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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361906
    작성자 : 잘생겼음
    추천 : 1
    조회수 : 380
    IP : 211.58.***.17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07/09 00:11:04
    http://todayhumor.com/?gomin_361906 모바일
    고백할까?
    아직은 없으니 음슴체로 하는 걸로.


    나님은 27살의 평범한 직장인 남성임.
    1년 전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났음
    같은 회사 사람은 아니고 업무적으로 만나는 다른회사 사람임
    많아봐야 나랑 비슷하겠거니 했는데 알고보니 2살 연상이었음.

    내눈엔 너무 아름다운 여자라 그냥 보기에도 훈훈했음
    작년 9월? 10월? 그쯤 어렵게 첫만남을 가졌음. 그냥 간단한 술자리.

    그런데 이 여자 성격까지 내가 본능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여자랑 딱 맞는거임
    본인은 좀 나쁜여자 스타일을 좋아함.
    참고로 여기서 나쁜여자라면 쓰레기여자와 다른 나쁜여자임.(알아서 이해하시길)

    아무튼 그 당시 그여자는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얼마 안됐고
    뭐 자연스레 첫만남의 술자리는 헤어진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주를 이루게 됐음.

    암튼 남자친구와 헤어진지도 얼마 안됐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꺼려지기도(나도 이건 이해가 안감 데인적이 있어서 그런가)
    게다가 연상의 여인인지라 현실적으로 생각할 나이인데
    내가 아직 너무 가진게 없었음...
    그래서 내가 완전히 더 빠져들기 전에 그냥 놓기로 했음

    그러다 얼마전 생각치도 않게 두번째만남을 가졌고
    그 이후로 또 만남을 가졌음!

    문제는 여기서 부터임. 예상했던 대로 두번째 만남부터는
    내가 눈에서 하트를 막 뿅뿅쏘게 된거임...

    나님은 여자들을 많이 만나봤음. (모태솔로들에겐 ㅈㅅ)
    근데 어릴때부터 이성에 눈이 뜨여서 그런지 요즘엔 예전만큼
    가슴이 뛰지 않았음. 앞으로 다시는 예전만큼 가슴이 뛸일이 없을줄 알았음.

    그런데 이여자를 만나고 마치 내가 18살 고등학생이 된마냥
    가슴이 막 설레이고 잠도 잘 안오고 눈뜨자마자 생각나고 그런거임.

    너무너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했음
    나님도 사람인지라 가슴에 큰 상처 하나는 가지고 있음

    예전의 그 패턴과 너무 비슷한 가슴 설레임인 거임.

    여튼 최신의 얘기를 하자면 얼마전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축구보러 갔었음(k리그 올스타)
    원래 그날 만나기로 했는데 그날이 그날인지라 같이 보러 갈까 하고 제안했더니
    흔쾌히 ok 했음..

    근데 축구를 보면서 술을 마시고 2차를 가서 간단히 마셨는데
    여자느님이 급취한 거임.. 그래서 조금 고생좀 하다가
    택시타고 집에 데려다주고 지금 혼자 청승떨고 있음.

    곰곰히 주말 내내 생각해보니 나는 어느새 겁쟁이가 되어있는걸 깨달았음
    대학생까지는 남자들은 동등한 입장에서 여자를 꼬실수 있었음
    본인은 말빨이 좀 되기때문에 주둥이질 하면 왠만한 여자는 다 꼬셔봄.

    근데 나는 자신감이 급 상실한거임.. 남자는 왜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감이 떨어지는지 모르겠음.
    연봉수준도 높은것도 아니고 아직 나이가 젊은지라 연봉이 무슨상관이겠냐만은
    여자나이 29면 현실적인 생각과 동시에 결혼도 생각해야할 나이임.
    나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함...

    내 생각과 주변 지인들의 조언을 들어보면
    일단 그 여자도 나한테 마음이 없는건 아닌거 같음... (아닐수도..)
    그냥 편한 동생으로 생각할지도 모름.

    정말 객관적으로 예쁜여자임.
    아마 나같은 똥파리들이 엄청 덤벼댔을꺼라고 생각됨.
    솔직히 내가 도전해보는 최상급의 여자임. 아마 일반인중에 A급 정도? (등급을 메긴건 미안)

    암튼 나는 솔직히 뭔가 자신이 없음. 그래서 되게 속상함.

    보통 여자들은 연하남을 좋아하진 않는데
    내가 연하남이란 핸디캡을 가지고 뭔가 내세울만한게 음슴....
    그나마 내세울껀 182cm에 건장한 체격과 훈훈한 얼굴(?) 정도임...

    나님은 두번째 만남부터는 완전히 좋아하는 티를 팍팍 했음.
    바보가 아닌 이상 눈치를 못챌리 없음.

    마지막 술자리(그날 상암 끝나고 2차)에서
    뭔가 그래서 뭐? 하며 뭔가 내가 말하길 원하는 눈치였음.

    이제는 다음 만남에 뭔가 까이든 사귀든 뭔가 액션을 취해야되는 시기가 온거 같음.
    솔직히 모르겠음 그런 시기가 오니깐 무서워짐

    내가 까일까봐 무서운게 아니라 뭔가 사귄다 해도
    나에겐 너무나도 과분한 여자가 나란놈에게 만족을 할수 있을까?
    이런 걱정에 주말 내내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됨... 

    나 정말 몇년 전만해도 자신감으로 충만하고 항상 주위에서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이냐고 이런 소리 많이 들음...

    근데 왜 이렇게 한없이 약해지고 겁쟁이가 됐는 지 모르겠음..
    오유 눈팅을 해서 그런가...

    나 어째해야댐?ㅜ.ㅜ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7/09 00:11:23  42.82.***.93  난는ㄴㄴㅋ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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