시선이 점점 더 안 좋아질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허위사실은 없음을 출처로 표시하였습니다..
    주어음슴!
    잘못된 부분있으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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