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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드라마의 종말
http://gujoron.com/xe/327858
며칠전 기차를 탔는데, 앞자리의 경상도 아지매 두 사람이
‘요즘 젊은이들이 편하게 자라서 625때 고생한 것을 모르고..
그래서 젊은이와 대화가 안 되고 어쩌고 저쩌고.’ 뭐 그런 대화를 나누고 있더라.
박근혜가 이겼지만 그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젊은이들이 뭔가를 몰라서 그런다며 투덜투덜 하더라.
답답하다는 표정. 상관없다. 그런데 왜 인터넷에 대해서는 대화하지 않지? 하긴 대화할 수가 있나?
알아야 대화를 하지. 모르면 닥쳐야지. 그들은 젊은이들이 625를 몰라서 대화가 안 된다고 말하지만,
실은 그들이 인터넷을 몰라서 대화가 안 되는 거다. 지금 도무지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이란 말인가?
누가 누구에게 맞춰주어야 하는가? 정치로는 그들이 이겼을지 모르나 우리가 관심을 끊으면 그만이다.
우리는 더 이상 그들에게 말걸지 않는다. 아쉬운건 그들이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가지 않는다.
무거운 짐은 떼놓고 간다. 지금 누구도 기뻐하지 않는다. 원래 기쁨은 젊은이의 것이다.
놀아도 젊은이가 놀고 즐기더라도 젊은이가 즐긴다. 대선은 패자뿐인 승부였다. 자연의 순리를 거슬렀으니.
무엇인가? 일본인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두 가지 전략이 있다.
일제 강점기시절 일본의 잘한 점을 선전하는 전략과 반대로 잘못한 일을 정당화 하는 전략이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 있다.
◎ 일본의 잘한 일을 선전할 경우.. 한국인이 부정하여 도로아미타불.
◎ 일본의 나쁜 짓 정당화의 경우.. 일본인들만 만족하니 고립의 심화.
일본이 잘한 점을 홍보해봤자 한국인이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허무해진다.
일본이 조선에 철도를 깔아줬지만 결과적으로 한반도를 분단시켰고 그나마 625에 싹 날아갔다. 도무지 생색이 안 난다.
일본 입장에서는 일본의 나쁜 짓을 정당화 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
그 경우 외교적인 고립을 당한다. 대신 일본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자위행위가 된다. 그렇다면 일본의 판단은 뻔한 거다.
대화는 상호작용이다.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상대가 반응하는 쪽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상대가 반응을 안 하면? 자기 스스로 반응하는 수 밖에 없다. 마스트베이션이다. 박근혜들의 선택도 같다.
박정희의 작은 선을 선전할 것인가 아니면 큰 악을 정당화 할 것인가?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박정희의 선은 초반에 보여준 약간의 진보성이고, 악은 말년에 보인 극우적 발악이다.
보통은 나쁜 결정을 내린다. 인간의 행위는 상호작용이라 상대의 반응을 따라가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벽 보고 소리지르지 못한다. 왜? 뻘쭘하니까. 인간이 망가지는 데는 필연의 공식이 있다.
박근혜는 아버지의 개혁가 면모를 부정하고 독재를 정당화 하는데 올인했다.
아버지의 개혁가 면모를 강조한다고 해서 진보가 알아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보수가 등 돌린다. 낭패다.
늘 하는 이야기다. 프로야구에서 공격위주로 갈것이냐 수비위주로 갈것이냐다.
공격끼리 붙으면 조금이라도 공격을 잘하는 쪽이 이기고 수비끼리 붙으면 조금이라도 수비를 잘하는 쪽이 이긴다.
박정희에게 있는 약간의 진보성을 부각하려고 하면 ‘어쭈! 논쟁해 보자는 거냐?
잘 걸렸다.’며 더 진보적인 지식인들이 자근자근 씹어버린다. 그러므로 박정희의 보수성을 부각시키는게 맞다.
그 경우 진보는 애초에 논쟁거리가 안 되므로 시비하지 않는다. 그냥 등 돌리고 말 안 한다. 상종하지 않는다.
같은 보수꼴통들끼리 모여서 자화자찬 하게 된다. 보통 그 길로 간다. 망한다.
..........(이하링크)
http://gujoron.com/xe/327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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