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마지막으로 컴터도 지르고 와우를 하고 있는데
밤마다 할게 없어서 군단을 열심히 즐기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밤에 예비신부랑 전화하면서 겜하다가
키보드 소리에 게임을 한다는거 까진 들켰는데
그냥 대충 대충 시간때우기로 재미없는거 한다고 둘러댔습니다
오래된 요즘 못보는 친구들하고 게임상으로 만나서
이야기도 하는 목적이라고 그리 깊이는 안한다고
그런데 저한테 그러는 겁니다
"오빠 그거 어려워? 나도 할수 잇어?"
순간 쉽다고 하고 같이 하자고도 하고 싶었지만
오유한지가 몇년인데 제가 그 얉은 수에 넘어가진 않죠 ㅎㅎ
그냥 그렇다고 하고 화제를 돌렸습니다
그런데 자꾸 미련이 남습니다.
저게 진심이면 어떻하지? 지금까지의 내 최고 로망이었는데. 피시두대에서 와이프랑 같이 던전을 즐기는 환상. ㅠㅠ
저같은 알피지 오래한 사람한테는 와우는 정말 쉽습니다
그런데 평생 게임같은거 안한 사람한테 쉬울런지는...
저게 나의 와밍아웃을 유도해서 평생 괴롭힐 수단이면 어쩌지?
미련도 많고 고민도 많습니다. ㅠㅠ
P.S. 드루이드 힐링이어려워요. 탱커하다가 힐러하는데 재밌기는 한데
뭔가 힐러가 처음이라 팁이 필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