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꽤 길어요
자세한 내용은 필요 없으시면 ★부터 보셔도 크게 상관 없습니다..
저는 거짓말 하는걸 무지 싫어해요
아주 사소하건 바람을 폈건 거짓말 한건 똑같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해요
전에 만난 남자들은 거짓말 한 번 걸리면 바로 헤어지자 하고 그랬어요
남자는 평소에 사소한 거짓말 몇 개를 했는데 대여섯번? 그 거짓말들은 잠시 혼나는걸? 잔소리듣는걸 피하기 위한 사소한 것들이었어요 다른여자문제는 없었고요
저는 그것들을 항상 알아챘고 화도 냈지만 헤어질 수는 없었어요
남자가 좋기도 했지만 과CC였기 때문에 수업도 거의 다 같이 듣는데 헤어지면 불편하기도, 주위친구들 눈 때문에요
그리고 이번에 방학을 하고 저는 마지막 학기에 휴학하기 때문에 남자를 더이상 학교에선 마주치지 않아요
방학하고 나서 저랑 남자는 이쁘게 잘 만나고 있는데 남자가 또 사소한 거짓말을 한거에요
정말 사소한거에요
다 놀고 집에 들어갈 때 연락해라 나는 먼저 자겠다. 했고 다음날 아침 확인해보니 남자는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남자가 나쁜짓 했다고는 생각 안 했어요 분명 피씨방에서 집에 늦게 들어가서 딩가거리다가 잠들어서 까먹었겠지 싶었어요
그러나 남자는 또 거짓말을 하더군요 카톡을 보냈는데 안 갔다고..
읍면까지 LTE가 빵빵터지는 세상에 서울 한복판에서 카톡을 보냈는데 안 갈리가 있나요
보나마나 거짓말인게 뻔하고 결국은 실토했죠 장난스럽게..
정말 뭐라고 하기도 너무 사소한거잖아요? 그런데 잠시나마 절 속인건 속인거고..
예전부터 이런 사소한거에도 내가 엉엉 울면서 거짓말 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는데
남자는 결국 또 거짓말을 하고 말았어요
★★★남자는 제가 울면서까지 제발 하지 말라했던 사소한 거짓말을 했고 저는 약간 화가 났어요
그런데 남자가 자꾸 장난식으로 얘기하며 사과의 말 한마디도 없이 자꾸 어디쯤이냐며 말을 돌리려는 거에요
저는 알바를 가고 있었고요
화가 나서 말 돌리지 말라 하고 너가 진짜로 나를 조금이라도 좋아하면 또 이렇게 거짓말을 할 수 있는거냐 폭풍 카톡을 했고
남자는 아잉힝잉거리며 자신의 사랑을 매도하려 한다며 장난스럽게 계속 나왔어요 그러다 또 말돌리고..
그런 남자 태도나 너무 화가나서 갑자기 짜증나니까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알바 하는 내내 계속 생각을 했는데 정말 이 남자가 제 생각을 하긴 하는건지 알 수 없었고
복잡한 생각을 하는 중에 남자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친구 만나서 피씨방 가고 있다고.. 또 중간중간 야구 제 응원팀 상황 얘기하고요.
저는 일하면서 계속 생각한 결과 헤어져야 할 것 같다 마음을 먹었고
8시쯤 일이 끝나고 집에 가서 연락하겠다고 한 다음에 집에 가서 있다가
12시쯤 친구랑 헤어지고 집에 간다는 남자의 연락을 받고
집에 가서도 아잉힝잉거리며 뭐 하고 있다 라면 먹고 싶다 그러는 남자에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 남자는 남자는 못 푸는 문제에 나오는 남자 같아요..
헤어진 지 일주일 됐는데 남자는 아직 자기가 거짓말을 해서 단지 그것 때문에 헤어진 줄 알고있겠죠?
헤어진건 그 남자 잘못 때문인데 벌은 저 혼자 받는 것 같아요
저 혼자 너무 힘들고 외롭고 보고싶네요
1년 사귀는 동안 백일이니 이백일이니 한 번도 세지 않았고 1주년도 제가 3일 전에 말해줘서 꽃 한송이 받았어요
뭐 아무것도 준비 안 한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근데 전 그날도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거든요 비겁한 변명인가요?ㅎㅎ
그리고 좋아한다는 말은 들었어도 단 한번도 사랑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네요
안 한 저도 잘못이지만 그 말만은 먼저 듣고 싶었는데..
다시 만나면 분명히 후회할 것 같은데 다시 만나고 싶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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