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인터넷의 '얼짱'이 어느정도 먹힐것인가?
최근 모 언론을 통해 인터넷에서 뽑힌 '얼짱' 4명(대학생 1명, 고교생 3명)이 댄스그룹으로 데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평면적인 사진으로만 '예쁘다'라는 평가를 받고 얼짱이라는 소리를 듣던 사람들이 오프라인으로 진출했을때 방송 카메라에 비친 모습도 과연 얼짱이란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
물론 인터넷상에서 초대 얼짱으로로 꼽혔던 박한별이 영화 '여고괴담 3 - 여우계단'과 SBS TV '요조숙녀'로 성공적인 연예계 데뷔를 마치긴 했지만, 박한별은 얼짱으로 꼽히기 훨씬 전부터 기획사에서 연기자의 꿈을 키워왔던 예비연예인이었던 터라 단순히 사진만으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얼짱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 인터넷상에서 얼짱으로 꼽혔던 네티즌들이 실제로는 전혀 딴판인 경우도 많은 것 역시 네티즌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얼짱에 올려온 사진중 거의 대부분은 실물과 많이 틀리다는 것.
한서대 부설 얼굴연구소 소장인 조영진 교수는 지난달 25일 MBC TV 'TV 특종 놀라운 세상'을 통해 "얼짱 사진들을 보면 다 눈이 크고 턱이 아주 조그맣게 아기처럼 귀여운 얼굴들이 많다. 아기형 얼굴을 만들려고 사진을 찍을때도 가급적 눈이 커보이고 턱이 작아보이게 하려고 고개를 숙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얼짱으로 꼽힌 네티즌들의 사진 이 카메라가 위에서 아래를 향해 찍힌 사진들이 많으며 얼짱의 얼굴은 잡티하나 없이 뽀얗습니다.
그런가 하면 캠을 모니터 위에 올려 약 45도 각도를 유지하고 고개를 약간 돌려 스탠드나 모니터의 환한 조명을 얼굴에 쓰이게 하면 '캠발'을 잘받는다는 노하우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기도.
거기다가 긴 생머리로 얼굴 양면을 가린다든가, 손으로 턱을 가려 얼굴을 조막만하게 만들면 효과 만점이라고.
이렇듯 '캠발'을 잘받아 네티즌들에 의해 '얼짱'으로 꼽히면 국내 크고 작은 연예기획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게 되는데, 그러나 실제로 사진만을 믿고 기대하던 기획사들 대부분이 실제 면접에서는 혀를 내두르는 경우가 부지기 수입니다.
어느 한 기획사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얼짱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오디션 의뢰를 했는데, 찾아온 사람들 대부분이 연예인으로서의 꿈은 가지고 있지만 사진과 실물이 너무 차이가 나 간단한 형식적인 면접만을 하고 되돌려보낸다. 오디션 보러 오는 얼짱들 중 70% 이상을 사진을 가지고 있어도 못알아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월 공개오디션을 가진 영화 '내사랑 일진녀'의 조창완 감독 역시 MBC TV '시사매거진 2580'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프로필에다 얼짱이라고 쓴다. 그리고 내 회원수가 3만명 정도 된다고 밝힌다. 그러나 솔직히 심사위원들은 얼짱이라는걸 모른다."고 말하기도.
'얼짱'은 그야말로 얼굴이 '짱'인 사람을 뜻하는데, 단지 얼굴이 예쁘고 잘생겼다고 해서 모두 연예인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가 연기력이 떨어져 드라마에서 비난을 받고 있으며, 외모와 그에 못지않게 몸매가 뛰어난 가수들도 가창력이 떨어지면 팬들보다 안티가 더 많아지는게 바로 연예계입니다.
초대얼짱 박한별은 "외모만을 중시하는 것 같아서 계속해서 얼짱으로 불리는 게 싫다. 연기 공부를 열심히 해서 연기를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며 '얼짱'이라는 타이틀을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물론 '외모'가 연예인이 되기위한 필요조건에 속하기는 하지만, 연예인으로서의 필요충분조건은 될 수는 없는데, 사이버상에서의 인기를 오프라인으로까지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입니다.
캠만잘찍는놈들이..무슨낮짝으로 기획사까지찻아가서 프로필에 얼짱이라고쓰고
회원수가 3만명이라고 써놀까...
사진있어도 못알아본다에 올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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