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는 한나라당에서 누가 나왔나 궁금했습니다.
골룸 아찌가 지역주의 타파를 온몸으로 실천하겠다고 미친듯이 경상도로 뛰어들었기 때문이죠.
(전 서울 "송파 병"입니다.. 열우당 됐습니다.. 아싸 조쿠나 외쳤죠..)

며칠 전에 확인 해본거라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전북과 전남 광주를 모두 합쳐 10명 정도 출마했습니다. (틀렸다면 정정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전라도에서의 공천을 포기한거죠.


공천 포기라.


선거 하는데 돈 들어갑니다. 몸도 고달프고 맘 고생도 합니다.
한나라당 출신이 전라도에서 선거운동 하려면 두세배로 괴로울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같은 상황에서는 더 그렇겠죠.
그래서 한나라당 사람들은 에이, 나 그기서 선거 안 할란다!
어차피 질 거 왜 하냐! 하고 전라도를 버린거죠.


말 그대로 "포기"를 한 것입니다. 
단순히 공천을 포기한게 아니고 지역을 포기한거나 다름 없죠.
민주당이 경상도에서 안된다고 후보 안내지 않습니다. 
(부산에서 한군데 비었다고 합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열우당에서 경상도쪽 모두 후보 나갔습니다.
만일, 이번에 보수적인 어르신들 투표 마니 하시고
젊은 사람들 회사다 중간고사다 날씨도 좋다 놀러가자 등등 해서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고 칩시다. 한나라당이 1당이 됐다고 가정해보세요.
한나라당이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보이고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은 서울*경기에서 쬐끔 몇표, 전라도에서 몰표를 받았다고 칩시다.
앞으로 4년간 정책결정이나 그 실행과정입 볼만하겠죠?


그 사람들, 선거 전부터 전라도를 버리겠다고 온몸으로 외친거나 다름 없습니다.


이번 총선은 특별한 상황 아래서 치렀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전국적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지지를 받은 것, 민노당의 약진,
모두 축하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하루 자고 일어났더니 다시 
경상도 지역주의, 전라도 지역주의로 나뉘어서 싸우고 있군요.


우리가 주의하고 지켜봐야 할 것은
"한나라당의 지역주의"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