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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66959
    작성자 : Barcelona
    추천 : 122
    조회수 : 6730
    IP : 115.95.***.2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6/30 01:38:35
    원글작성시간 : 2011/06/29 23:46:02
    http://todayhumor.com/?humorbest_366959 모바일
    요즘 한국을 보면 서서히 끓고있는 냄비속의 개구리가 생각나요.
    끓고있는 냄비에 물이 있으면 개구리는 뜨거운걸 알아차리고 들어가지 않겠죠.
    근데 냄비속의 차가운 물에 넣고 서서히 가열하면 끓는지 모르고 있다가 죽는다고 하죠?
    어쩌면 처음에는 따듯하기도한게 그냥저냥 살만하기도 할거에요.
    그러다보면 개구리는 자기도 모르 는사이에 끓는물에 익어서 죽는거겠죠.

    기득권은 한번에 조여오지 않아요.
    서서히 목을 조여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직 살만한거죠. 
    하지만 정말 턱밑에 칼이 들어와있는 사람들은 울분을 토합니다.
    그러나 그런것은 어차피 남의 인생이고 나와는 관련없는 남의 일인 겁니다.

    국가적 부조리와 기타 한반도의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있는 사람들이요?
    그 사람들에게는 의지가 없습니다. 왜냐면 지들만 잘난줄 알거든요.
    어차피 다들 병신들이라 말해봐야 못알아 처먹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서로서로 싸우기만 반복하고 의견을 모을 생각을 안합니다.

    거기에 더불어서 사람들은 쓸데없는 명분만 찾기 바쁘죠.
    어차피 단어조각일 뿐이고 결과적으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것들이지만
    그들에게는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거든요.
    왜냐? 그렇게 보여지는것 이상으로는 행동하려는 의지가 없으니까요. 
    그렇게 보여지는게 자신들의 전부이니까요. 그러니까 목숨걸고 개거품 물면서 싸우죠.
    그놈의 수꼴이고 좌빨이 도데체 뭐길래요. 

    소수의 깨어있는 지식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진중권씨 같은사람이요.
    글쌔요. 그런 사람들이 정말 의식이 깨어있는걸까요?
    아니면 기회에 맞춰서 적당한 선을 넘지않으며 여러분의 입맛에 맞는말이나 해주고
    가려운곳이나 대신 긁어줘가면서 가락에 맞춰 리듬이나 타는걸까요?

    또 사람들은 그러면서도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가하면 로맨스입니다.
    사람의 인생에는 여러 종류가 있기때문에 자신들이 얻고자 하는바도 각기 다르죠.
    그래서 표현의 방식도 다르기 마련인데 타인들의 행위를 보고는 한심하다고 혀를찹니다.
    그리고 자신들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아무런 의미없는 행동을 하죠.
    남이보면 똑같이 허세지랄입니다.

    인터넷에서 키보드 두드리면서 정치권 조롱하고 쓸데없이 보온병이니 쥐새끼니 하면서 놀려대면
    마치 자신들의 민주주의의 투사로 변신한것만 같죠?
    그렇게 부질없는 짓을 해놓고는 
    비싼커피 처먹으면 뉴요커가 된거 같냐고
    싸이에 사진지랄 올려놓고 허세떨면서 자신을 포장이나 해댄다고
    비안냥 거린다는 겁니다. 지들도 아무것도 아닌건 똑같으면서요.

    그럼 또 저는 이런소릴 듣겠죠.
    넌 뭐했냐? 넌 뭔데 그딴소리하냐? 
    아니라구요?

    여러분들은 자신의 과오는 인정하려 하지도 않고 자신을 방어하고 현실 도피를 위해
    명분을 어거지로 만들고 그 틀에 어거지로 자신들을 가둬놓고 편을 가르고 싸웁니다.
    그래 마치 대의 명분인것같이 겉멋으로 잔뜩 포장해서말이죠.

    또한 그저 이슈만을 뒤쫓고 껍데기만 겉핥기식으로 따라다닙니다.
    절대로 본질적인 문제를 파악하려고 하진 않죠.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진지한 대화는 애당초 불가능합니다.
    왜냐면 겉모습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게 전부니까요. 
    그러니 좌빨이니 수꼴이니 하는것에 목을 매는거죠.

    그래놓고 아무것도 하지않으려고 하면서 서로가 다들 잘나셨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기득권은 하루하루 조금씩 목을 조여오고 있죠.
    앞에서는 광대같이 병신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뒤에서는 철저하게 계산하고
    자기들의 이권을 취하고 있죠. 물론 그게 수면위로 떠오르기 전에는 다들 별반 관심 없쟎아요?

    4대강 사업도 근본적으로 일부 언론이나 특정인물들의 땅투기와 이권문제가 포커스였는데
    그전에는 자연파괴니 뭐니 눈에 보이는 이슈에만 관심있다가 이제와서 이명박이 땅이 어쨋니 뭐니
    하고있는걸 보니 참.. 그리고 그렇다고 해도 다들 아무것도 안할거쟎아요?

    등록금 시위요? 노무현때 사학법 개정이니 뭐니 할때는 다들 저새끼 또 뭐하냐고 손가락질하고
    걍 조용히 넘어가길 바랬으면서. 대학은 그럼 자선사업하는것도 아니고 결국 이윤창출이 목적이고
    기업적인 마인드를 가지고있는게 당연한데도 불구하고

    대학을 안가도 먹고살수있는 세상보다는 자기들도 남들처럼 대학가서 쉽게쉽게 취직해서
    출세할라고 한탕 노리고 대학갔으니 당연히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끼리 수요와 공급 관계가 생기고
    그러다보면 일방적으로 유리한 대학에서 등록금을 올리는게 당연한건데.

    이제와서는 무슨 언제부터 교육적인 가치를 추구해왔다고 
    갑자기 뒷통수 맞은거마냥 개거품들 물고 계시쟎아요.
    뭐 이런것도 말 잘못하면 씨발놈 되기 일수니까 말조심해야겠네요.

    저도 뭐도 없는데 제가 뭐라고 잘나신 여러분들을 가르치려 들겠어요.
    어차피 자극적인 제목도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읽어보는 사람도 별로 없을거고 
    추천받으려면 어그로 존나 잘끌어서 여러분들 입맞에 딱딱맞게 그리고 시간대 맞춰서 올려줘야 되쟎아요.
    아 물론 그렇게 제대로 읽어볼 가치가 있지도 않고 추천받을라고 쓴것도 아니구요.
    그냥 오늘도 여기 저기 하는 꼬라지들을 보니까 답답해서 싸질러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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