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소개를 하자면 저는 국제중학교에 재학했던 졸업생입니다.

베오베에 올라온 글때문에 많은 오유인들께서 국제중학교에 편견을 가질까 염려되어 제가 아는 선에서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1. 급식에 대하여//

논란이 되었던 사진은ㅋㅋㅋㅋㅋㅋ정말 저희학교에서는 꿈도 꿀수 없었던 급식입니다..

저희 학교를 예로들자면 옆에있던 고등학교와 같은 급식을 먹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왠만한 일반중학교보다 형편없는 급식을 2년간 먹고지냈습니다.

급식실도 중,고등학교를 통틀어 하나밖에 없어서 같은 공간을 1000여명이 같이 써야하는 실정에서...저런 급식이 나올수나 있을까요?

문제가 되었던 사진은 모국제중학교에서 한달에 한번꼴로 나오는 특식이라고 하더군요..

그런 사진을 가지고 모든 국제중학교가 매끼니마다 초력셔리한 급식을 먹는다고 일반화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2. 정부보조금에 관하여//

사실 이부분에 관해서는 아는바가 전혀없고, 재학하는 3년동안 들은바가 전혀 없을 뿐더러

 인터넷에 검색해도 아무런 정보를 찾을수가 없어서 제가 아는 선에서 글을 적을게요ㅠㅠ

저는 3년동안 국제중학교에 다니면서 정부에서 보조금이 나온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정부에서 보조금이 나왔더라면

-6~7년묵은 프로젝터를 교환하러 재학생들에게서 기부금을 받지 않았을것이고

-낡은 책걸상을 교환하는데 졸업생들이 기증을 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며    

-재단에 돈이 없어 강당에 설치할 의자를 구매하지 못해 2년동안 강당이 공터처럼 휑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제 추측상으로 정부보조금이 많은 이유는

-일반중학교와는 다르게 국제중학교에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라는 전형이 있어서 40명 정도가 정부 보조금의 혜택을 받는다고 알고있습니다.

이 사회적 배려대상자도 2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1.비경제적 사배자-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자녀, 국가유공자/등등

2.경제적 사배자-차상위계층//등등

로 크게 두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사회적배려대상자의 2번항목은 정부에서 학비를 일부, 혹은 전액 지원해줄뿐만 아니라

수학여행비, 급식비, 방과후수업비 등도 지원해주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타중학교의 학생들과는 다르게 25%의 학생이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일반중학교보다 지원금이 많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매년 1억 6천만원정도 정부에서 지원한다고 되어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는 부산, 대원, 영훈, 청심-총 4개의 국제중학교가 설립되어있습니다

이들에게 4000만원씩 간다고 가정하면, 4명중 1명이 사배자인 상황에서

1인당 1000만원이 넘는 학비를 지원하기에는 턱도없이 부족한 금액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저희학교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모두 사립재단이기 때문에 정부 보조금을 많이 받지는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잘못된 정보로 저희 학교를 관리해주셨던 모든분들과 매일 10시까지 야근하셨던 선생님들의 노고를 매도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새벽이여서 많은분들이 읽지는 못하시겠지만, 편협된 시각으로 국제중학교를 바라보지는 말아주세요..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