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해가 막진 안양천
안양천 진짜 밤에 가면 여의도 보다
더 하면 더 했지...헬이에요.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가 분리 되있지만
보행로엔 사람이 없고 다 자전거 길을 걷죠.
암튼 여학생 둘이 제 앞에서 나란히
한명은 걷고 하나는 왼쪽에서 보드를 타더군요.
근데 뒤에서 보니 딱 봐도 보드를 탈 줄 모름...
막 보드랑 몸이 따로 놀고...
반대 차선으로 피해가면서
속으로 (ㅂㅅ이 왜 자전거길에서 연습이야...)
순간 그 애 몸과 보드가 분리되며 보드가
제 자전거에 걸렸드랬죠.
솔직히 예상은 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급브레이크를 잡았는데...
...
...
...
...
아~ 맞다 클릿!!!
우빠링 꽈당~
보드 탄 애는 괜찮으세요. 죄송합니다.
무한 반복하고 있고 같이 있던 친구는 뭔 죄여.
옆에서 두 손 가지런히 모으고 심각한 표정ㅎㅎ
애들이 진정성이 느껴저서 훈계 후 그냥 보냈습니다.
레버랑 페달에 기스 나고 손바닥이 욱신 하네요.
클릿 입문 1주일 되고 클빠링 없이 이제 적응됐어
싶었는데 급박한 순간엔 여지 없네요.
클릿이 안빠져서 넘어지긴 했지만
클빠링은 하지 않았다...
자빠졌지만 옆에서 사과하는 사람이 있어서
챙피하진 않았다...
이상 저의 첫 자빠링 이야기였습니다. ^^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