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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이혼생각이 계속계속 들어서.. 남편과 대화하기전에 조언한번 들어보려합니다
저는 결혼한지 3년좀 안되었고 남편과의 사이는 변함없이 좋고 행복합니다
남편을 아주 사랑하구 있어요 반려동물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는 죽을때까지 가지지 않을거에요
둘다 아이를 싫어하는 편입니다
이혼의 이유는 살아가는데 의미나 활력이 없습니다
출근 퇴근 디아블로 잠의 무한 반복입니다 사는게 재미가 없어요
저도 남편도 게임을 굉장히 좋아해요 겜하는것에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불만은 이런 무한반복적인 삶에 회의가 들고 변화를 주고싶은데
남편은 마냥 다 귀찮아합니다 게임을 하더래도 한번씩은 외출도하고 산책도 나가고싶은데
무조건 싫답니다 집에만 있고싶어해요 집밖에 나가는게 귀찮은가봐요 게을러서 이러는건 알고있습니다
전 한달에 한번쉬는데 남편은 주5일임에도 집안일을 안해요
잠자고 디아블로 할시간은 있어도 집안일 할시간은 없는것 같아요 피곤했대요
가타부타 말하면 다툼이되고 맘상할테니 참고 제가 합니다
밖에 나가기를 싫어하는게 멀리 데이트가고 이런걸 싫어하는게 아니고
마실물사러 집앞 1분거리 슈퍼에 간다거나 아침밥하는데 모자란 재료가 있어 사러 시장에 심부름을 가야한다거나
이런것까지 너무 싫어해서 어쩔땐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도했고 얘기도 했었어요
그러니 자연스레 저도 집에 갇히게되는 삶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전 저혼자라도 개천가 산책도 하고싶고 한데 안갔으면 좋겠다고 계속 그러니까요
사회생활은 잘하는 편입니다 나름 인정도 받아가며 일하고 있고 페이도 잘오르고 진급도 잘되고..
문제없는데 집에만 오면 이러는것 같아요
저는 페이는 좋은데 수명이 짧을수도 있는 직업이에요 언제 어떻게 망할지 모르죠 휴..
그래서 저는 이일을 못하게되어도 다른일을 할수 있게 공부를 하고싶어요
근데 남편이 반대합니다 돈드니까요 밖에 나가야되고요 지보고 하잔거 아닌데 그냥 반대해요
저는 좀 성격이 이거저거 흥미로운것에 잘 쓸려다녀서 지출이 많은 편이었는데
남편은 전혀 그런성격이 아니어서 저의 이런 단점을 많이 잡아주어서 지출이 많이 줄었어요
그치만 저는 전혀 고맙지 않아요 저는 매일매일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흥미로운 취밋거리를 생각합니다
어디에 가면 좋겠다 여기에 이런사업을 하면 좋겠다 이런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 같은거요
따로 노트도 있습니다 아이디어노트~ 재밌자나요? 뭔가 생산하는것같은 기분들자나요
너무 답답해요 외출외식나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갇혀 출퇴근 디아블로만 하고 있는 이 삶이요
이야기를 했어요 삶의 의미가 없다 재미없다 이렇게 사는게 뭐냐 앞으로도 이런건가? 이렇게요
듣긴 한건지 모르겠어요 다 관두고싶어요 강제적으로 월급의 대부분을 적금으로 넣고있어
제용돈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취미생활도 제대로 못해요 책한권 사기도 힘드네요
뭐죠 이게? 이런 생산적이라는 단어가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는 이런 삶에 만족해야 하는걸까요?
차라리 혼자살면 자녀도 없겠다 노후준비정도만 해놓으면 자유롭게 살수 있을텐데
나 좋아하는 프라모델도 사다 조립하고 1000조각 퍼즐도 레고도 여행도 책도 만화도 춤도배우고
빵학원도 다니고 공부도하고 맛집도 찾아다니고 할수있을텐데 이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요
그래서 이혼하고 싶어요. 맘은 이렇지만 실제 현실에선 남편과 행복한 하루하루가 지나가요
이해가 되시려나.. ㅠㅠ
남편과 대화를 하긴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어떤식으로 이야기 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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