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붙은 논쟁에 이런 댓글이 있길래 한번 적어봅니다.

어플 하나 만들기 위해 오만가지 기기에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 안드로이드는 비효율적
그에비해 단일 기종인 iOS가 우월하다

라는 말은 물론 단순 개발자의 입장에선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안드로이드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요즘과같이 안드로이드 vs 아이폰 대결구도가 형성되기 이전에 있던 스마트폰을 볼까요
심비안
블랙베리
아이폰
제가 얼추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자 그럼 이제 어플을 개발해볼까요?
심비안 플랫폼에서 개발을 해봅시다. 자 먼저 설치를..으음..으음....아 심비안은 개발이 왜이렇게 어려운거야!
그럼 블랙베리로 개발해볼까요? 우왕 이클립스랑 자바구나 우히히..으음..으음...으으으으으
자 그럼 아이폰으로 개발해볼까요? 망할 오브젝티브씨 이건 언어가 왜 이따구야...으음 SDK 으음...

허구한날 이런식이면 이제 삼성에 HTC에 소니에 델에 모토롤라에
걔네들이 각각 자기네 플랫폼 만들어서 사용하면 어플을 또 거기에 맞춰서 개발해야겠죠.
소니 폰에는 소니 OS를, 모토롤라 폰에는 모토롤라 OS를, 삼성 폰에는 바다를...

그런데! 여러 제조사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OS가 하나 있었죠!
그게 바로 옴니아의 윈도우 모바일!
....................................
옴니아가 왜 망했을까요.... OS가 거지같아서 그렇죠. 마이크로소프트마저 버려버린 윈모... 이걸 쓰고있으면 깝깝하겠죠?


안드로이드는 열려있습니다. 게다가 공짜입니다.
모든 핸드폰 제조사들이 마음껏 가져다 쓰면 됩니다. 갤럭시S 만들었다고 삼성이 구글에게 돈주는 일같은거 전혀 없죠.
이로 인해 수많은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단일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을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안드로이드는 꽤 잘 만든 OS입니다
윈도우모바일같은 슈레기랑은 비교할수도 없고
아직 iOS보단 부족한듯 싶지만 버전업이 되가면서 점점 발전하고 있죠.


폰 종류마다 버그를 잡아줘야 한다는건
단점이 아닌 장점의 불완벽성입니다.

애초에 삼성과 모토롤라의 어플을 개발하는데 단일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환경을 상상이나 했었나요
그러나 안드로이드의 등장으로 '약간의 최적화 과정'만 거치면 모토롤라와 삼성사의 폰에서 모두 작동하는 어플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안드로이드의 가장 중요한 성질이 개방성과 무료 라고 하는 이유는 이와 같은 이유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