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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민: 뽀얗고 청순하기만 할 것 같던 소녀들에게 비장미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새로운 3부작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바꾼 것이 ‘메이저에서 마이너로’라니, 주의집중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채지 못할 것에 천착하는 이 모습은 너무나도 ‘덕후’스럽지 않은가. ‘Candy Jelly Love’와 ‘안녕’, ‘Ah-Choo’에서 보이던 설렘을 머금은 무표정과는 분명 다른 온도의 처연한 무표정을 한 멤버들은 오른쪽으로만 공전하는 화면 속에서 마치 8개의 행성처럼 필사적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이 필사적인 모습도 소녀 내면에서 일어난 변화일 뿐, 조용하고 도도한 소녀는 우울과 슬픔을 크게 과시하지 않는 법이고, 러블리즈는 이러한 ‘표현의 절제’를 미덕으로 유지한다. 어떤 사람들이 러블리즈에게서 왠지 모를 ‘답답함’을 느낀다면 바로 이 부분일 것인데, 경연류의 ‘고음 지르기’라든가, ‘2배속 댄스’ 등에서 볼 수 있는 어떤 ‘군기’ 같은 것이 러블리즈에게서는 철저히 배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눈빛으로 ‘니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말하는 여자친구를 보는 기분과 비슷할 것이다. 러블리즈가 최근 ‘군대리너스’라고 불리는 대형 남성 팬덤을 얻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이로써 우리는 러블리즈가 걸그룹 트렌드를 의식해 방향을 틀어버리는 것을 상상하기 더 어렵게 되었다. 이제서야 굳어지기 시작한 자신만의 길로 첫 발걸음을 뗀 러블리즈는 그만큼 자신감에 차있길, 하지만 언제나처럼 크게 내색하지는 않아주길 기대해본다.
5월 5일자 20명밖에 없었다던 군대리너스.
출처 | http://idology.kr/6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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