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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61815
    작성자 : 인생살이Ω
    추천 : 31
    조회수 : 7156
    IP : 115.140.***.97
    댓글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6/10 11:07:18
    원글작성시간 : 2011/06/10 08:46:32
    http://todayhumor.com/?humorbest_361815 모바일
    23살 군필남의 막장인생 조언부탁드립니다...
    고졸후 대학진학 안했어요 경제적 문제도 있고 성적이 하위권이였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경제적 문제가 컸습니다 지잡대건 뭐건 남들처럼 대학은 가고 싶었으니까요

    집에서는 한푼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서 학자금대출로 갈수도 있었지만

    입학후 생활을 잘 해낼수 있을지, 금전적인 부분을 혼자 해나가야 한다는것이 두려워 포기했어요

    알바하다가 21살에 군대가서 23살에 제대했어요
    (알바로 번 돈은 전부 생활비에 보탰어요. 제가 쓴건 없었어요)

    제대하고나니 대학이 가고 싶더라구요 

    무슨 과를 가서 어떤 직종을 가져야 하겠단 생각보다는

    당연스럽게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또래나이애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이왕 하는거 열심히 공부해서 학생때 못가던 대학을 가보자 결심도 하고

    서점에 가서 기초문제집도 몇권 사왔었어요

    하지만 성적이 안좋았던 저는 도저히 독학으로는 수리, 외국어를 이해할 수 없었고

    이정도 수준이라면 독학으로는 고등학생때와 별반 다를것 없는 대학에 갈거라고 생각했어요

    재수학원을 다니고 싶었지만 금전적인 부분은 혼자 해결해야 되거든요 사정상...

    그래서 빨리 돈모을수 있는 알바를 찾다가 2교대 공장을 들어갔어요

    들어간지는 일주일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처음에는 열심히 돈모아서 내년에는 재수학원을 가자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했지만

    일하는 중간 쉬는시간마다 자꾸만 내가 이게 지금 잘하는짓인지 의문이 들고 

    부모님께서 내주는 돈으로 대학다니는 애들, 용돈을 당연하게 받는 애들이 너무 부럽고

    나는 왜 이런 상황을 겪어야 하는건지 너무 억울하고 

    생각을 곱씹을수록 제가 비참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일끝나면 피곤해도 걱정할까봐 가족한테는 내색도 못하고 친구들한테는 뭐하고 산다고 말도 못하고

    답답해 죽을것 같고 눈물 날거 같습니다... 제가 철이 없는건가요?;

    일하기전의 의지와는 다르게 하루하루 우울해집니다

    너무 억울해서 멋지게 성공하고 싶지만 의욕이 점점 없어집니다

    일끝나고 와서 답답해서 써봤습니다 자러 가야 겠네요;

    니 인생인데 니가 알아서 살아라고 생각하신다면 저야 할말은 없지만;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잡소리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최대한 짧게 쓰려구 했는데 이렇게 밖에 못줄이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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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0 08:57:11  211.114.***.131  
    [2] 2011/06/10 08:57:27  221.148.***.55  
    [3] 2011/06/10 09:05:06  76.173.***.137  군인
    [4] 2011/06/10 09:12:18  210.116.***.137  
    [5] 2011/06/10 09:18:27  115.91.***.194  
    [6] 2011/06/10 10:07:36  183.101.***.117  빛나라내인생
    [7] 2011/06/10 10:19:20  58.233.***.14  디그디그
    [8] 2011/06/10 10:23:05  210.104.***.41  
    [9] 2011/06/10 11:01:50  121.17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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