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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스티븐슨."
내 이름이 불려나왔고 푹신하지만 그 어떤것보다 불편하게 느껴졌던 의자와 이별하고 3명의 사람들 앞에 섰다.
"토마스 스티븐슨... 캐나다 출신에... 음?"
약간의 놀란듯한 표정과 거의 동시에 비웃음이 스쳐지나갔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누구보다 선명하게 보였다. 그 비웃음이.
"호오. 결정능력과 그것을 이용한 공격법? 어디 한번 보여주시죠."
여전히 비웃음을 머금은채 면접관은 나를 주시했다. 좋아, 될대로 되라지.
샤샤샤샥..
손놀림이 빨라질수록 더 많은 조그만 유리조각과같은 반짝이는 결정들이 생겨났다.
이제 이것을 회전시키면...
"그만."
차가웠다. 내 손위를 맴돌던 결정들과같이 차가운 목소리였다.
"허, 흔하디 흔한 결정능력자따위가 회사에 들어오려하다니.. 그렇게 쉽게보이는곳인가 여기가?"
냉소를 머금은 그 조각같은 얼굴로 흰색 머리를 한 청년이 한 구석에서 말했다.
다른 면접관들도 그리 다른 의견은 아닌듯 고개를 작게 끄덕이고있었다.
"흥, 그딴 하찮은 결정능력따윈, 실제 전쟁에선 쓸수도 없을거다. 애송아."
탈락.
...
철커덕. 끼이이익
갑자기 몸에 오한이 들었다.
낡은 문이 내는 소름끼치는 비명때문일까.. 아니다.
익숙하디 익숙한 어머니의 기침소리가 없었다.
신발도 채 벗지않은채로 방안으로 뛰어들어갔다.
"토마스.. 토마스..!"
어머니꼐서 내 이름을 반복해서 부르고계셨다..
재빨리 옆에 앉아 가녀린 손을 잡아드렸다.
"엄마, 토마스 왔어요.. 저 왔다구요.. 또 아프신건가요? 의사를.."
어머니의 손에 힘이들어갔다.
"가지마렴 토마스.. 내 옆에 있어다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하시는 어머니, 뭔가 심각했다.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아닐것이다. 이렇게 끝나면 안된다...
나도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떨어졌다.
"토마스.. 내 아들.. 울지 말아라 토마스.."
재빨리 소매로 눈물을 닦았다. 어머니 손에 힘이 조금씩 빠지는 것이 느껴졌다.
다시 눈물이 터져나오려했다.
그때, 어머니의 손이 내 이마로 향했다.
"토마스.. 넌 웃는모습이 어울린단다.. 아들아.."
머리를 쓸어넘기려한듯하지만 힘이 빠찐 손은 내 가벼운 머리카락조차 넘기지 못했다.
다시 터져나오는 눈물을 닦으며 머리를 쓸어넘겼다.
"그래 우리.. 멋진 아들.."
어머니는 항상 그러셨다, 학교에 있을떄나 처음 능력을 발견했을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도.
그 얇은 손목으로 내 머리를 넘겨주시곤 했다. 너는 단정한 머리가 가장 어울린다며,
"토마스야.."
갈라진 목소리가 찢어질듯.. 그러나 약하게 읊조려졌다.
"엄마가.. 참 해줘야할게 많은데.. 미안.. 미안하구나.."
"그런말씀 마세요! 어머니..! 앞으로도 시간은 많잖아요? 의사를.. 의사를 불러올게요"
고개를 돌려 일어나려 했다, 마을바깥에 있는 의사, 실력이 좋으니 고칠수 있을거다, 좀 멀긴하지만 결정을 이용하면..
툭.
어머니의 손이.. 떨어졌다.
...
벨져 홀든. 회사에 있던 그 하얀머리의 이름이 낡은 신문에 적혀있었다.
홀든가라면 검가로, 최 상위에 놓여져있으며 능력자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있다고 들었다.
'홀든가의 차남 벨져 홀든, 영국의 3급 결정능력자 루이스에게 패배하다.'
'지하연합, 홀든가의 저력을 꺾다.'
'주목받는 결정능력자...'
"지하연합의.. 루이스라, 좋아."
거울을보고 머리를 쓸어넘긴다. 그리고 웃음을 지어본다.
"보고 계신가요.. 어머니. 더이상 울지않을게요."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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