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후재팬에 한국군의 베트남 여성 폭행에 관련해 영국의 시민단체가 한국정부에 사과를 요구했다라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일본이 국제적으로 위안부문제를 희석시키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이슈화 시키고 있다는 건 다들 아실테지만,
이와 관련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이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을거 같아서 글올려 봅니다.
어제 야후재팬의 기사에도 언급이 되었지만 한국군이 베트남 파병시에 베트남 현지에 한국군 전용 위안소를 두고 강제로 위안부로 일하게 했다라고 국제사회에 꾸준히 선전하고 있다라는 것말이죠.
베트남 파병과 그 과정에서 일어난 민간인 피해관련 이슈만으론 자신들의 위안부범죄를 희석시키기 어렵다고 판단을 해 이런 뉴스를 만들어 선전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베트남의 한국군 전용 위안소는 실제했을까요?
이 기사의 최초보도는 2015년 일본의 황색매체인 "주간문춘"이였습니다.
이 기사에서 한국군이 과거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이 베트남 각지에 한국인 전용 위안소를 운영했다는 미국 비밀 문건이 폭로 되었다며 최초로 보도를 합니다.
그러면서 한국군 위안소와 일본군 위안소가 뭐가 다르냐며 이를 묵인하면 한국이야말로 역사를 등한시하는 것이다라고 주장을 하죠.
양비론을 통해 책임을 덜고 이슈의 타겟을 돌리려는 전형적인 왜구식 전략.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위안부 협상에 대해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되는건 자명하며 베트남을 비롯 국제사회에서 비난을 피할수 없게 되었겠죠.
그러나 얼마뒤 오마이 뉴스에서 이를 반박하는 기사를 냅니다.
해당 문건을 입수해 검증하고 관련자를 수소문해 직접 증언을 들었죠.
오마이의 보도를 요약하자면...
1.미군 CID(범죄수사대)가 증기탕(일본매체가 말하는 위안소)에서 밀수품을 압류.
2.증기탕 주인은 한국인 신씨.
3.신씨가 증기탕은 한국군 전용의 복지센터라고 주장하며 압류품 돌려달라고 서신제출
4.CID자체 조사들어감
5.조사결과 한국군 전용이 아니라 미군 포함 태국군 여타 참전국 군인들 그리고 현지의 민간인들도 이용하는 공공시설로 밝혀짐.
6.한국군 전용 복지센터라고 한 신씨의 주장은 압류품을 돌려받기 위한 신씨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밝혀짐.
7.앞서 주간문춘은 압류된 물건 반환하는 서류의 한국군 수윤원 대령의 서명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공식 기록 어디에도 '수윤원 대령'이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음.
그렇습니다 일본언론의 주특기.
부분의 팩트를 비약시키고 나머지는 생략해서 선전하는 수법.
1~3번까지의 사실만을 적시하며 이를 한국군 전용의 복지센터=위안소 라고 왜곡한것이죠.
이와 같은 왜곡사실은 한국 정부당국(503시절) 또한 인지하고 왜곡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 이것으로 이 사태가 종결될거라고 생각했음.
그러나 예상보다 일본은 더 집요했고
한국정부와 언론은 더 안일했음.
*일본의 이런 점을 항시 경계해야 함.
왜곡이 발각되어도 조용하게 오랫동안 계속 그 날조를 꾸준히 전파시킨다는 점.
얘네들한텐 항시 속도전이 아니라 지구전으로 대응해야 할듯...*
아래는 미국의 한 언론사에 실린 관련기사.
급기야 미 국무부 기자회견장에서 한 기자가 이 기사를 인용해 베트남에서 한국인대상 위안소가 운용되었다고 말한 기사내용을 알고 있냐고 정부 당국자를 추궁하는 일까지 빚어지고....
일본이 자신들이 만들어낸 날조를 전세계에 퍼트리고 있는 현실도 우려스럽지만,
이 시점에 우리가 그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비판의식 전무한 우리나라 일부 깨시민님들과,
그리고 우리 깨어있는 입진보의 대명사 언론이신...
언제나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서운 법이죠.
우리 여론은 뭔가 잘못했다라는 원죄의식이 씌워지면 이후 발생하는 작은 디테일들까지 간과하고 그에 대해 변호하는 거 자체를 궁색하게 여기는 의식같은게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듦;;
개고기니 성형이니 이런것들도 실제보다 부풀려지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도
먹는게 사실인데 뭐, 성형많이 하는거 맞는데 늘 이런식...;;
쟤네가 우리의 그런 여론의 특성을 노리고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자꾸만 비약하고 왜곡질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혹세무민당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외교부가 적절히 대처해줬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