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부산 삽니다. 예측 결과 봤습니다. 대구경북은 완벽한 쌀쓸이고.. 부산경남도 한두곳 정도 우리당과 몇군데의


경합지역을 빼면 나머진 한나라더군요... 저도 부산 시민으로써 이런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부산분들을 욕하진 마세요..


대학교 2년생이지만 요번선거에는 투표권이 없어서 투표 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설득해서 두분다 오늘 우리당


에 표를 던지셨습니다.... 한나라당에 몰표가 나왔다고 모든 사람들이 다 한나라당을 지지 한것은 아닙니다...


나이드신분들은 한나라에 표를 던지셨지만 젊은 유권자들은 또 대다수가 우리당이나 민노당을 지지 했습니다..




한나라에게 표를 주는것이 단지 지역주의에 사로잡혀서 표를 던지거라 생각 하진 말아 주십시요...



부산 같은경우에는 저번 16대 총선, 그전 15대 총선 도 한나라에서 거의 싹쓸이를 해갔습니다..


그래서 밉거나 곱거나 부산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얼굴들이 낯이 익고 그동안 일했던 사람이라는 점도 많이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나이 드신분들은 또 그쪽에 표를 많이 던지시는거죠...


저도 이번만큼은 그래도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 했지만........  그 오래된 인연이라는게 질기기는 질긴 모양 입니다...


너무 뿌리를 깊게 박고 있어서 한번에 쉽게 뽑히지는 않을 모양인가 봅니다.... 그나마 부산은 대구 경북에 비하면 낳은 편이더군요...





어쨓튼 부산에서 몰표가 나왔다고 부산분들을 욕하고 비방하지 말아주세요... 사실 당만 우리당이지 전남이나 전북도 몰표가 


나오긴 마찬가지 아닙니까... 만약 우리당이 없고 민주당이 그렇게 몰표 나왔으면 똑같이 욕하셨을텐데.....


오늘 투표를 보면서 정치가 조금씩 조금씩 바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번에 확 바뀌긴 힘들겠죠...


 저도 부산 시민으로써 오늘 결과가 좀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분들도 많다는점, 그렇게 해야만되는 분들의 마음도 조금 헤아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