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 일인데요.....
제가 친구랑 돈치킨에서 치킨먹다가 옆테이블에 있던 남자한테 헌팅받았어요....
.근데 그때 남자가 저를 너무 마음에 들어하는게 보였어요...
쑥맥이라 친구가 대신 와서 자기 친구가 맘에 들어한다고... 그래서 제친구가 본인이 직접 오시라고 해서
와서 자기소개 쑥스럽다는듯이 하고 번호 서로 교환했어요....
담날부터 서로 연락을 했어요. 카톡하고 전화하고 남자가  마음에 쏙 들어오는 눈치였어요...
어느날 저한테 점심 같이 먹지 않겠냐고 넌지시 물어보는거에요...
저는 너무 배고파서 그러자고 했어요...그래서 같이 밥을 먹으러 같어요...
근데 밝은데서 보니깐 남자 알고보니 너무 잘생긴거에요.... 유아인이랑 박재범 썪어논 듯한 샤프한 외모...
여튼 밥을 먹는데 둘이서 대낮부터 여섯병을 깟어요.....
솔직히 전 술 엄청 약해요......소주 한병이면 바로 쓰러져요...
그래서 애써 괜찮운 척했어요....그리고 저희 둘은 시간도 때울겸 제자취방에 티비를 보러 갔어...
무한도전 스페셜 방송 보다가 끝난후 할 께없어서 쉬었어요... 근데 그때 전 거의 정신을 놨어요....
그런데 그와중에 기억났던 남자의 한마디가
"00아 너 취했지??"
이말이었어요... 전 너무 미칠꺼 같아서 좀 많이 취했다고 죽을꺼 같다고 했어요...
걔랑 나란히 누웠는데 팔배게 해줬거든요.... 근데 갑자기 저한테 키스를 하는거에요...
그러고나선 기억이 날듯 말듯 한데...그래도 확실한건 그남자랑 한거에요...
다음날 남자한테 카톡이 왔어요... 속은 괜찮냐고....쭉 연락을 하긴 했어요....
근데 잠만 생각해보니 그때 일이 너무 민망한거에요....그래서 너무 부끄럽고 민망해서
남자가 연락하고 카톡할때마다 막 말을 돌리고 그랬어요......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서태지에요.....
막 서태지 얘기하고 서태지 완전팬이라고 하고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남자가 저보고 서태지랑 완전 결혼할 기세다 이러니까 제가
"어유...결혼 해주신다면야 완전 감사하지 ㅋㅋ"이렇게 보냈는데
그다음부터 끊겼어요....이러길 벌써 두달째....
요즘 너무 외롭기도 하고 그 남자가 자꼬 생각나는데 다시 한번 연락해볼까요??
아 정말 어떡하죠??다시.친해지다 잘해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