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디서 읽은 건데 문득 생각나서 글을 씁니다.
중복 일수도 있으니 태클 걸지 마시고 그래도 잼있는 얘기니 끝까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편의상 남자1, 남자2로 얘기를 하겠습니다.
남자1이 피시방에서 스타를 열씸히 하고 있는데 남자2가 들어와서
옆에 앉아서 스타를 하더랍니다.
남자1은 별 신경을 안쓰려고 했는데 하는 짓이 하도 초보라서 잠깐씩 곁눈질로 봤는데
저그를 하면서 공격을 가는데 오보로드만 잔뜩 끌고 가더랍니다. 그러면서
남자2 : 왜 공격을 안하는 거야 쉬파~~~~
남자1 : 헐~~~
남자1이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남자1 : 저글링이나 히드라 가지고 가야지 오보로드는 공격 못해요.
남자2 : (뜨끔) 아~~ 그래요. 제가 아직 초보라서 드론하고 오보로드 밖에 못 뽑아요.
남자1 : 아~~
남자2 : 저기 죄송한데 시간 있으시면 저좀 가르쳐 주실레요.
남자1 : 네..
남자1은 저그의 기본 빌드하고 유닛뽑는 법을 가르쳐 줬습니다.
남자2는 남자1일 가르쳐준 대로 컴터랑 열씸히 연습을 하다가.
남자2 : 저랑 한판 하실레요..
남자1 : 잉~ 저랑요... 허허 상대가 안될텐데요..
남자2 : 그래요 한판만 해요.
남자1 : 허허.... 글쎄요..
남자2 : 그럼 저랑 내기 할시레요. 점심시간도 다와 가는데 짜장면 내기 어때요.
남자1 : 돈 많으신가봐여... 나중에 딴말 하기 없깁니다.
남자2 : 오케이
결과는 당연히 남자1의 완승이였고 약속대로 짜장면을 먹으면서
스타에 관한 얘기를 나누었고 점심먹고 난후 예의상 몇개임더 해줬습니다.
남자2 : 오늘 잘 배웠습니다. 이피시방 자주 오시는가 보죠.. 담에 또보면 갈쳐줘요..
남자1 : 예~~~~
그다음날 남자1과 남자2는 피시방에서 또 만났습니다.
남자2 : 안녕하세요.. 오늘도 한깸 해야죠...
남자1 : 예... 허허 연습은 많이 하셧어요...
남자2 : 예 오늘도 짜짱면 내기 어때요...
남자1 : 저야 조쳐..
잠시후~~~~~~
남자1은 또 짜장면을 얻어 먹었습니다.
남자2 : 잘 하시네요.. 스타 한지 얼마나 되셨어요
남자1 : 한 3년 정도 됬어요... 님도 아마 한 1년정도는 하셔야 어느정도 승률이 오를거에요
남자2 : 생각보다 어렵내요...
이러케 남자1과 남자2는 피시방에서만 만나서 스타를 했고 당연히 결과도 남자1의 승리 였습니다.
남자1은 거의 매일을 짜장면을 얻어 먹었고 가끔 짬뽕도...
그런시간이 한 10일간 지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부터 남자2가 피시방에 오지 않더랍니다.
남자1 : 이상하다 이제는 스타 그만뒀나?? 괜히 섭섭하네.. 점심값 굳었었는데... 쩝
그리고 한 1주일이 지났습니다.
어느날 남자2가 피시방에 나타났습니다.
남자2 : 오랜만이내요...
남자1 : 어~~ 오랜만이네요.. 요즘에 왜 안오셨어요...
남자2 : 아 수련좀 하느라고
남자1 : 오~~ 연습많이 하셨는가 봐요...
남자2 : 예, 그런의미에서 오늘은 탕수육 내기 어때요...
남자1 : 예!!!, 아네 그러죠.
남자1은 웬지 뭔가 다른 포스를 느꼈지만 그래도 지끔까지 얻어 먹은게 있어서
어쩔수 없이 승낙을 했다....
남자1 : (된장 오늘은 돈도 없는데 지면 어떡하지!!.. 설마 1주일사이에...)
그래도 내심 걱정이되는 남자 1이였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되었다.
5
4
3
2
1
경기가 시작되고 이제 일꾼을 미네랄로 돌리고 어느정도 빌드를 타고 있는데
갑자기 대화창이 열리더랍니다.
그리고
(스타대화명) : show me the money
남자1 순간 당황해서 옆에 있는 남자2을 봤습니다.
뭔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의며 열심히 개임에 몰입해 있는 그를 보고..
남자1 쾌제를 불렀죠...
그리고 10분 후 남자2는 전화기를 들고 탕수육을 시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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